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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13회~16회) 그렇게 깨지고 아프고, 조금씩 자랐던거 같다 본문

[글]읽기/드라마/ TV

미생 (13회~16회) 그렇게 깨지고 아프고, 조금씩 자랐던거 같다

sound4u 2014. 12. 12. 00:50

미생 (13회~16회) 그렇게 깨지고 아프고, 조금씩 자랐던거 같다


나의 이야기 :


돌이켜보건데, 나도

내 성격이 원래 이러지는 않았던거 같다.

훨씬 더 약하고, 훨씬 더 감정적이고, 그리고 훨씬 더 생채기나고 울퉁불퉁했던거 같다.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쪼이고 깨지고 긁히고 하면서

그리고 가끔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조금씩 바뀌어갔던거 같다.


지난 2주간의 미생을 보면서

치열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맞춰가는 것을 배웠고, 함께 가야하는걸 배웠던 시간들...



먹고 살기 위해 다니는 회사인데,

다니면서 조금씩 자랐던거 같다. 아프지만..

그런 시간들이 도움이 많이 됐던거 같다.


상처를 상처로 남겨두지 않고, 

그걸 바탕으로 성장의 기회, 또는 (쓰리지만) 사회를 더 알아가는 기회,

더 나아가서는


우리네 아버지들이 혹은 어머니들이

겪었을, 하지만 말해주지 못했던 그런 부분들을 이해하는 소중한 기회로

여길 수 있었던 것


다 큰 어른들도 실은 아프다는걸 알게됐던거 같다.

아프고 힘든데, 각자 자기만의 방법으로 이겨내고 있었음을 알게 됐던거 같다.




미생 13회 ~ 14회 : 그래도, 날아




"나를 키운건 8할이 바람이었어"가 아니고,

이겨내야할 대상 혹은 상황들이었다.

그래도 그런 어려움들이 있어, 더 노력했던 것 아닐까 싶다.





"우린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남들에게 보이는건 상관없습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필요한 일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지 않으면, 버티기 힘들겁니다."



강대리가 했던 말은, 한때 지쳐나가 떨어질때, 어느날 문득 의욕이 증발해버렸을때

스스로를 다독이며 되뇌었던 말과 비슷했다.

꼭 돋보여야만 하는건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또는 업무들이 잘 굴러갈 수 있도록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도 필요하고 또 중요한 일이다. 내가 내 스스로에게 부여했던 동기랑도 참 비슷하게 닮아있었다.

















"내 인프라인줄 알았는데, 잠깐 빌린거였구나."


내꺼가 아니고, 잠시 빌린 곳이었고

빌려 사용하는 물건들이었지만, 내 회사, 내 책상 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난다.





"잊지말자.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자식이 아니다."


깨지고 부딪히면서, 차마 집에다가는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더 어머니와 아버지께 죄송지기도 했다.


잊지말자. 그래도... 나는 어머니의 자부심이다!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를 되뇌게 되었었다.





13회 마지막에 "크리스마스 카드" 부분! 정말 감동적이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마지막 장면에 깃털 날리던 부분이 떠오르게시리, 바람에 날아가버린 크리스마스 카드는


1회~13회까지 순간순간을 한번씩 떠올리게 했는데,

이게 마지막회였어도 좋았을만큼 좋았다.




그래도 '계약직'인 그래. 

뒷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푹 가라앉았을 그래에게 따뜻한 카드를 건네는 오차장님이 멋있어 보였다.


잠시 들떠서 걷어부쳤던 와이셔츠를 바로 하고, 옷도 제대로 입고, 옥상가서 카드를 열어본 장그래. 울컥했을게 상상이 됐다.






미생 15회 ~ 16회 : 그대여 내게 힘이 되주오






"그대여. 나에게 힘이 되주오."


넋두리라도  나눌 수 있는 선배나 동료가 있다는건, 정말 행운이다. 

그런 행운이 늘 함께 했었다.


지켜봐주는 분과 따뜻한 위로 한마디 건내줄 수 있는 분,

아니면 위로받을 수 있는 자연이나 따뜻한 차한잔, 

예쁜 자연 등등.. 행운아였다.






"장그래씨, 

나는 아직도 장그래씨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


시간을 나누고, 기억을 공유하면서 절대로 친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사람과도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는

그런 일도 가끔 있었던거 같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감히 서로에게 섣부르게 충고를 건낼 수 없었다. 

회사에 들어온지 1년 5개월. 우리는 충분히 알게됐다."





포기 또는 양보, 한발작 물러나야 하는 마음.

세상이 그렇게 만만치 않고,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깨달았던 시간들.



아프지만..

그렇게 세상을 조금씩 배워나갔다.





보고있자면, 아련하게나마.. 생각이 난다.

맞다. 나도 저때 그랬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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