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명량>... 두려움을 극복할 용기가 있는가?! 본문
화제의 영화 <명량>을 보았다.
배 12척으로 200선이 넘는 적과 싸운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이야기지만,
분명 이긴다는 결말을 뻔히 아는데도,
조마조마하면서 어떻게 될지 긴장하면서 봤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멋진 영웅이 있음에 이순신 장군님께 감사드린다.
인용한 사진과 글귀 출처는 : 씨네21
함께하자고 했던 다른 배들이 무서워,
멀찌감치 뒤로 물러나 있는 상황에서 이순신 장군이 타고 있는 대장선 혼자 꽤 오랜시간 많은 적들과 싸우는
전투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살면서 이와 비슷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나도 힘들어 죽을거 같은데, 도움을 청할 수도 그리고 받을 수도 없는 상황
옆이나 뒤를 돌아보면 뒷짐지고 어떻게 하나? 살펴보고만 있는 사람들을 보고 한숨쉬면서 싸워나갔던 순간들이 스쳐지나갔다.)
전투마다 이기는 늠름한 장군이었지만, 그런 분이었지만
죽을지도 모를 큰 전투를 앞두고 두려워하고 걱정하는 인간적인 모습에도 공감이 갔다.
묵직한 아픔이 느껴졌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그 용기는 백배 천배 큰 용기로 배가되어 나타날 것이다."
두렵고, 걱정되는 매순간마다
절망할때마다
이순신 장군이 아들에게 해주셨던 말을 되뇌어 봐야겠다.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된다고
두려운게 없고 힘든게 없어지고 그런건 아니다.
지고나가야할 짐의 무게가 점점 더 무거워지고, 당황스러운 순간들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
나 혼자만의 문제도 버거운데,
주변환경에 상항에
여러가지 문제로 절로 한숨이 나는데...
용기를 내야겠다!
그런 생각을하면서 영화를 참 집중해서 봤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운, 그리고 함께 도와갈 사람들의 힘,
분명 막막한 상황에서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 같지만,
아닐꺼다. 같이 가는거다.
힘을 내야지.
나는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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