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8/11 (25)
청자몽의 하루
성장일기를 출판했다. 두권째다. 언제까지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쓸 수 있을때까지는 써 보려고 한다. 아기 덕분에 책을 다 출판해 본다.
알쓸신잡3, 10화 동부산 : 근사한 풍경들 알쓸신잡3, 10화는 동쪽 부산을 여행했다. 낮 풍경이든 밤 풍경이든 너무 근사해서 꼭 외국 휴양지를 보는듯 했다. 내가 가보지 못한 멋있는 곳을 (잠시나마)(화면으로라도) 구경할 수 있으니..그래서 여행 프로그램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마치 맛집 투어 구경하듯이. 홍콩에 가본 적은 없는데, 홍콩 야경 비슷해 보이지 않을까? 다른 나라를 구경하는듯 했다. 요트도 있고, 요트 정박장도 있고. 동백섬도 근사해 보였다. 나중에 동백꽃 필 무렵엔 정말 곱겠다. 2018/12/21 - [[글]읽기/드라마/ TV] - 알쓸신잡3, 13화 감독판 : 김영하 선생님 추천책 (전 4권) 2018/12/18 - [[글]읽기/드라마/ TV] - 알쓸신잡3, 보다가 알게 된 의외의..
오늘은 아가의 진짜 생일이다. 돌잔치는 미리 토요일에 했지만. 작년에 병원에서 하루하루 애태우면서 보냈던 생각이 났다. 날을 채우지 못하고, 응급 분만할까봐 조마조마 했었는데. 딱 37주 채워서 낳았다. 그날이 꼭 1년전 오늘이다. 생일 잔치를 미리 해서 또 하긴 그렇구. 그냥 아침에 케익에 초 꽂고 불 붙여서 우리가 대신 불어줬다. 아가는 아직 뭔지 모른다. 내년엔 뭔지 알 수도 있지. 가람아! 생일 축하해.
알쓸신잡3, 10화 동부산 : 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다 - 호캉스 인기 이유 알쓸신잡3, 10화는 동부산을 여행했다. 이번 화에 갔던 동부산은 멋진 곳이 많았다. 휴양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요즘 호캉스가 인기인 이유를 이야기하게 됐다. 역시 김영하 작가님의 말씀은 정말 그럴듯 했다. 늘 그렇듯이. 특히 다른 작가분의 에세이에서 인용한 말에 공감했다. "우리가 오래 살아온 공간에는 상처가 있다." 이 말에는 다들 공감하는듯 했다. 공간에서 떠오른 상처들.. 누구나 있음직한, 공감할만한 이야기였으니까. 오래 살아온 공간 뿐만 아니라 오래 본 사람들과도 상처가 있는걸 보면, 뭔가 오래된 것들에는 사연이 깃들기 마련인가 보다. 이러저러한 사연에서 잠시 떠나기 위해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고. 일상을..
생일은 다음주지만, 생일 전 주말이라 미리 돌잔치를 했다. 돌전문 음식점에서 해서 그런지 내가 할건 없었다. - 사진 고르고 동영상 추린거. - 모바일 초대장용 사진 추린거. - 20장 출력한거. 그게 전부다. 미용실, 옷 빌리는 것 모두 거기서 하니 딱히.. 맞다 선물이랑 이벤트 선물도 그냥 업체에서 하잔대로 했다. 사진촬영과 앰씨 섭외 그런거도 다 맡기고. 아무튼 그래서 내가 할건 없었다. 저기 위에 3가지 정도. 오전에 눈이 와서 잠깐 걱정을 했다. 하지만 그냥 그랬다. 올 사람은 어떻게든 올 것이다. 눈은 오전내 그쳤고 해까지 떴다. 다행이 예상한 인원이 모두 왔다. 아기는 내내 기분이 좋았고, 돌잡이도 한방에 했다. 심지어는 그렇게 자주 싸던 응가도 한번도 안 쌌다.(집에 와서 쌌다.) 잘 끝나..
건물 앞 야경이 근사해졌다. 연말 느낌 난다. 전구 감싼 나무들이 불편하겠지만, 보기에는 좋다. 하도 예뻐서 그냥 지나갈 수가 없었다.
