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달걀이 떨어져서, 밥먹고 산책겸 사러 갔다. 마트 들어가는데 문득 큰 종이 장미가 눈에 확~ 띄어서 "이야! 이쁘다!" 하면서 찍어봤다. 다음주에 '발렌타인데이'가 있어서 이렇게 장식해놓은 모양이다. 이번주는 한.. 한달동안 쓸 글을 한주동안 다 쓴거 같다. 쓰면서 마음 정리하면서 보내서 그런지, 한주가 참 길게 느껴진다. 일주일내내 종이만 열심히 봤더니, 저 장미가 글 잘못 썼다고 쓰윽 찢어서 꾸겨버린 종이처럼 보였다. 아주 잠깐이지만 그렇게 보였다. 예전에는 쓰다가 망쳤다고 많이 찢어버렸는데, 이젠 잘못 쓰거나 쓰다가 이상한 내용이 있고 그래도 그냥 놔둔다. 버리지 말아야지. 쓰리건 망쳤건, 잘 썼건.. 모든게 소중하니까. 그러고보니 내일이 금요일이네. ㅜ.ㅜ 벌써 금요일.. 금요일이면 뭐..! 어때..
# 이야기 속으로.. 예전에 동화책에서 읽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집없이 떠도는 동물들이 있었다. 집이 없으니 밤에는 추운 숲속에서 떨면서 자야했다. 추워서 덜덜거리며 다짐을 했다. "내일 날이 밝으면 꼭 집을 지어야지." 그런데 막상 동이 트고, 날이 밝아오면 이 녀석들은 기분이 좋아져서 모든 시름을 잊고 논다. 노느라 바빠서 집 지어야한다는 걸 또 까먹는다는거였다. 뉘엇뉘엇 해가 져 밤이 되고, 또 추워지면 후회를 한다. 내일 날이 밝으면 무슨 일이 있더라도 집을 지어야지. 하지만 날이 밝으면 또 노느라고 바쁘다. 어제밤에 그렇게 후회를 했는데도 다 잊어버린다. 이 과정이 무한반복 되는 것이다. 무한루프. 결국 그 동물들은 집없이 숲속을 떠돌게 된다. 매일 밤만 되면 후회를 하면서.. # 요즘 나의 문..
노트북에 묵혀두었던, 정리하지 않은 사진들을 꺼내보았다. (2010년 4월 30일) 안 올거 같지만, 곧 봄이 오겠지. 4월초 새싹이 나던 때 모습이다. 4월초에는 나무가 꽃보다 아름다운 것 같다. 움트는 나뭇잎 새싹이 하늘을 압도하는 계절인거 같다. 이렇게 이쁜 연두색이었구나. 잊고 있었다. 사진찍느라 정신 팔려서 뒤쳐져가니까 빨리 오라고 뒤돌아보는걸 찍었다. ㅎㅎ (미안) 같이 산책하면 난 늘 주변 보느라 정신이 없고, 그러다보면 자연 늦게 걷게 된다. 볼게 너무 많다. 2010년. 그렇게 먼 과거도 아닌데, 벌써 이태 전 일이 되버렸다.
참 우연히, 창작의 요정 - 뮤즈 -을 만났다. 접어버렸던 꿈도, 그리고 예전에 품었던 생각도 다시금 기지개를 펴게 되었다. 1 글을 썼다. 화가의 꿈을 접게 되었던 얘기를 썼다. 꿈은 접었지만, 그리는 눈은 글쓸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싶던 세상을 이제는 글로 쓴다고... 언젠가는 내 글에 삽화를 직접 그려넣고 싶다는 얘기도 쓰게 됐다. 그래서 그림그리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 글은 내가 만든 작품이기도 하고, 내 친구이기도 하고, 세상에 전하는 내 마음이기도 하다. 라고 썼다. 2 포스터와 로고를 그렸다. 그런데 만들어놓고 보니, 생각보다 별로였다. 원래 이런 응용미술쪽에 한다고 했던거 아니었는데 뭐.. 그래도 번지게 처리하니까, 원본보다 나아보인다. 3 그러다가 생각없이 중학교때 한양대 앞..
가만히 읽고 있자면 힘이 나는 글..아마 재작년인가? "좋은생각"에서 읽은 글 같다. 자신이란 스스로를 믿는다는 뜻이다. 항상 웃는 모습을 소중히. 우리 인생, 있는 힘껏 노력하고, 가령 엄청나게 고생스럽다 해도 괴로운 표정 짓지 말고 웃어넘기자. 그러면 반드시 행운이 따라온다. 나의 삶을 끝까지 믿어보자. 자신의 가능성조차 믿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남도 믿지 못한다. 믿는 마음은 기적을 부른다. - "좋은생각"중에서.. (2006년 8월 20일에 올렸던 글 - 예전에 올렸던 글들을 '다시 읽기' 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