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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바타 3D>...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 하지만 처음 만나는 낯선 3D의 세계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아바타 3D>... 어디선가 본듯한 스토리, 하지만 처음 만나는 낯선 3D의 세계

sound4u 2010. 2. 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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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를 보았다. 3D로 봐야 제맛이라고 그래서 3D하는 곳에 가서 봤다. 영화표 끊는데; 평소보다 3달러던가? 4달러 더 내라고 그래서 첨엔 귀를 의심했다. 표를 받을때 안경도 하나 받아서.. 영화관람표에 안경 대여료도 포함되어 있다는걸 알았다. 아마 표팔때 얘기한거 같은데; 하도 빨리 얘기해서 뭐가 더 있다는거 같았는데 했다.

내 안경 쓰고, 3D 안경까지 하나 더 쓰니 묵직하니 불편했다. 하지만 안경 벗고 보니 화면이 여러겹으로 보이고 뭉개져보여서 꾹 참고 안경 2개나 쓰고 봤다. 2시간 40여분의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꽤 볼만했다.


혹자는 스토리에 헛점을 지적하는데 그렇게 단순하고 엉망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낸 사람의 상상력이 존경스러웠다. 카메론 감독이 95년쯤에 쓴 시나리오라던데.. 정말 대단하다.
물론 자세한 내용들은 이후에 더 덧붙였을테지만 인간의 상상력이라는게 참 놀랍구나 싶다.

이야기하면 우습겠지만 나도 간혹 기계도 예민해서 다루는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착각을 할때가 있다. 뭐가 잘 안되고 답답할때 살짝 말을 걸어볼때도 있다.

모든 사물은 다 통하고, 서로 교통하고 한다는 메시지가 특이했다.
나비족들과 인간의 관계는 미국대륙 발견당시의 인디언들과 영국인들간의 관계를 떠올리게 했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아바타'에 대한 이야기는
요즘 열심히 보는 드라마 '카프리카'에도 나온다. '카프리카'에 나오는 종이 컴퓨터(꼬깃꼬깃 접은 종이 한장 쓰윽 꺼내더니 갑자기 그걸로 문자 보내고, 간단 컴퓨터 기능도 하고 놀랍더군)나 여기 '아바타'에 나오는 iPad 같은 컴퓨터도 눈에 띄였다. 가끔 키보드없이 걍 모니터만 떼가지고 들고다니면 편할거 같단 생각했었는데, 이미 스티브 잡스 아저씨가 만들어버렸더라구.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일본 애니메이션 보고 와... 하면서 보던 그런 것을 이제 실사 영화에서도 보네.
그들의 상상력과 구현하는 능력이 부럽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멋진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태권V 실사버전'은 어느정도일지도 궁금하고.


그나저나 저 주인공 아저씨..
<터미네이터>에서도 인상적인,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스러운 눈빛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지더니 이런 블록버스터에서 또 만났네. 앞으로도 자주 만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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