핸드폰에 담아놓은 가을 사진을 꺼내어 본다. 10월말 이제 물들어 나뭇잎이 떨어지던 때 찍었다. 가까이에 있는, 걷기 좋은 안양천이다. 코스모스가 어지럽게 피어 있었다. 지금은 없을듯. 사진 찍은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돌다리가 물에 잠겨 버렸다. 그래서 건널 수가 없었다. 바닥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진 낙엽이 좋았다. 노랑, 연두, 녹색, 붉은 색이 어우러진게 보기 좋았다.
알쓸신잡3, 9화 서부산 : 골목길 투어/ 헌책방/ 영도/ 장기려 박사님/ 맛있는 식사와 함께 알쓸신잡3, 9화는 서쪽 부산(서부산)을 여행했다. 부산은 많이 들어본 도시인데 정작 부산에 대해선 아는게 없다. 2번 가본게 전부인데 두번 다 일만 보고 언른 오느라 갔다 왔다 정도다. 그래서 대신 여행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봤다. 들어본 적 있는 "감천 문화 예술 마을"은 골목길이 끊임없이 이어진 곳이었다. 예전에 서울도 저렇게 산등성이에 집이 있는 곳이 많았는데 지금은 재개발 되서 남아 있는 곳이 많진 않다. 아미 비석 마을은 정말 특이했다. 한국전쟁 끝나고 사람들이 일본인들이 묘지 위에 집을 지었다는거다. 그들의 비석으로 축대도 쌓고 벽도 만들고. 헌책방 투어도 재밌어 보였다. 나중에 기회되면 가보고 싶다..
목이 참 꺼끌꺼끌하다. 마스크도 소용 없는 모양이다. 며칠 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는데도 목이 더 깔깔하다. 먼지 풀풀 날리는 공사장 옆을 하루종일 돌아다닌 것 같다. 아님 이눔의 마스크가 갈 때가 된건가. 마스크는 얼마에 한번씩 쓰고 버려야 하는건지... 영화 가 한창 흥행몰이 중이라더니, 가게에선 신나게 퀸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대세는 대세인 모양이다. 콧수염 기른 머큐리는 어떻게 저런 미성이 나왔을까? 얼굴이랑 목소리랑 매칭이 안 되네. 노래 참 잘 부르네. 그러면서 조용히 따라 흥얼거렸다.
구디역 지하철역 앞, 물드는 나무 (시리즈37) 구디역에 지하철 타러갈때 보이는 나무가 있다. 슬슬 물드는게 눈에 띄길래 찍어 봤다. 며칠 사이에 노랗게 물드는게 보인다. 낙엽비가 떨어지고 있었다. 듬성듬성 나뭇잎숱이 적어지고 있다. 바람에 나무잎이 많이 떨어졌다.
알쓸신잡3, 9화 서부산 : 장기려 박사님 어록 알쓸신잡3, 9화는 서쪽 부산편이었다. 장기려 박사님은 한두번 성함은 들었는데, 어떤 분인지 이번 편 보고 알게 됐다. 유시민 선생님이 극찬하실만 했다. 생활이 어려운 아픈 환자들을 위해 헌신하신 훌륭한 분인데 좋은 말씀도 많이 남기셨다. 좀더 많이 알려져야 할 분인데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 하다. "나의 세계는 내가 사랑하는 곳에 있다. 그곳이 나의 왕국이다.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한다." "높은 고딕 첨탑에서 나는 아무런 감동도 느끼지 못한다." "인생의 승리는 사랑하는 자에게 있다. 사랑받지 못한다고 슬퍼하지 말라." "우리는 자진해서 사랑하자. 그러면 사랑을 받는 자보다 더 나은 환희로 충만하게 되리라." 2018/12/21 - [[글]읽기/드라마/ T..
화제의 그 라면! 오뚜기 쇠고기 미역국 라면을 먹었다. 다른 분들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정말 맛있었다. 자취하시는 분들 미역국 생각날때 끓여 먹으면 딱 좋겠다 싶다. 면이 얇다. 꼭 스낵면 면발 같았다. 물과 미역 건더기를 넣고 같이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면 라면과 액상 스프를 넣으라고 했다. 미역 건더기가 물을 많이 먹기 때문에, 라면 2개 끓일 때는 물을 1리터 넣고 끓여야 한다. 밥을 말아먹어야 하는게 핵심인듯. 진짜 미역국 끓여 먹는 맛이었다.
