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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얼마전 생긴 꼬마김밥집에서 김밥 6줄을 주문했다. 6줄에 3천원이었다. 점심시간엔 행복하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라디오를 듣거나 유튜브를 본다. 1989년에는 고1 때였는데.. 그때는 상싱도 못했을만큼 먼 2021년을 살고 있다. 그러고보면 2051년에 난 뭘하고 있을까?
하원 맞춰 나가기 전 10분이 남았다. 나에게 남은 10분이 참 소중하다. 평소에 게으르고 굼떠서 띄엄띄엄 움직이다가 하원시간이 가까워오면 엄청 빨리 움직이게 된다. 그러면서 후회가 든다. 아까 놀지 말고 빨리빨리 할껄.. 매일 똑같은 후회를 하며 똑같은 삶을 매일 반복하며 산다.
지난번 체리씨를 심은데 이어.. 오늘은 천냥금 열매를 잘라 화분에 심었다. 천냥금 열매가 꽤 오래 가는 모양이다. 것이 열렸다. 두고봐야 알듯.. 천냥금이 좋은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던데.. 이렇게 잘 자라니 좋다. 많이 쭈그러든 것과 생생한 열매 골고루 골랐다.
마트앱을 켜고 열심히 장을 보다가, 드디어 체리를 봤다. 비싸긴한데.. 이때 아니면 언제 먹어봐 하면서 샀다. 칼로 반을 쪼갰다. 씨 없는 쪽은 5살 딸 주고, 씨가 붙어있는 쪽은 내가 먹었다. 열심히 씨를 뱉어내는 나를 보더니 딸이 묻는다. "왜 씨가 있는거에요?" "어.. 나중에 이 씨 심으면 체리가 다시 나는거야. 가람이도 점보다 더 작은 점 같은데서 이만큼 커진거야." 내가 말해놓고도 신기했다. 그러게 보이지 않을만큼 작은 점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자란거니. 100cm나 되잖아. 그러다가 내친김에 체리를 심어보기로 했다. 진짜 싹이 날지 안 날지 모르겠다. 반나절 정도 물에 불린 씨를 화분에 심었다. 전에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져온 화분에 심어줬다. 잘 자라라.. 체리야.
비온 다음이라 그런지 색이 곱고 예뻤던 넝쿨 장미. 곧 5월도 가겠다. 역시 5월엔 장미지. 예쁠 때 많이 봐두자.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74 오밀조밀 작은 장미 오밀조밀 작은 장미 개량종일까? 작은 장미였다. 자그마한 꽃송이가 보기 좋았다. 덥다. 29도라니... 여름이 됐구나. 관련글 : 2019/09/29 - [분류 전체보기] - 5월 한강공원, 장미꽃 2019/06/02 - [[사진]일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342 5월말 장미(를 보내며...) 5월말 장미(를 보내며...) 시들기 전 한참 예쁠 때 찍은 장미 사진. 5월은 역시 장미의 계절이었다. 활짝 핀 꽃과 꽃봉우리와 같이 찍어봤다. ..
키운지 3~4년 된 것 같은.. 다육이에 꽃대가 올라왔다. 꽃대가 올라온채로 산 적은 있는데, 키우면서 꽃대가 올라온 다육이는 처음이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3279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풍란 키우기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풍란 키우기 작년 6월초에 선물 받은 풍란이 거의 죽었다. 잎이 딱 하나 남아있는데,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말라버린 수태에서 꺼내어 물에 담궈놨다. 살았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690 나비난에 꽃대가 올라오다. 6년전인가? 7년전인가? 추석에 큰형수님이 주신 화분을 이름도 모른채 키웠다. 난인듯 난이 아닌듯? 모르겠다 그러면서 열심히 키웠는데, 오늘 드디어 ..
슬슬 더워지고 있어서, 미리 사두었던 환기필터창을 달았다. 환기필터창 다는 것이 나름 여름나기 의식 중에 하나다. 볕이 좋아서 땀을 뻘뻘 흘리며 달았다. 전에 쓰던 3M 필터창에 필터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서, 이번에는 아예 환기창을 새로 샀다. 비쌌다. 거실 창문은 틀어져 있고, 밑에 집 음식냄새는 미친듯이 올라오고, 중앙난방이라 난방도 내 맘대로 못하고, 앞에 놀이터 소음은 굉장하고, 층간소음도 엄청나고... 베란다 방충망도 사용할 수가 없고(움직이지 않는다. 이사하면서 망가진듯) 참... 인간적인 아파트에 살고 있다. 어쨌든 이번 여름도 환기필터창으로 잘 넘겨보자.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70 여름나기 준비 : 바깥 베란다에 환기필터창 달기 여름나기 준비 :..
"마스크 끈 조절해주는 말랑한 플라스틱 조각"의 이름을 알았다. 마스크 스토퍼(mask stoper)였다. 묶어주지 않아도 되니 좋을거라 생각하고 신나게 3세트나 샀다. 그런데 막상 5살 아이가 하는걸 보니, 잘못됐다는걸 알았다. 스토퍼를 손으로 잡고 좌악 늘려서 다녔다. 마스크가 헐렁한채로 하원한걸 보고 엄청 후회했다. 저러면 마스크 안 쓰고 하루를 산거나 마찬가진데... 예쁜게 문제가 아니라, 안전하게 하고 있는게 중요하지 않나. 스토퍼를 빼서 치우고, 다시 마스크끈을 묶었다.
