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3년간의 7월 (2021년/ 2023년/ 2024년) 본문
3년간의 7월 (2021년/ 2023년/ 2024년)
오랜만에 그냥 편하게 길게 생각나는대로 써보자.
내 공간이잖아.
7월말.
덥기도 오지게 덥지만 최근에 있었던 나쁜 일이 하필 모두 7월말에 있었던 일이라 좀 그렇다. 더운 것도 싫지만, 나쁜 일도 싫다.
2021년 7월말
코로나 바이러스 델타 시절(이었던거 같은데) 걸려서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다. 나 땜에 다른 가족이 다 걸리고.. 한동안 힘들었는데, 이젠 희미해졌다.
2023년 7월말
암튼.. 제일 가까운 사람한테 막말 다운 막말을 들어서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다. 8월 건강검진 때 위궤양도 아마 연관이 있지 않을까? 그때는 막말이라 생각하고 부글부글했는데, 지나놓고보니 쌓아둔 이야기를 나에게 쏟아낸 당사자는 얼마나 혐오스러웠을지 이해가 가는 내 자신이 한심하다.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내려놓을 부분은 내려놓고. 나도 마음 정리도 하고. 작년 하반기에는 사실 이사하고 올초에는 아이가 학교 입학하고 정신 없이 살았지 뭐. 그냥 하루 사는데 집중하다보니 그냥 살아진다.
2024년 7월말
그러니까 요즘. 한달반 전부터 여기저기 두루 아프다. 지금도 아프고. 기침을 덜 하든가 콧물이 덜 났으면 좋겠다.
다른 사람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 흠.. 이것도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작년에는 막말로 듣고 사태를 알아챘지만, 지금은 침묵으로 미움을 알아챌 뿐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내가 할 수 있는건 없다. 맞은 사람이 더 아프다.
나의 결론 :
아픈게 나았으면 좋겠다. 덜 아프면 좀더 긍정적으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보니 3개년 7월마다 몸이 아파서 힘들었던거 같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초등 아이의 첫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방학이라고 허거덕. 하지는 않는다. 여름방학은 겨울방학에 비해 짧고, 모든 학원이 휴가인 이번주만 지나면 다음주부터는 규칙적 일정대로 하루하루가 지나갈테니.
나쁘다고 생각되는 일도 결국엔 지나간다.
힘듦도 옅어지고 잊히기 마련이고... 내가 할 수 없는 부분은 빨리 잊는게 낫다. 그래야 나도 산다.
욕 먹는 부분이나 욕을 먹게 될 부분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일정 부분은 포기하며 살면 또 살 만할 것이다. 그렇게 그렇게 살아가고 있으니.
내 건강을,
응원한다. 수액이 효과가 있을까? 실손보험 청구해서 뺀찌 안 맞을까? 덜 아프면 좋을 것 같고, 반정도라도 돌려 받으면 좋겠다. 이번에는 셀프 청구해야지. 끝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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