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여행기(2004~)/한국 (141)
청자몽의 하루

이번에도 운 좋게 바다가 보이는 숙소에 묵었다. 여러모로 감사드린다. # 먹구름 드리운 바다탁 트인 바다다. # 맑은 날 바다같은 바다인데 하늘색 따라 달리 보인다. #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머무는 동안은 그렇게 안 좋더니.. 돌아가는 날은 맑았다.

# 설악산 입구/ 신흥사 주변설악산 입구만 잠깐 갔다 왔다. 잠깐이나마 해를 보기도 했다. # 진미동치미메밀막국수작년에 처음 먹어보고 맛있어서 또 갔다. 막국수는 비빔국수 형태로 나오는데, 동치미 국물을 넣어서 국물을 흥건하게 먹거나 그냥 비빔 형태로 먹을 수 있다.

밥 먹으러 킹스턴 스타 설악 호텔에 갔다. 오래된 호텔인 모양이다. 1층 로비에 다녀간 연예인들 사진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신애라, 채시라 등이 젊은 시절에 다녀갔나보다. # 식당식당 내부에서 세월이 느껴졌다. 오래된 건물에서 나는 냄새라고 해야 하나.. 창밖에 경치가 좋았고 직원분들이 친절했다. 이른 시간에 가서 사람도 없어서 그것도 좋았다. 배고파서 후다닥 먹느라고 밥 사진을 찍지 못했다.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했다. 양식과 한식 세트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정말 잘 먹었다. 비빔밥과 된장찌게 세트가 1만 3천원 정도였는데 훌륭했다. 반찬도 맛있었다. # 1층 로비1층 로비에 피아노가 2대나 있었다. 둘다 만질 수 없었지만... # 바깥에 2층 버스와 산풍경역시 버스 안에서도 세월의 냄새가 났다. 버스..

가는 날은 괜찮았는데, 다음날 그 다음날은 비가 부슬부슬 와서 주로 숙소에 있었다. 밥을 먹거나 마실을 갈 때만 잠깐씩 밖에 나갔다. 둘째날 비오는데 밥도 먹고 주변 구경도 할겸 호텔을 찾아갔다. # 커피장마 때처럼 비가 많이 내렸다. 검색해보고 멋있다는 곳에 가서 식사를 했다. 가격이 많이 비싸서 놀랐다. 커피 한잔에 1만 5천원이다. 커피는 맛이 비슷비슷했다. 분위기가 근사해서 비싼 것 같았다. 커피 마셨던 긴 나무 테이블이 멋있었다. 사진 찍어보려고 했지만 누군가 앉아 있어서 못 찍었다. 물론 피아노가 있었지만 커버를 씌워놓은 상태였다. 아쉬운대로 앉아라도 있어보라고 의자에 앉혔다. 많이 온다면 많이 오고, 적당히 온다면 적당한만큼의 비가 내렸다. # 식사테이블 세팅 사진만 남았다. 열심히 먹다보니..
문득 남산둘레길 산책 & 왕돈까스 : 미세먼지가 몰려오기 전에.. # 문득. 남산에 가다 문득 남산에 갔다. 어제보다 덜 화창한데.. 구름도 많고 그랬지만. 미세먼지앱을 보니 일요일부터 미세먼지가 나쁨이었다. 이렇게 좋은 공기는 조만간 끝나는구나 생각하니 아쉬웠다. 하늘엔 구름이 가득했다. 그래도 공기가 맑았다. 은행잎은 아직 노랗게 물들까말까 한 상태였다. 바닥에 짓물러 있는 은행나무 열매를 밟지 않도록 조심조심 걸어다녔다. # 일단 먹고 이동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왕돈까스를 먹으러 갔다. 실은 돈까스 먹으려고 명동쪽에서 갔다. 다른 집 가려고 하는데, 신기하게 매번 같은 집을 간다. 맛있게 먹었다. 배 불러서 다 먹지도 못했다. 양이 정말 푸짐하다. # 남산둘레길 조금씩 물들고 있었다. 조금씩 물든 ..
