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얼마전에 바꾼 새 핸드폰으로 찍어보았다.) 이번주내내 비오고 흐리더니 오늘은 정말 말그대로 "화창"한 아침이었다.은행나무는 아닌데, 아파트 오피스 앞에 나무는 이렇게 노란잎을 달고 있었다.올해는 늦게 추워서 그런지 나뭇잎들도 늦게 물이 들었다.
오늘은 미국와서 4번째 맞는 추수감사절이다. 2004년. 휴스턴에서의 첫번째 추수감사절. 첫번째 추수감사절은 미국온지 며칠만에 맞게되서 정신없었다. 처음가본 교회에서 먹은 첫번째 음식이 바로 '칠면조'였다. 낯설고도 낯선 경험이었다. 전전날 스타벅스에서 만난 어느 교회 모임 사람들의 초대를 받고 추수감사절 당일날 저녁때 맛난 음식을 부담스럽게 먹었다. 그때는 어안이 벙벙했는데, 처음 만난 사람들, 누군줄도 모르면서 초대해주고 대접해준 그들에게 감사한다. 2005년. 휴스턴에서의 두번째 추수감사절. 퇴사하고 한창 구직활동 중이었다. 한국 돌아갈지도 모를 상황이라 멀리 동부에 사는 언니 사는데나 구경하고 돌아가자는 심사로 휴스턴에서 5~6시간 들여 비행기타고 코네티컷에 왔다. 휴스턴과 다른 너무 추운 날씨였..
교회 집사님댁에서 키우는 진도개 '제이'.. 사진을 몇장 보여주시길래 유심히 보니, 하하.. 이렇게 미소를 짓고 있는게 아닌가. 가끔 같은데 올라오는 개들이 슬쩍 미소 짓는 사진. 조작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웃는걸 찍은건가보다.
예전에 90년대 중반엔 '일본 드라마'보는게 한참 유행이었다. '일본 영화'가 수입 금지이던 시절.. 영화 를 불법으로 복제한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는게 유행이었다던 전설같은 시절도 있었다. 언제부턴가 '미국 드라마'보는게 한국에서 유행인가보다. 일명 '미드'. 가끔 포털 같은데 까페나 메일 볼려고 로그인하려면 메인 까페들 소개에 '미드' 사랑하는 모임 같은 까페 소개하는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나 방송 보는게 낙이다. 다운받아 보든가 한국 슈퍼가서 비디오나 DVD로 구워진걸 빌려본다. 한국 사람들 중에 '미드'를 주로 본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어제 "무한도전"에 누가 나왔더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던데.. 그건 마치 한국에 있는 사..
오늘 우리집 아저씨가 사준 스누피 장식품. 원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두는 소품인데 이렇게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예쁘다. 작은 인형들은 한국에서 하나씩 샀던 핸드폰 걸이 장식품들이다. 왼쪽에 강아지 인형은 2002년에 산 것. 2002년 월드컵. 얼마전 일이었던거 같은데 벌써 5년전 이야기가 되었다. 시간 빠르네. 가운데 신발장식은 '아식스' 매장에서 선물로 준 것이었고, 오른쪽에 스누피 장식은 재작년에 선물받았던 것. 내 책상 위 작은 인형과 장식품들. 하하. 어느새 이렇게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내 책상 위 천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