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요새 저녁에 아무리 잘 먹어도 밤 10시 조금 넘어가면 슬슬 배가 고프다. 먹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끙끙대다가 결국 짜파게티나 라면 등을 야참으로 먹고 잔다. 살찔려고 그러나..밑에 만화보다가 먹는 얘기가 나오니 요새 너무 먹어대려고 하는 내 자신을 돌이켜봤다. 그림그리시는 분은, 마음도 아직다 부여잡지 못했고 / 목표도 불확실하고 / 친구들은 멀리 있고 / 여자친구도 없는 지금 / 나에게 남은 것이라곤 식욕 하나 밖에 없는 듯- 이래서 억수로 드신다던데..나는 그냥 배고프다~ 예전에 혼자 있을때는 되려 밥맛이 없어서 대충 먹고 먹다가 버리고 막 그랬었는데. '먹는 낙'으로 사는 내가(먹고, 자고, 놀고~ 사는 낙 - 3종 세트) 먹는거 빼면 뭐람.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속이 쓰리거나 하니 야참 먹는건 자..
흐...어제부터 슬슬 더워지더니 오늘, 급기야 최고 기온 33도(화씨 91도)가 됐다. 분명히 몇주전까지만해도 추웠는데. 봄은 정말 살짝 '과도기'처럼 스쳐지나갔다. 가뜩이나 유리창이 넓은 우리집 차.. 이렇게 주차해놓을때는 '햇볕가리개'를 꼭 해줘야 한다. 안 그러면 정말 계란 삶아먹을 수 있을 정도로 차 안이 뜨거워진다. 이렇게 씌워주고보니 꼭 안경쓴거 같아 보이네.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햇살만 따갑다는 사실. 습기는 그렇게 많지 않다. 한여름이 아주 많이 더울때는 지금보다 많이 더웠던거 같은데..그래도 끈적거리는 습기는 없었다. 습기 이야기를 하니 예전에 한국있을땐 햇살보다 습기때문에 참 덥고 기분 꿀꿀했던 기억이 났다. 그런데 여기온지 2년반이 되어가니.. 그 습기나 장마에 대해 잘 생각이 안 ..
블로그? 왠 칼싸움?? 왠 칼싸움에 비교를 했을까? 싶겠지만. 무협지를 본적이 없으면서도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미니 블로그(단검 승부) VS 블로그(장검 승부) 난 아무래도 오래 생각하고 (라고 쓰기엔 민망하지만) 천천히 긴칼을 휘두루는 장검승부에 더 익숙하다. 짧게 한줄로(150자나 그 짧은 말로) 표현해낼 말도 없다. 마치 짧은 칼 잘 던지듯이 그 짧은 한줄에 팍팍 꽂히는 말을 잘 쓰는 사람들 보면 부럽기도 하다. 장검도 잘 쓰면서 단검까지 잘 쓸 수는 없을듯 하다. 물론 모든지 잘하는 사람은 어디나 있기 마련이지만. 미니 블로그 활성화시키려면 다른 사람들 블로그에 가서 댓글도 잘 달아주고 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오죽하면 싸이월드도 접었을까. 댓글달아주는거 잘 못해서 닫았으면서....
어제 드디어 사무실에 에어컨 고치는 아저씨가 왔다. 그동안 사무실 에어컨이 비정상적으로 동작을 하고 있었다는거였다. 나 있는 방쪽은 너무 세게 나오고 저쪽 안쪽은 심하게 안나오고 그래서 '찬기운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했었단다. 그래서 그동안 추운날에도 엄청 에어컨 빠방하게 틀어댔던거구나. 싶었다. 천장 열어서 한참 먼지 날리면서 고치는거 같더만;; 오늘 보니까 증상이 더 심해진거였다. 추운데는 엄청 춥고 더운데는 엄청 덥고. 흐... 조금 더 오싹하고 그러다가 좀 더워지고 그러기를 반복하는 하루였다. 난 종일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다. 어제 뭘 잘못 먹은건지 계속 배가 아팠다. 지사제 먹어도 소용없고. 갑자기 한낮 최고기온이 30도(화씨 90도) 가까이 됐다. 계절이 바뀌기는 바뀌어가나보다. 계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