속초 바닷가 파도소리 작년 초가을, 속초에 갔을때 찍은 바다 사진이다.파란 하늘과 시원했던 파도 그리고 따가운 햇살이 생각난다. 눈이 시린 푸른 바다가 문득 그리운 날이다. 2017/09/1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4) : 속초 일출, 새벽 5시 53분 2017/09/1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3) : 속초 설악항 주변 - 낮과 밤 풍경 2017/09/1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2) : 속초 마레몬스 호텔 - 창문 밖 풍경이 아름답던 곳
안양천 돌다리, 물소리 가산디지털 단지에서 철산역쪽으로 갈때 건너는 돌다리를 하나 건넌다. 안양천 돌다리. 건널때마다 물소리가 좋아서, 건너다가 한참을 멍 때리며 바라보는 곳이기도 하다.졸졸졸...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리가 맑아진다. 2018/08/13 - [[사진]시간/시리즈] - 4월과 5월 안양천 벚꽃길 2018/06/0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에 젖은 안양천 산책로 : 찍고 쓰고 읽고. 소중한 내 삶의 일과 2018/04/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2018/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2017/09/2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맑..
유시민 작가님의 책 을 사서 읽기 시작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냥 샀다. 빌려 오면 2주동안 숨도 못 쉬고 읽어야할텐데. 그러면 너무 아까울 것 같았다. 최근 몇년동안 유시민 작가님이 쓰신 책을 3권 샀다. (이 책까지 더하면 4권) 그런데 다 읽은 책은 글쓰기 특강 한권이다. 읽어야지 결심하고 넘기다가 중간에 일 생겨서 못 읽은게 아쉽다. 이번엔 어떻게든 다 읽어봐야지 결심하는 중이다. 글과 정훈이 만화가님의 삽화가 어우러져 재밌을 것 같다. 옛날에 한참 씨네21 열심히 읽던 시절에 잡지 사면 젤 먼저 펴보던게 바로 정훈이님의 만화였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볕을 쪼이며 밖에서 책을 읽었다. 책도 좋고 볕도 좋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했다.
"마음이 닿길"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본 예쁜 길 이름이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싶은 길이었다. 옆에 영어로 써 있는 길 이름도 잘 어울렸다. "ECO-Healing Road"
알쓸신잡3, 7화 속초/고성/양양 :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순대대 순대대 순대대 스쿠땡 스쿠땡... 구음 연주/ 고성 왕곡마을 알쓸신잡3, 7화는 강원도 속초, 고성, 양양을 여행한 박사님들의 이야기였다. 전에 강원도를 여행한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편에도 강원도를 갔다. 한참 뜨고 있다는 속초도 보기 좋았고, 북방식 가옥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고성도 좋았다. 파도 타는 분들이 찾는다는 양양 바다도 좋았다. 대신 떠나는 가을 여행. 예쁜 단풍과 맛있어 보이는 먹방이 함께 했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았다. 가는 버스 안에서 MC 유희열이 알려주는 구음 연주가 의외로 재밌었다. 옛날에는 음악하는 사람들이 악기를 정식 명칭으로 부르지 않고, 두드렸을때 나는 소리로 얘기를 했나보다. 스쿠땡이라든가 순..
11월 11일. 오늘은 빼빼로 데이다. 다행이 일요일이다. 만약 회사를 다녔다면, 받기도 불편하고 주기도 귀찮은 날이었을텐데. 일요일이라 다행이다. 꼭 1년전이 생각났다. 임신중독증으로 입원 중이라 먹는 걸 제한 받는 입장에서, 빼빼로 데이 같은 소리를 하고 있네. 하던게 생각났다. 그러니까 더 먹고 싶던 빼빼로. 이제는 그냥 사서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과자. 문득 그때가 생각났다. 어느덧 아기도 낳고, 그 아기가 곧 돌이라니. 언제나 늘... 하는 말이지만. 시간 정말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