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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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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있는 사람) Amazon.com에서 주문한 물건이 분실되었을때 - 홈페이지에는 배달됐다고 나오는데, 정작 받은 적이 없는 경우

sound4u 2012. 3. 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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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화요일날 Amazon.com에서 필요한 물건을 주문했다.
그냥 사는 것보다 싸길래, 에이.. 어차피 살꺼 하면서 주문했다.

한방에 같이 오면 좋은데, 공급자가 틀려서 하나는 Amazon.com에서 오고, 또 하나는 다음주에 온다고 했다.
sold by Amazon일 경우, 주문한 물건은 빨리 오는 장점이 있어서 좋다구나 했다.

그.런.데.
사고가 생겼다!!

금요일날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니, 물건이 배달됐다고 나와있었다.
근데 집에 와보니, 현관앞에 아무것도 없었다!!!


오늘 아침에 우체국에 tracking number를 적어가지고 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직원 왈,
어제 배달됐다고. 여기 없다고 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되죠? 하고 물었더니
Amazon.com에 연락해보란다.

잠깐 생각하는거 같더니만, 아파트 office 가서 물어보라고.
너무 당연하게 이야기를 하는거였다. 

http://www.amazon.com/gp/forum/cd/discussion.html?ie=UTF8&cdForum=Fx20DX5GEB7TUX8&cdThread=Tx1DHMKI4YYEV1J


아마존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까, 이런 경우 Amazon에 연락해서 이야기 잘하면
물건을 보내준다는거였다.

세상에 이런 일이 ㅜㅜ
그동안 몇번을 주문했는데, 그때마다 배달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삐리리.. 한 우리 동네 우체부 아저씨가 의심스러웠다.
가끔 남의 집 우편이나 소포를 우리집에다가 던져놓고 가시더니.. 
결국 우리집 소포를 다른 집에 던져버렸나보다. 대체 누구네 집에 던진걸까?


미국에선 일반적인 때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뭔가 문제가 하나 터지게 되면 그걸 해결하거나 바로잡기 위해 엄청 골치가 아프다. 한국에선 절대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일이, 당연시 받아들여지고, 따지고 싸우는걸 당연히 해야하는거였다.



크게 한숨을 들이쉬고 곰곰히 생각해봤다. 그러다가 그냥 피식 웃음이 나왔다.
뭐.. 까이꺼. 잘 따지면 물건을 다시 받을 수도 있는데, 뭐... 싸/우/자.
그래서 연락을 해보기로 했다.  


해결방법1. 전화
 

위 링크에 나온 1-800-xxx-xxxx 번호로 전화하니까, 자동 응답기가 전화를 받더니 대답하니까 그 다음으로 넘어가지를 않는거였다. 몇번을 끊었다가 다시 해도 마찬가지였다. - 이 방법 포기


해결방법2. 홈페이지 -> live Chatting
 


Email은 시간이 걸릴거 같고, 전화는; 흥분(?)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거 같았다.
그나마 chatting이 나아보였다. 그래서 채팅을 했다. 


직원은 굉장히 친절했다. 뭐.. 미리 제공되는 문구를 copy해다가 붙여서 답을 하는거였더라도, 그래도 고마웠다.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더니, '배달됨'이라고 표시가 되었지만, 이렇게 주말이 낀 경우 근무일(business day)인 다음주초에 배달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다음주 금요일까지 기다려보고, 그때까지 오지 않으면 연락해달라고 했다. 그러면 자기네가 물건을 다시 보내준다고 했다.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고, 단지 채팅 조금한거였는데 마음이 편해졌다. 다음주 금요일까지 기다려볼 생각이다.


채팅 끝나고 메일도 보내줬다. 진짜 친절했다.
별아별 일이 많다보니, 이젠 이런!! 쇼킹한 일 생겨도, 허탈하게 웃고 어떻게 대처할까 생각할 수 있는 여유까지 부리게 되네. 나라가 돌아가는게 ... 가끔 신기하다. 사람들이 이런;; 충격적인 일 당해도, 의례껏 그러려니 하고 잘 참아 넘기는게 신기해보인다. 어쨌든 잘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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