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어제도 마찬가지였지만, 오늘도 조금 피곤한 하루였다. 이래저래 조금씩 짜증이 나나 싶었는데 ... 슬슬 나는 화를 조용히 참다보니 뒷목이 뻐근해왔다. >.< 차마 겉으로는 화를 못내고 조용히 앉아서 궁시렁궁시렁 욕하다가 밖에도 살짝 나갔다와보고 별짓 다했는데 소용이 없었다. 신기하게도 구찮고 힘들면 힘들수록 "이따 집에 가서 이거해야지. 저거해야지" 하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생각이 나고. 더 놀라운건! "이따 이런 글 써야지. 저런 글 써야지."하는 글내용, 제목 등등이 마구마구 생각이 나는거다. 오호호.. 놀라운지고, 놀라운지고.. 그리하여~ 오늘 4~5가지의 글거리를 생각해냈고. 집에와서 써야지 ..써야지. 하고 벼르고 퇴근을 했다. 아하하하. 근데 막상 회사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그 많..
조회수와 스타크래프트라는 글을 보니 그런 말이 있었다. 인터넷에 놀거리가 없다. (조회수 높이려고 프로그램 이용해서 가짜로 어마어마하게 조회수를 올려버린단다!! ㅡ.ㅡ+ 흐.. 그 마음이야 오죽하겠나. 저처럼 조회수에서 초월해버리시라. --> 스킨에서 조회수 나오는 부분 지워버리면 됨) 흠... 그렇다면 예전에는 놀거리가 있었던가? 내 생각에는 없었던거 같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같다. 다만 예전하고 차이점이라면, 예전(2003년? 2004년?)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싸이월드"나 블로그나 뭐 그런걸 했다는거고. 지금은.. 그당시 하던 사람들 중에 거의 대부분은 업데이트하는걸 접었거나 업데이트해도 아주 드물게 한다. 정도가 될듯 싶다. 그당시에 거의 '중독' 비슷하게 열심히 하던 사람들은 지금도..
2월 들어서 몇주 내내 갑자기 추웠다. 그러더니 저번주하고 이번주... 눈이 내린다. 어제도 오고 오늘도 조금 내리다가 그쳤다. 가뜩이나 한겨울엔 '눈'으로 유명하다는 이 동네. 3월이 코앞인데 눈이 내린다. 하기야 작년엔 3월에 함박눈이 내렸었다. 어떤 동네에선 눈을 보고싶어 일부러 먼 곳까지 가보곤 한다던데, 눈이 흔한 이 동네에선 눈이 '천덕꾸러기'다. 한 4월인가? 5월 되면 따뜻해질테지. 낼 모레가 3월. 창밖에 살짝 쌓여있는 눈을 보며 나는 겨울이 긴 동네에 살고 있음을 다시금 생각했다. 그나저나 한국은 3월 1일이라고 목요일날 쉬겠네.
처음엔 그냥 애들 보는 아이들용 영화인줄 알았다. 팀버튼 감독의 "크리스마스 악몽"이나 "빅 피쉬"에 나온 괴상한 나무가 그려진 포스터 보고는 그렇게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주인공들은 스페인어로 말을 했고;; 아래 나오는 영어자막으로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중고통'이긴 한데 그래도 자막이 나오니 그게 낫지 싶었다. 영화 내내 어둡고 음침한 화면이었고. 전쟁이 배경이 되다보니 잔혹한 살상 장면이 있어서 흐..보다가 손으로 반쯤 가려가면서 봐야했다. 욱.. 가끔 자다가 무서운 꿈을 꾸면, 꿈속에서 나는 외친다. "이건 꿈이야! 꿈이라고 확 깨어버려야지" 근데 주인공 여자아이에게는 현실이나 환상의 세계에서나 둘다 악몽이었다. 전쟁중인 현실, 잔인한 새아버지, 만삭인데 아픈 엄마...
출근해서 10여분. 업무시작하기전 짬짬이 읽고 있는 오늘 읽은 부분은 진짜 '히트'였다. ㅋㅋㅋ 큭큭..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았다. 공주를 구하러 가는 용감한 기사. 그는 공주를 지키는(?) 무시무시한 용이 낸 문제를 척척 맞춘다. 그렇잖아도 공주 지키기 따분했던 용은 잘됐구나!하면서 문제를 계속 내는데, 용감한 그 기사 내는 족족이 문제를 맞춰버린다. 그러다가 불쑥 말한다. "나는 그냥 기사(knight)가 아니라 '정보처리기사'라구!" 푸하하하... 그 기사가 그 기사였구나. '기사'는 '공주'를 구하러 갔는데..그럼 난 뭘 구하러 가지~ ㅎㅎ 무협지 이야기도 은근히 웃기더니, 오늘은 진짜 히트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