오늘도 하원시간 되서 나가기 전에 딱 3분 남았다. 3분동안 뭘 쓸 수 있을까? 이렇게 매일 5분 이내에 겨우겨우 몇줄 써놓고 하루치를 마무리했다고 숨을 돌린다. 그러니.. 어쩌면 조회수가 반토막난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뭐든 들인 시간만큼 소중한 것이니까. 요샌 딱 3분만큼의 정성을 쏟는다. 미안하다. 블로그..
핸드폰에 갈무리해두었던 사진을 올려본다. 작년(2020년) 11월, 어린이집 급식모니터링에 참석했다. 사실 코로나19 상황이라 약간 애매하긴 했는데, 그래도 내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 부엌을 구경할 수 있어 좋았다. 후기를 써서 제출해야 했다. 글로 쓰려니 참.. 쉽진 않았다. 사진 첨부된 카드 뉴스 형태로 내면 가산점 있다고 해서 이미지 첨부했다. 수상은 못했고 참가상만 받았다. 아니 그래도 참가상이 어딘가.
미루고 미뤘던 화분갈이를 했다. 드디어 오늘 했다. 맨날 내일해야지 내일해야지 한게 일주일이 넘어갔다. 그래도 집에 커다란 화분이 있어서 금방할 수 있었다. 수국과 금전수는 2주전에 온건데 이제 화분갈이를 했다. 작을 것으로 예상했던 수국이 엄청 커서 좀 놀랐다. 듣던대로 물을 많이 먹는다. 꽃이 없었다면 깻잎으로 오해했을지도 모르겠다. 화분 돌보기 하는 재미에 산다. 나의 반려식물들.
드디어 베란다 화분에 딸기가 먹음직하게 익어서 땄다. 베란다에서 딸기 키우는 것도 신기한데 먹기까지 하다니... 신기하다. 맛은 없었지만, 그래도 진짜 유기농이라 좋았다. 매일 볼때마다 신나하던 5살 딸아이가 좋아했다.
조회수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한번 떨어지니 계속 바닥인가보다. 아무리 나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라도, 광고를 달았으니 사람들이 찾아볼만한 글을 써야하는데... 매일 시간 쫓겨서 겨우겨우 글 하나 쓰기도 벅차다보니 이 모양이다. 나 좋아서 시작한 블로그치고 오래하긴 했는데...
며칠 비오니까 파란 하늘이 그립다. 이런 날은, 날 좋은 날 막 찍어둔 하늘 사진을 꺼내본다.
지난 겨울 한파에, 몇년 잘 키우던 목베고니아가 얼어죽었다. 허전한 마음에 검색해보다가 꽃베고니아가 있음을 알게 됐다. 위로만 쑥쑥 자라던 목베고니아와 달리, 꽃베고니아는 위로 자라진 않지만 대신 꽃을 예쁘게 피운다. 앙증맞은 매력이 있다. 내내 꽃을 보겠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2948 목베고니아와 클레로덴드론, 물꽂이하고 화분에 심어주기 (시리즈27) 목베고니아와 클레로덴드론, 물꽂이하고 화분에 심어주기 (시리즈27) 3월말에 엄마네집에서 잘라서 가져온 가지를 물에 꽂아주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화분에 옮겨주었다. 하나는 클레로덴드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3616 그래도... 삶은 계속 된다. 그..
주후반에 30도 육박하는 더위로 고생시키더니.. 드디어 비가 내린다. 옆나라 일본에 때이른 장마가 시작됐다고 한다. 5월에도 장마가 시작될 수 있나보다. 지구가 망가진건가.. 더울 때가 되긴 했지만.. 더운건 적응이 안 된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제가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호접란 화분에 꽃대가 올라왔다.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베란다에서 키우는 딸기가 빨갛게 익어간다. 하얗던 딸기가 빨갛게 변하니 신기하다. 저번에 뿌리 영양제 준게 도움이 된 모양이다. 쑥쑥 잘 자란다. 식물들이 좋아하는 여름이 찾아왔다. 많이 덥다.
만 74시이신 친정엄마가 코로나1차 접종을 하게 되셔서, 보호자 자격으로 함께 예방접종센터에 갔다. 구로 지역신문에서 접종센터 동선 흐름도를 봐서 따라가면 되겠다 했는데, 현실은 전쟁터였다. 우선 접종 날짜와 시간은 바꿀 수 없었다. 3시에 접종이어서 넉넉하게 2시반 정도에 갔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예상했던거처럼 시간이 많이 걸렸다. 30분 정도 밖에서 대기하다가 본 건물에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릴 때 보호자는 앉으면 안 되고 벽에 서있으라고 한다. 안내하시는 분들께 구박 좀 받았다. 피곤하신건 이해가 되지만, 저쪽 가라 이쪽에 있지말라 막 구박 받으며 억울했다. 접종자분들은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안내원의 안내를 받아 줄을 선다. (이때부터는 보호자가 동행 가능) 문진을 받고 주사를 맞은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