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2 (15)
청자몽의 하루
당연하지. 아니... 당연해야지. 애 낳은지 15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말이다. 이상하게 병원가서 기계에서 재면 꼭 높게 나온다. 주민센터에서 재면 이렇게 정상인데. 임신중독증으로 한달 병원 신세 지고 애 낳은 나는 가끔 혈압 체크를 하곤 한다.
부크크 자가출판 POD, 나에게 건네는 위로/ 핸드폰으로 그리는 세상1과 2 : 브런치에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냈다. 브런치에 썼던 글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 https://brunch.co.kr/magazine/comfort2you 《나에게 건네는 위로》 https://brunch.co.kr/magazine/thisphoto 《핸드폰으로 그리는 세상》 내가 직접 편집했다. 일명 자가출판이고 POD다. 일반적인 책 출판 방식이 아니다. 초판 몇부 인쇄가 아니고, 주문 들어올때마다 출력하는 형태다. 글을 30개 쓴 매거진과 60개 쓴 매거진으로 책을 만들었다. 책을 만들려면 최소한 30개를 써야 한다. 브런치앱에서 글을 파일 형태로 다운 받아서 편집했다. 편집한 파일을 부크크 웹사이트에 올려서 책을 만들었..
다×슨 짝퉁이라고 하는 차×슨이라는 무선청소기를 샀다. 엄청 힘이 쎄기를 기대했지만... 무선청소기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나보다. 그래도 자잘한 먼지와 머리카락 빨아들이는데 쓸만하다. 잘 산 것 같다. 아기 있는 집이라 아무래도 바닥에 밟히는 먼지가 신경 쓰인다. 아기 없었을 때는 일주일에 한번 청소기 돌리기도 벅찼는데... 애기 있으니까 부지런해진다. ※ 무선청소기는 제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아기랑 살다보니 챙길게 많다. 접종 일정이나 기타 해야할 일들이 즐비하다. 그러면서도 오늘이 며칠이지? 할때도 있다. 정신이 오락가락. 그래서 큼지막한 달력을 냉장고에 붙여놨다. 난 역시 아날로그 세대인가 보다. 적어놓고 한눈에 보니 든든하다.
주말에 세식구가 마실 나가면 맥도날드, 맥까페만 간다. 맥까페가 더 좋아서라기보다... 다른 까페는 애기랑 싫어한다. 대놓고 싫은 티를 내거나 상당히 불편해 한다. 이제 14개월된 꼬맹이가 뭘하겠는가. 그래도 그런다. 더 어릴 때 갔어도 그랬다. 그래서 그냥 맘 편하게 맥까페에 간다. 가면 커피 가격도 좋지만. 감사하게도 꼬맹이랑 같이 들어가는게 불편하지 않다. 직원이 따로 선물도 챙겨준다. 팔고 남았던 해피밀 장난감을 종종 건낸다. 그래서 맥까페에 간다.
아침에 눈이 내렸다. 바람 따라... 홀홀 흩날렸다. 바람이 찼지만 잠시 베란다 창문을 열었다. 14개월 딸램. 넋을 잃고 구경했다. 눈이고 비고 도통 내리질 않으니.. 하늘에서 뭐가 내리면 신기한가보다. "원래 겨울에는 가끔 눈이나 비가 내렸어. 최근 들어 이렇게 가물어 아무것도 내리지 않게 된거야." 알아듣든 못 알아듣든. 딸램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나이랑 상관없어. 눈 오는거 구경하는건 엄마도 좋아." 그래서 같이 봤다. 역시 눈 구경은 같이 해야 된다.
남편이 추천해줘서 한번 사봤다. 이 제품을 말한건 아니었지만. 원두 커피도 이렇게 스틱 형태로 파는 줄 몰랐다. 진하고 향도 좋았다. 유통 기간이 짧다보니 부지런히 마셨다. 스틱 6개에 3천원이다. 까페에서 파는 커피 가격 생각하면 싸다. 계속 마시고 싶으면 주문을 해야될텐데. 그게 좀 귀찮다. 아주 가끔 생각날때 사볼까 한다. 별게 다 나오는구나.
아기에게 나무로 된 장난감을 사줬다. 쥐고 흔들면 좌우에 달린 작은 봉이 두드려는 작은 북(?). 남편한테 보여줬다. "이거 기억나죠?" "아.. 이거." "소풍때나 운동회때 팔던거. 이걸 아직도 파네요." 같은 시절을 나고 자란... 우리는 동갑내기 부부다. 그래서 같이 기억하는게 많다. 장난감, 초등학교때 상황, 만화영화 등등. 그래서 이런걸 보고 감탄할때면 역시 동갑이다 한다.
