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교회 집사님댁에서 키우는 진도개 '제이'.. 사진을 몇장 보여주시길래 유심히 보니, 하하.. 이렇게 미소를 짓고 있는게 아닌가. 가끔 같은데 올라오는 개들이 슬쩍 미소 짓는 사진. 조작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웃는걸 찍은건가보다.
예전에 90년대 중반엔 '일본 드라마'보는게 한참 유행이었다. '일본 영화'가 수입 금지이던 시절.. 영화 를 불법으로 복제한 '비디오 테이프'를 돌려보는게 유행이었다던 전설같은 시절도 있었다. 언제부턴가 '미국 드라마'보는게 한국에서 유행인가보다. 일명 '미드'. 가끔 포털 같은데 까페나 메일 볼려고 로그인하려면 메인 까페들 소개에 '미드' 사랑하는 모임 같은 까페 소개하는걸 종종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미국에 있는 한국 사람들은 '한국 드라마'나 방송 보는게 낙이다. 다운받아 보든가 한국 슈퍼가서 비디오나 DVD로 구워진걸 빌려본다. 한국 사람들 중에 '미드'를 주로 본다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어제 "무한도전"에 누가 나왔더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던데.. 그건 마치 한국에 있는 사..
오늘 우리집 아저씨가 사준 스누피 장식품. 원래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어두는 소품인데 이렇게 책상 위에 놓아두어도 예쁘다. 작은 인형들은 한국에서 하나씩 샀던 핸드폰 걸이 장식품들이다. 왼쪽에 강아지 인형은 2002년에 산 것. 2002년 월드컵. 얼마전 일이었던거 같은데 벌써 5년전 이야기가 되었다. 시간 빠르네. 가운데 신발장식은 '아식스' 매장에서 선물로 준 것이었고, 오른쪽에 스누피 장식은 재작년에 선물받았던 것. 내 책상 위 작은 인형과 장식품들. 하하. 어느새 이렇게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내 책상 위 천사'들..
내일만 일하면 목, 금 쉰다. 몇만년만에 이런 연휴인지.. 너무 좋다. 만약에 날씨가 화창했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라서 그런지 아직 그렇게까지 좋진 않다. 아마 내일 퇴근무렵에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좋아라 퇴근할지도 모르겠다. 날씨도 춥고 딱히 뭐하겠다는 계획도 없지만 그래도 '연휴'라서 그냥 좋다.
2004년 11월 19일 0시. 미국으로 떠나는 날 자기 전에 인터넷에 글을 남겼다. 나 이따가 떠난다..하고. 그리고 지금은 2007년 11월 18일 밤 10시 18분. 내일은 한국에서 짐싸가지고 온지 꼭 3년 되는 날이다. 3년전엔 진짜 별 생각없이 왔다. 미국 생활이 쉽지 않을꺼라는건 유학생활을 한 언니한테 들어서 약간 예상은 하고 있었는데 실제 와서 정말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해야 했다. 언어 뿐이 아니라 문화도 상당히 달랐다. 그런데 3년동안 내가 진짜 느낀건 그런 문화적 충격뿐이 아니었다. 그동안 참 고마움도 잘 모르고 그냥 편하게 많은 것을 누리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불편함 없이 부족한 것 별로 없이 참 편하게 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예전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시간가는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