인천공항, 하늘정원 코스모스 꽃밭 : 관람시간 오전 9:30~오후 5:30 - 넓고 예쁜 꽃밭 사이에 비행기도 잘 보여요- 22개월 꼬맹이의 첫 코스모스 꽃밭 관람기 & 비행기 구경 # 하늘정원 이용안내 코스모스 꽃밭을 구경하러 인천공항 하늘정원에 갔다. 이름이 하늘정원이다. 하늘공원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듣고 헛갈렸다.안내문에는 9시부터라고 나와있는데, 앞에 다시 적혀있는 관람시간을 보니 9시반부터 5시반까지라고 되어 있었다. 태풍 영향으로 코스모스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고 되어 있었는데, 너무너무 예쁜 코스모스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 # 끝없이 넓은 코스모스 꽃밭 와... 큼지막한 코스모스가 끝없이 피었구나. 감탄에 또 감탄을 했다. 꽃도 많고, 사람도 물론 엄청나게 많았다. # 꽃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해안 도로변에서 멈춰서 바다를 조금 더 구경했다. 그림 같이 예쁜 하늘이 드리워진 멋진 바다였다. 다음에 또 만나자. 안녕.. 예쁜 바다와 하늘과 인사했다. 시원한 소리를 담아봤다. - 2019년 9월초 강릉 여행기 끝 - 2019/09/2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2019/09/2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6) : 안목항 커피거리, 밤마실 2019/09/2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5) ..
9월초 강릉 여행(6) : 안목항 커피거리, 밤마실 # 송정해변, 밤바다 구경을 갔다. 숙소와는 조금 떨어져 있는 곳이었지만, 21개월 딸아이에게 밤바다를 보여줄겸 송정해변으로 갔다. 역시 여름밤.조용조용히 폭죽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볼거리가 있었다. # 안목항 커피거리를 가다 역시 숙소와는 거리가 좀 떨어진 곳이었지만, 이왕 온김에 들러보자 하고 안목항 커피거리에 갔다.아이가 태어나서는 처음이었다. 밤이었지만 카페거리는 불빛으로 화려했다.에어컨이 적당히 나오는 곳을 찾아 두세군데 까페에 문을 열었다가 닫았다가를 반복했다. # 조용한 까페에 들어가다. 마침내 에어컨이 덜 세게 나오는 곳을 찾았다. 2층에서 주문을 하고 1층으로 내려왔다. 1층은 반려동물과 함께 올 수 ..
9월초 강릉 여행(5) : (태풍 지나가는) 동해 푸른 하늘, 아주 파란 하늘 # 이동 중에 본 하늘 비가 온다던 토요일 낮.이동 중에 차에서 하늘을 보고 깜짝 놀랐다. # 바닷가 하늘 여기 한국 맞아? 하늘이 왤케 파래.하면서 감탄하면서 봤다. 하늘이 너무 예뻤다. # 저녁 경포대 하늘 2019/09/23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2019/09/2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6) : 안목항 커피거리, 밤마실 2019/09/2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5) : (태풍 지나..
9월초 강릉 여행(4) : 옥상 산토리니 가든 야경 (쏠비치리조트 양양) 밤에 쏠비치리조트 옥상 산토리니 가든 구경을 갔다. 숙소 옥상이 이렇게 잘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밤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분수도 예쁜데, 불빛이 계속 바뀌었다. 21개월 꼬마는 눈을 떼지 못했다. 멀리 오징어잡이배에서 불을 켰는지 먼 바다 수평선 위에 밝은 불빛이 드문드문 떠 있었다.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저 조형물이 유명하다고 해서 나도 찍었다. 이제 방으로 가자고 하니까 안 가겠다고 발버둥치던 울집 꼬마와 아빠의 뒷모습. 멋있었다.밤바다도 멋지고, 야경도 멋지고.. 2019/09/23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2019/09/22 - [[사진]여..
