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새우깡을 처음 만났을때 글쎄.. 정확히 언제였는지 모르겠다.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새마을 운동 한참하던 80년대가 아닐까 싶다. 5시되면 애국가 울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해야 했던 시절. 그렇게 오래전 일도 아닌데,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그때에 비하면 세상 참 좋아지고 편해졌다. 그리고 또 복잡해지기도 했다. 세상은 살기 좋아졌는데, 인심은 각박하고 퍽퍽한 세상이 되었다. 뭔가 썩은 냄새도 솔솔 나고. 그렇게 따지고보면 나빠진 것 같기도 하다. 아주 어린 시절 소풍갈때나 되야 하나 간신히 챙겨갔던 이 새우깡이나 초코파이. 그렇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먹거리가 많아지면서 새우깡이니 그렇게 죽고 못 살게 맛있던 초코파이니 모두 흥미를 잃게 되었다. 그것들 말고도 먹을게 너무너무 많았다. 휴스턴에 ..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때(2003년), 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올렸다. 아침에 출근해서 글쓰고, 점심먹고 또 쓰고,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가서 글쓰고. 심할때는 하루에 5번쯤 쓴때도 있었다. .. 그런데 몇년이 지난 지금.. 어떨때는 글을 안 쓴다. 간신히 사진만 올려놓고 그러고 끝날때도 있다. 블로그라는 공간이 참 좋을때가 있었는데, 지금은 만들어놓은게 아까워서 겨우겨우 업데이트나 하는 그런 참 싱거운 공간이 되었다. 예전에는 남의 블로그 놀러가서 댓글도 달아주고 했는데 이제 그러지 않아서 .. 한마디로 별로 왕래하지 않아서 그렇기도 하고. 쓸 말이 별로 없어서이기도 하다. 쓸말이 없다니.. 참 갑갑하다. 생각해보니 맨날 비슷한 하루다. 약간 건조하기도 하고. 예전에는 참 이것저것 볼게 많았는데 ....
출처: 자작나무 소식지 제14호 - 봄날은 온다 中 에서.. 정말 강한 사람이란 덩치가 산만하고 우람해서 절대 쓰러지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 아니라, 자그마하고 갸날픈 체구의 사람이더라도 항상 웃고 있는 .. 저 사람은 언제 봐도 참 평온해보이네.. 싶은 늘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cine21에 나온 그림 보고서 따라 그렸다. 색깔도 칠하고 하려다가 그냥 형태만 그리고 마무리했다. 어렸을때 사촌오빠한테 그려달라고 조르고 졸라서 오빠가 태권V그려준다고 열심히 그려주면 이 머리만 그려주는 거였다. (상반신까지 그렸던가?) 작년에 태권V 재상영하고 그런다고 하면서 cine21에 나온 이미지가 있길래 저장해두었다. 따라 그려보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 이전 글: 2008/02/14 - [가져온 이미지] - [펌]태권 V 관절 동영상 - tag story에서 가져왔어요 2008/02/10 - [가져온 이미지] - 두둥!! 태권 V 실사 데모 영상과 이미지들!!! 2007/07/04 - [영화 읽기] - 트랜스포머>... 변신로봇과 만화를 사랑하는 세대에게... 2007/07/01 - [영화 ..
이 글을 읽고 예전에 왜 내가 '피폐한 모습'(마음 상태)으로 살았는지 알게 되었다. 남에게 들은 나쁜 말들, 이런이런 사람이 나한테 이렇게 했는데 너무 화났어. 하는 나쁜 기억들을 잊지않고 식식대며 흥분했었던 옛날을 떠올렸다.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를 죽여갔던 것이다!! 용서하자. 용서를 하자. 출처: 2월호 - 2월 21일자 // - / 워렌 위어스비 제목: 최고의 영적 특효약, 용서 최근에 나는 몸이 아프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한 남자와 대화를 나눴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그가 그렇게 비참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겪은 불쾌한 언행들을 시시콜콜 모두 기억하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가끔씩 살의가 가득한 분노로 타올랐다. 나는 그를 보면서 용서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했다. 미국의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