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다가 .. 바닥부터 시작해서 순서대로 절차를 밟고 위로 올라간 사람이야말로 남의 아픔을 알 수 있다 는 참 당연한 결론을 내렸다. 일명 '낙하산' 인사로 그 자리에 적절하지 않은데 갑자기 뚱.... 앉은 사람. 어찌어찌하다가 밑에서부터 힘들게 시작하지 않고 갑자기 자리에 앉게 된, 어느날 세력을 얻게 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모른다. 절대 모른다. 아파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픔도 알 수 있지 않을까. 당해본 사람이 알겠지. 저렇게 함부로 하면 그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괴로울지. 보통 '상식적'으로 이런거는 좀 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일을 저지르고도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모를테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하긴 사람에 따라서는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식으로 잊..
햇살이 따뜻해서 집에만 있기 아까웠다. 잠깐 밖에 나가보기로 했다. 따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달렸다. 겨울이라 아직은 황량하기만 풍경이다. 봄이 오면 여기저기 연두색 잎들도 올라오고 꽤 볼만해지겠지. 지은지 얼마 안됐는지 휴게소 건물이 참 깨끗했다. 휴게소 뒤쪽으로 난 산책로. 자전거 도로가 되기도 하는 모양이었다. 걷고 있자니 참 좋았는데 바람이 너무 차가워서 한 5분여 걷다가 포기했다.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른 River Road에서 본 석양. 의도하지 않았는데 찍고보니 햇살이 이렇게 멋지게 찍혔다. 아... 나 너무 추웠요! 이렇게 보니 머리 참 많이 풀렸다. 겨울이라 살도 많이 찌고;;
한 며칠동안 흐리고 꿀꿀한 날씨였어서 그런지 햇살이 반가웠다. 블라인드를 가만히 열어놓고 햇볕쪼이기를 했다. 햇볕만으로도 정말 행복했다.
처음 살때부터 무성했던 잎들.. 햇살을 듬뿍 받고 쑥쑥... 잘 자라서 뿌듯하다. 한개, 두개..씩 샀던 화분들이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