9월초 강릉 여행(3) : 쏠비치, 비구름 가득 늦여름 바다 # 첫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 근처에 바다에 갔다.태풍이 온다고 하더니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다. 먹구름 가득한 것치고 사람들이 많았다.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바다를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 쏴... 파도소리가 좋았다. 숙소 방 창문에서 바라본 풍경. 날씨가 좋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 둘째날 아침 아침이고 부슬부슬 빗방울이 떨어져서 해변에 사람이 없었다. 비오는 바다 구경을 잠깐 할 수 있었다. 수영장에 갔다. 부슬부슬 내리를 비를 맞으며 따뜻한 물속에서 바다를 구경했다.기묘한 경험이었다. 몸 위쪽은 차가운데 아래 물은 따뜻하다니.. # 둘..
9월초 강릉 여행(2) : 월정사 전나무숲 숙소로 가는 길에 길을 약간 돌아 월정사 전나무숲으로 갔다.비가 올듯 꾸물거리는 날씨여서 축축한 습기가 느껴졌지만 상쾌했다. 전나무숲이라 그런지 공기가 정말 맑았다. 여러번 와본 곳이었지만 올때마다 새롭다. 오래된 나무에서 오랜 시간이 느껴졌다. 다람쥐를 아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도토리를 많이 가져가서 그런건지...배가 많이 고픈듯 했다. 아이의 과자를 던져주니 참 맛있게도 먹었다. 과자맛을 아는 것 같기도 했다. 과자를 참 맛있게 먹는구나. 그림처럼 맑은 풍경이었다. 자연은 역시.. 언제나 좋다. 2019/09/23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2019/09/22 - [..
9월초 강릉 여행(1) : 고속도로 휴게소 비행기 구경 강원도로 늦은 여름 휴가를 떠났다. 뉴스에서는 비바람과 태풍을 예고해서 떨면서 갔다.다행이 비를 맞지 않았고(수영장에서 잠깐 맞은 정도), 심한 바람도 잠깐 맞은 정도였다. 해가 쨍쨍 뜨는 걸 보았고, 흐릿한 달도 구경했다. 우리나라가 좁으면서 넓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렀을 때 비행기 모형이 있어서 구경을 했다.비행기를 좋아하는 아이에게 보여줬다. 평창 올림픽 상징물 호랑이와 곰도 구경했다. 첫날을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바람개비가 움직이지 않았다. 2019/09/23 - [[사진]여행기(2004~)/한국] - 9월초 강릉 여행(7) : 해안 도로변에서 찍은 바다 사진 2019/09/22 - [[사진]여행기(2004~)/한..
5월초 속초 나들이, 롯데 리조트 호텔 : 드라마 촬영 장소 5월초 근로자의 날 휴가때 동해를 다녀왔다. 당시 17개월이었던 아이와 처음 떠나는 여행이라, 큰맘 먹고 좋은 곳으로 갔다. 어딘지 모르고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드라마에서 본 곳이었다. tvN 드라마 촬영지였다. "박보검이 근무했던 동화호텔"이었다.곳곳에 드라마에서 본 장면이 생각났다. 늦게 예약한 바람에 원하는 방을 잡지는 못했다. 그래도 좋았다. 창문을 열면 바다가 훤히 보였다. 숙소는 쾌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아침 조식이었다. 가격대비 성능이 많이 아쉬웠다. 5월초라 밤바람이 찼지만 그래도 좋았다. 리조트내 수영장에서 울집 꼬마는 난생 처음 수영을 했다. 처음이라 많이 울었다. 박보검과 송혜교가 앉아서 대화했다..
5월말 남산 나들이, 서울역쪽에서 출발 이날도 맑고 깨끗한 공기에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 날이었다. 이번에는 서울역쪽에서 올라갔다. 도착했을때는 이제 막 점심시간이 끝나갈 즈음이라 삼삼오오 산책을 마친 직장인들이 내려오는게 보였다. 쨍... 하니 맑은 날이라 사진 찍기도 좋았다. 7년전 한국에 돌아와서 남산 처음 갔던 생각도 나고, 임신하기 전에 남편이랑 같이 갔던 것도 생각났다. 남산은... 그래서 참 특별하다. 푸른 푸른 푸른 산이 좋아요. 2019/06/03 - [[사진]여행기(2004~)/한국] - 5월말 남산 나들이, 서울역쪽에서 출발 2019/05/3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5월말 남산 나들이 2018/10/06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예쁜 가을 남산 산책 ..
