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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생일(9.3) : 집콕 생활 중에 맞는 생일, 거기다 태풍까지 온.. 본문

[글]쓰기/나의 이야기

생일(9.3) : 집콕 생활 중에 맞는 생일, 거기다 태풍까지 온..

sound4u 2020. 9.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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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초는 (어른은) 만 나이로 꽂기로 함

올해도 생일에 태풍이 지나갔다.
해마다 9월초는 늘 그랬다.

특별히 집콕 생활 중에 맞은 생일이라 더 마음이 그랬다.
어쨌든 생일은 생일이다.



옥수수로 점심밥을 대신하다.

점심에 밥 대신 옥수수를 쪘다. 이제 옥수수도 끝물이라 안 나올거 같아 부랴부랴 3개 사놨던 것. 쪄서 냉동실에 넣어놓고 딸아이 간식 주려고 한다.

만 33개월 딸아이가 내 말을 알아들을지 모르겠으나.. 그냥 말했다.

"오늘 점심은 밥 없어. 옥수수가 밥이야. 뭐 아침을 잘 챙겨주는건 아니지만, 요새 점심이랑 저녁이랑 밥을 꼬박꼬박하려니 힘드네. 엄마한테는 한끼 밥 안하고 편하게 넘어가는데 선물이야. 이게 그래서 엄마한테 선물"

얌얌.. 잘 들고 먹는다.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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