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어제는 '말복'이었다고 한다. 나 사는 동네는 여름에 이렇게 습하고 푹푹 찌지 않았는데; 요새 더워서 헥헥.. 땀이 저절로 흐르는 날들이다. 다른건 다 접어두고, 그냥 시원한 물한잔을 주욱 들이켰다. 이번주 내내 속상했던 일, 속 썩었던 일, 스트레스 받았던 일들은 찬물 먹고 다 털어버리기로 했다. 냉수 마시고 속차리자고요! 저 로또용지에 써놓은 문구는 "너 있는 자리를 복되게 하라"다. 속차리자! 힘내자!!
꿀꿀하고 답답한 날, 우리집 아저씨가 재밌는 이미지들을 만들어줬다. 드디어 모델계의 최고봉 '레이싱걸'이 되었다. 얼굴로만. 기럭지는 안되고, 몸매도 더더욱 안되서 ㅎㅎ 얼굴로 대충 됐다. 그래도 좋다. 아우디 모델. 자세히보니 팔뚝이 굵게 나왔다. --; 할 수 없다. 예쁜 부부에 대해 빌 아저씨가 설명해주고 있다. 유명세 타부렸네. 오늘 시험보느라고 수고했어요~!
그냥 습관처럼 구글홈페이지에 가봤더니 이렇게 멋있는 로고가 있었다. 별이 비처럼 쏟아지는 모습. 실제로 봐도 멋있을거 같은데.. 이렇게 로고로 봐도 멋지다! 작은 로고도 예쁘다! 어제는 google korea 사이트에서만 보이더니, 오늘은 google.com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다. 예쁘다!
어제 미네소타에서 1시 비행기를 타고 로드아일랜드로 날아왔다. 5시에 도착했다. 논스탑 비행기로 날아다니니.. 3시간 정도밖에 안 걸렸다. (미네소타는 중부고, 여기는 동부라서 1시간의 시차가 있다. 그래서 4시간이 아니라 3시간 차이난다) 비행기를 한번만 타서 그런지 덜 피곤했다. 아무래도 호수가 많은 동네를 가서 그런지 습기가 참 많았지만 굉장히 세련된 도시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사는 동네가 너무 시골스러운거든가. 하긴 나는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에 살고 있다. 어딜가도 여기보다 더 작고 시골스러울 수는 없을꺼다. 가는 비행기, 오는 비행기에서 될 수 있으면 잠을 자지 않고, 책을 읽었다. 이라는 책과 라는 책이었다. 맘잡고 책 읽은 것도 거의 3년만인가.. 그렇다. 두 책 모두 '희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