5월말 남산 나들이 (윗집 인테리어 공사 소음을 피해) 불쑥 남산에 갔다. 소음에 시달리니 짓눌리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잠시 피난을 갔다. 전날은 시원하더니, 이날은 좀 더웠다. 5월말이니 더울 때가 되긴 했다. 둘레길 양옆으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좋았다. 볕은 뜨거웠지만, 숲이 머금은 바람은 시원했다. 우수수.. 바람이 불면 정말 시원했다. 30여분 둘레길 걸으니 상쾌해졌다. 역시 식후경! 남산에 갔으니 돈까스를 먹어야 제맛이었다. 2019/05/3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5월말 남산 나들이 2018/10/06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예쁜 가을 남산 산책 : 파란 하늘이 정말 좋은 날이었다. 2017/10/08 - [[사진]여행기(2004~)/한국] - 남..
속초 바닷가 파도소리 작년 초가을, 속초에 갔을때 찍은 바다 사진이다.파란 하늘과 시원했던 파도 그리고 따가운 햇살이 생각난다. 눈이 시린 푸른 바다가 문득 그리운 날이다. 2017/09/12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4) : 속초 일출, 새벽 5시 53분 2017/09/11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3) : 속초 설악항 주변 - 낮과 밤 풍경 2017/09/10 - [[사진]여행기(2004~)/한국] - 8.31~9.3 여행(2) : 속초 마레몬스 호텔 - 창문 밖 풍경이 아름답던 곳
"마음이 닿길"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본 예쁜 길 이름이다. 누가 지었는지 참 잘 지었다 싶은 길이었다. 옆에 영어로 써 있는 길 이름도 잘 어울렸다. "ECO-Healing Road"
지난주 마침 시간이 잘 맞아서 덕수궁에 가게 됐다. 원래 계획했던건 아니고 갑자기 갔다. 오늘이 아니면 올해 덕수궁 갈 일이 없겠다 싶었다. 그래도 1년에 한번씩은 덕수궁에 갔는데, 이렇게 혼자 덕수궁 가는 일도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작년에 아기 임신해서 배가 막 불러올 즈음이었는데, 퉁퉁 부어오르는 다리로 천천히 걷던 생각이 났다. 지난주까지만해도 덕수궁엔 단풍이 물들지 않았다. 그러고보니 작년에도 꼭 이맘때쯤 와서 단풍이 물들지 않음을 한탄하며 느릿느릿 천천히 걸었던 생각이 난다. 덕수궁 구경하고 10일쯤 있다가 병원에 입원했으니.. 그게 마지막 바깥 구경이었던 것 같다. 벌써 1년전 일이다. 파란 물통을 하늘에 부어버린듯 파란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익숙해져버린 궁궐 모습보다..
덕수궁 산책, 나무와 건물의 조화로움이 눈에 들어오다. # 덕수궁 앞, 입구에 들어서며... 한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며 살짝 여름도 느껴졌던 멋진 날 점심 즈음에 덕수궁에 갔다.입장료는 1000원이다. 미술관은 공사 중인지 야외 전시만 하고 있다고 했다. 알록달록 색감이 좋은 북이 문앞에서 반겼다. 은행나무가 서서히 물들어가는게 보였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이 길이 황금빛으로 빛난다.이렇게 근사한 곳을 점심때마다 구경올 수 있을테니, 근처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은 좋을 것 같다. # 석조전과 (공사중인)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나무 의자에 앉아서 앞을 보니 석조전이 보였다. 현대미술관이 공사 중인 모양이었다. # 덕수궁 정오 음악회 12시 55분 가까이에 덕수궁에 왔더니, 음악 소리가 쩌렁쩌렁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