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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병실 옮긴 자리에선 창문이 보인다. 본문

[글]쓰기/나의 이야기

병실 옮긴 자리에선 창문이 보인다.

sound4u 2017. 11.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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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해가 들다 >

4번째 입원하면서 자리를 옮겼다.
창문이 보이는 자리라 좋다.

비록 투명 비닐로 창문 자체가 봉해져 있어 활짝 여는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창문이 보이는 자체로도 행복하다.

해가 떴는지 지는지, 구름 끼어서 어두운 날인지 아닌지 그런걸 안다는게 사람의 기분을 좌지우지 한다는걸 알았다.

창문 근처라 그래도 3주째 지냈던 자리보다 훨씬 시원하고 쾌적하다.


< 점심 무렵이 되니까 햇살도 잔잔히 고 좋다. >

점심 무렵에 해가 잠깐 들다가 금새 사라져 버렸다. 신기루처럼... 겨울 해라 짧기도 하겠지만 오늘 워낙 날씨가 흐린 탓도 있는 모양이다.

창가에 해가 들 무렵에는 그저 바라 보기만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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