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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1]일기장, 블로그, 공론글터로 : 일기장/ 종이시대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갈무리

[1]일기장, 블로그, 공론글터로 : 일기장/ 종이시대 [얼룩소 갈무리]

sound4u 2025. 3. 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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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8일




제목 : [1]일기장, 블로그, 공론글터로 : 일기장/ 종이시대

예전에는 반드시 종이(공책 등)가 있어야 글을 쓸 수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아무 때나 온라인 상태라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종이글에서 온라인 글쓰기로 넘어온 과정을 써볼까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



30여년도 안 지나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오늘도 글을 씁니다.
이 글은 스마트폰에서 웹페이지를 열어 손가락으로 타이핑하며 씁니다.


예전에는 방에 있는 일기장을 펴서, 볼펜으로 써야했습니다. 그러던 것이 PC로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키보드로 타이핑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아무 때고 스마트폰만 있으면 글을 쓸 수 있습니다. 불과 30여년도 안 되어, 이렇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술의 발전은 때로 인간을 이롭게 하기도 하고, 해롭게 하기도 하는데... 온라인에서 아무때나 글을 쓸 수 있다는건 굉장한 일입니다.


예전에는 공책에 '일기'를 쓰다가, 인터넷 시대로 넘어가면서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그리고 문득 함께 쓰는 '온라인 글터'에 오게 됐습니다.


이렇게 편리하게 글을 읽고, 쓰고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데, 또 한편으로는 하루가 다 끝나고 어둑해진 밤, 방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노트를 꺼내 일기를 적어가던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편한게 좋은데, 불편한 때를 그리워하다니.. 이상하지요.


저의 글쓰기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바뀌었는지 한번 나눠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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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시대 :
저를 구해준, 글쓰기(일기쓰기)

 

숙제가 아니라, 정말 나를 위해 써보기로 했던 날..

초등학교 때 숙제로 일기쓰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런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특히 방학 때 숙제로 꼭 일기쓰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의무감에 시작한 일기 말고, 진짜 나를 위해 글을 써보기로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진짜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보다시피 그냥 연습장이었구요. 글씨체도 참 별로입니다. 쓰다가 깜지도 많이 냅니다. 문장도 엉망이고, 생각은 정리가 되지 않구요. 그래도 꾸역꾸역 쓰기 시작했습니다. 사춘기가 와서, 말을 안하게 됐거든요. 말을 하지 않으니 답답하고. 그래서 저를 위해 쓰기 시작했어요.




1989년 ~ 2004년까지, 35권


처음에는 어색하고 잘 써지지 않다가, 쓰다보니 점점 재미도 있고, 덜 답답해져서 습관처럼 쓰게 됐습니다.


털실처럼 엉켜 정리가 되지 않던 생각들도, 글로 옮기면 신기하게 풀렸습니다. 답답한 마음도 풀리구요. 생각을 글로 풀어내는 일이 이렇게나 좋은 것이구나 했습니다.


글을 쓰며, 마음도 자랐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스스로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었어요. 나는 혼자가 아니고, 나를 응원하고 아무리 엉망이어도 내 얘기를 들어주며, 같이 울어줄 수 있는 내 친구가 한명 더 생긴게 정말 좋았습니다.


책을 읽고, 토론도 하며
생각을 확장하면서는 글이 훨씨 더 좋아지기도 했어. 그런 것들을 덜하게 되면, 확실히 문장력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종이노트에 일기를 쓰지만,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 글쓰기로 넘어갔습니다.



덧붙여,
그 시절 35권의 일기장은 사진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아주 먼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모두 버렸습니다. 아깝긴 했지만... 버리면서, 제 젊은 날의 한때를 함께 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했어요.
이제는 사진 속에만 남아 있네요.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dztXW1V?utm_source=user-share_Dot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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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반드시 종이(공책 등)가 있어야 글을 쓸 수 있었는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 아무 때나 온라인 상태라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종이글에서 온라인 글쓰기로 넘어온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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