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1. 업타운 Art Fair 도심지를 Uptown, Downtown으로 나눌 수가 있는데 일요일에는 이렇게 도심 한가운데에 도로를 막고 미술작품들을 파는 자그마한 부스들이 주르륵 서게 된다고 한다. 언니 친구가 소개해주었다는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푸짐하고 맛있게 먹고 그 어마어마한 주차란에 또 어떻게 어떻게 주차를 한 다음에 돌아다닐 수가 있었다. 꼭 미네소타에 사는 예술가들만 참여하는게 아니라 여러곳에서 온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겨울에 눈도 많이 오고 어마어마하게 추운 곳이라 이 Art Fair는 따뜻한 한철(6~9월)에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고 했다. 2. 3개의 큰 호수를 구경하다 미네소타는 '만개(10,000)의 호수' State라는 별명이 있다. 그만..
며칠전에 그냥 우리집 아저씨가 팥 삶아서 드신다길래, 팥알 5개를 빼서 화분에 꾹꾹 눌러줬다. (-- 전에 국화꽃 화분. 근데 관리를 못해서 꽃은 다 말라 죽었다) 물 대충 부어주고 잊어버렸다. 그런데 어제 보니까! 세상에 이렇게 싹이 난거였다. 예쁘기도 해라.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더니! 이것 참.. ^^ 겨우 일주일만에 완전히 '콩나무'가 되었다. 콩이 아니라, 팥이니까 '팥나무'라고 그래야 되나.
헥... 사무실 에어컨 망가졌나보다. 하루종일 땀으로 샤워를 했다. >.< 바깥기온 28도라는데 내부 온도는 30도도 훨씬 더 넘는거 같았다. 땀이 줄줄.. 하필 이런날 수건 느낌 나는 티셔츠를 입고 오다니. 더워서 쪄죽을거 같다. 헥... 하긴 계속 더우니까 에어컨도 맛이 갔나보다. 더워서 실컷 땀흘리고 그랬더니 눈도 아프고, 게다가 머리도 안 돈다. 생각하는게 버겁다.. 헥.
(8월 7일 금요일) 출발 8월 VJ데이(한국은 8월 15일날 '광복절'이라고 쉬는데, 내가 사는 동네는 Victory of Japan이라고 2차 세계 대전 전승 기념일이라고 8월 14일이 낀 주 월요일날 쉰다) 공휴일 하루 끼고 금요일~월요일까지 언니가 사는 미네소타에 '미네아폴리스'에 갔다오게 되었다. 내가 사는 로드아일랜드에서 미네소타까지 한번에 가는 non-stop비행기가 있어서 너무 좋았다. 가는데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아마 미국내 비행기 여행한 것 중에 비행시간이 제일 짧았던거 같다. 5시 40분 비행기 타고 갔는데 미네소타 도착하니까 7시 50분이었다. (1시간의 시차가 있다) 미네아폴리스에 관한 기사: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8..
헥.. 너무 덥다. 오늘 최고기온 대충 33도던가? 이렇게 심하게 더운날은 에어컨 틀어대도 안에도 덥다. 덥다 .. 그러면서 찬물마시러 갔다. 창고에서 일하는 친절한 아저씨가 계셨다. 오늘 덥다고 투덜거렸더니.. "사무실 에어컨 고장났니?" "아닌데요." 그랬더니; "에이..밖에 나가봤어? 난 밖에서 물건 계속 옮겨야되." 그러셨다. ㅜㅜ 순간 찔금하면서 창피하고 부끄럽고, 미안했다. 시원한 곳에서 몇시간씩 있으면서 그거 좀 덥다고 투덜거리고 있는거군; 다들 힘든 점이 있는데, 그냥 묵묵히 자기 할일들을 하고 있는거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나만 힘든게 아닌데; 맨날 나만 죽겠다고 그러는거 같다. 뭐냐. 왜 이렇게 약해;; 반성해야된다니까. 정신차려 이것아.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