(세바시) 괴로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글쓰기, 김민식 PD님 특강 한동안 블로그든 브런치든 열심히 글쓰기를 하다가 정체기가 왔다.내가 이렇게 쓰는게 맞나? 난 대체 왜 쓰지? 계속 쓰는게 맞을까? 뭐지? 회의감이 들었다. 지치고 힘에 부칠 때는 (아무리 좋아하던 것이라도) '잠시 멈춤'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일주일 글을 쓰지 않았다.글을 안 쓰는 동안 우연히 세바시 강의를 보게 됐다. 김민식 PD님의 강의였다.김민식 PD님의 블로그는 따로 링크해서 찾아보지는 않는데, 티스토리앱 메인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아서 보곤 한다.글도 참 명쾌하게 쓰신다 싶었는데, 강의하시는 것도 그랬다. 글 쓰는 스타일과 말하는 스타일이 비슷하신가보다. 글쓰게 되신 동기가 나랑 비슷해서 웃었다.나 역시 30년전인 ..
며칠전 내가 주문하지 않은 택배를 하나 받았다. 그런데 받는 사람 이름은 내 이름이었다. 선물이었다. 박스에 엿 선물이라고 쓰여 있었다. 내용물을 이미 안 상태에서 뜯어봤다. 고운 보자기에 쌓여 있는... 정말 엿이었다. 이제 어디 관계된 곳도 없는데 이런 선물을 받으니 좋았다. 냉동실에 넣어놓고 두고두고 먹어야지 했다.
황금돼지해라고 하대요. 2019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대박 나세요. 다들! (카페라떼 주문하니 마시멜로 주더군요. 먹기 아까워서 만지작 만지작 하기만...)
비가 왔다. 그것도 겨울비. 하지만 우울하지 않았다. 너무 반가웠다. 대체 얼마만인가. 하늘에서 뭔가가 내린게... 기억도 나지 않는다. 바깥 풍경이 그리 썩 아름답진 않지만 그래도 반가워서 사진 찍어봤다. 비나 눈이 너무 귀한 겨울이다.
미생 OST 임시완 : 그래도 그래서 tvN 드라마 미생에서 장그래역을 맡았던 임시완이 부른 "그래도 그래서" 뮤직비디오를 봤다. 아버지가 입으시던 큼직한양복을 입고 첫 출근을 하는 장그래가 짠했던 장면이 생각났다.만화 속 장그래 보다 더 장그래 같았던 임시완이었다.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가수가 연기를 잘 하겠어? 라는 우려와 달리. Daum에서 만들었던 미생 프리퀄 때보다 더 장그래에 가까웠다.작가가 원래 송중기를 염두에 두고 그렸다던데.. 송중기보다 임시완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16부작 드라마 내내 긴장하면서 봤던 생각도 났다. 2019/02/02 - [[사진]시간/시리즈] - 미생 OST 임시완 : 그래도 그래서 2017/07/11 - [가져온 이미지 / 동영상] - 다시 보는 웹툰 : 다음웹..
마트 화장품 코너에서 문자가 왔다. 설이라 세일 엄청 하나보다. 마침 남편 화장품이 떨어져간다고 해서 갔다. 남편꺼 세트로 샀다. 나도 만만한 수분크림이나 하나 장만하려고 했는데 품절이란다. 다들 나같은 생각을 했을려나. 계산하고 나올려는데 선물로 뭘 가져가고 싶냐고 하면서 고르란다. 5종세트 샘플이랑 선물세트 중에 고르라고 했다. 샘플은 됐고 선물세트가 뭐에요? 했더니... 바로 비누, 샴푸, 치약 선물세트였다! 이게 더 좋지! 역시 설이라 사은품이 짱짱하다. 치약, 비누,샴푸 세트 이런게 왜 좋은건지... 원. 두고두고 쌓아놓고 쓰겠다.
김광석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마음을 두드린 유튜브 노래와 연주 여의도 한강 버스킹 공연 유투브에 들어가서 홈에 링크되어 있는 리스트를 보다가 이 노래를 듣게 됐다. 김광석이 부른 오리지널 버전을 들을 때 느낄 수 있는 감정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노래가 얼마나 좋은지 시끄럽던 주변도 조용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10살 소년의 연주,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박지찬이라는 10살 소년의 연주였다. 영재발굴단에 나오기도 했다는데...정말 피아노 연주를 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