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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며칠전 비오는 날 찍은 사진을 갈무리해본다. 버스 타고 가다가 유리창이 예뻐서 찍었던 사진. 흙바닥에 그려지는 동그라미가 예뻤다. 비 떨어지는 소리가 맑게 들렸다. 칼국수가 생각나서 국수집에 갔다. 김치가 맛있는 집이라 김치도 듬뿍 담아와서 먹었다. 비 오는 날은 역시 칼국수다.
비온 다음날 맑은, 5월말 한강 비온 다음날 한강에 갔다. 탁 트인 한강은 언제가도 좋지만, 이날은 더 좋았다. 머리를 뚫어버릴 것 같은 소음에 시달리다 가서 더 그랬나보디. 하늘빛을 닮아 강물은 더없이 깨끗해 보였다. 푸른빛을 더해가는 나무와 함께... 맑고 깨끗하고 상쾌한 날이었다. 매일 이렇게 공기가 깨끗하다면 참 살만하겠다. 정말... 2019/06/0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온 다음날 맑은, 5월말 한강 2018/12/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12월초 한강공원 :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2018/10/1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한강변 저물녁 코스모스 2018/08/13 - [[사진]시간/시리즈] - 2월..
전에 앙상했던 나뭇가지 그림자가 문득 떠올랐다. 이젠 나뭇잎이 그득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바람까지 시원했던 기분 좋은 5월 어느날이었다.
30도를 육박하는 더위가 찾아왔다. 5월 곧 하순이니 더울 때도 됐지. 지나가다 화단꽃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덥다 춥다를 반복하다가 4월이 끝나간다. 이틀 남았다. 새로 돋은 나뭇잎이 눈에 훅 들어오는.. 세상이 온통 초록빛이다.
빨갛고, 분홍분홍하고, 하얗게...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철쭉철이 돌아왔다. 가지런히 듬뿍 핀 꽃이 참 탐스럽기도 하다. 17개월 꼬마 눈에도 신기한 모양이다. 얘는 태어나서 철쭉을 처음봤다.
한참 예뻤던 벚꽃 구경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옆동네 아파트에 갔다. 어느새 꽃이 다 져버리고 녹색 푸른 세상이 됐다. 환하게 예뻤었는데... 꽃이 지고나니 마법이 사라진 것 같았다. 뭔가 아쉽다. 하면서 지나갔다. 원래 목련이 먼저 피고 벚꽃이 그 다음에 피었는데, 올해는 벚꽃이 먼저 피고 진 다음 목련이 피었다. 지각인건가.
안양천에 갔다. 벚꽃구경 하기엔 역시 너무 늦었다. 지난주에 참 예뻤을텐데... 할 수 없지 했다. 그래도 좋았다. 잠깐 동안.. 남아 있는 꽃 보는 것도 좋았다. 실은 이 날 더워서 꽃길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볕이 이렇게 따갑다니.. 하면서 나무 그늘에 잠깐 서 있었다. 널리 펼쳐진 유채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졸졸졸 소리도 시원한 개천이었다. 겨울 건너 여름인건가? 싶은 날이었다.
지난주 한창 예뻤을 벚꽃. 한참 좋을 때를 지나서 이제 꽃잎 떨구고 있었다. 길 가다보면 벚꽃 비가 내렸다. 그런데도 예뻤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는걸 알았다. 지금도 이런데, 진짜 예쁠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 가 궁금하다. 내년에 만나요.
매해 '벚꽃 엔딩'은 똑같다. 어느 순간 와.. 하고 핀다. 주중에 꽃보면서 이번 주말에는 꽃구경 가야지 하고 결심하면 어김없이 주말에 비바람이 몰아친다. 꽃이 덜 피어 쓸쓸하거나, 비바람에 너무 춥거나 할때 꽃축제가 열린다. 늘 이 패턴이다. 그래서 꽃이 적당히 피었을 때 구경하거나, 조금 아쉽지만 떨어진 다음에 구경하게 되거나 그렇다.
병원 가는 길에 중간에 샜다. 꽃봄을 이렇게 보내버리면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옆동네 아파트 단지를 돌았다. 꽃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예뻤다. 야호! 벚꽃 그늘이라니... 근사하다. 감탄에 또 감탄을 했다. 꽃구경을 꼭 멀리가야 되는건 아니니까. 옆동네 아파트 단지가 이렇게 근사한줄 몰랐다. 하늘색도 이쁘고 정말 최고였다. 바람에 흩날리던 꽃잎도 멋있었다. 바닥에 뒹굴던 꽃잎도. 구경 정말 잘했다.
봄 구경 : 지난주 토요일 동네 마실 일요일날 비바람 몰아친다고 하도 난리라서, 꾸역꾸역 토요일날 마실을 나갔다. 가봐야 유모차 끌고 얼마나 가겠냐마는... 하늘도 좋고, 바람도 좋고, 날씨 진짜 좋고. 한가지 흠이라면... 미세먼지 나쁨. 것도 오후엔 걷힌 모양이던데. 우린 오전만 돌고 집에 들어왔다. 병원 가야 되서... 심지어는 길가에 민들레도 예쁜 날이었다. 화창한 토요일.
목요일 아침, 아픈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 소아과를 가서 약을 받아왔다. 갔다 오는 길에 아이가 잠이 들어서 유모차를 끌고 단지내 꽃구경을 잠시 했다. 그래도 꽃구경을 했다. 토요일은 잠깐 병원 갔다와야 되니.. 올봄 꽃구경은 이걸로 끝이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비오고 바람 많이 분다고 한다. 언제 봐도 예쁜 벚꽃. 볼 수 있는 날이 며칠 안 되어 아쉽다. 봄이 원래 그렇게 아쉬운거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한심해 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고 꽃구경을 열심히 했다.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해. 안녕~ 내년 봄에 또 만나자고.
비가 온 다음날이라 더 화창했던 일요일 오후. 벚꽃 구경하러 동네 공원 산책을 어렵사리 나섰다. 새벽에 아이가 열이 심하게 올랐다가 내렸다. 더 예쁠 수 없을만큼. 정말 예뻤다. 어렵게 나간거라 그랬을 수도 있지만. 예쁘고 화창한 오후였다.
지난주는 주중에 볕이 좋았다. 바람도 차고 쌀쌀했지만, 햇볕은 봄볕이었다. 그래서 길가 화단꽃도 다 예뻐보였다. 심지어는 바닥에 깔린 꽃도 예뻤다. 봄이다!
이번주는 공기도 맑고 햇살이 좋았다. 아침 볕이 좋아서 더 좋았다. 걷다가 바닥에 드리워진 나무 그림자가 눈에 띄어서 찍어봤다.
볕이 좋아 하늘을 우러러 보다가, 문득 목련 꽃봉우리를 발견했다. 꽃피기 직전이다. 하늘도 좋고 공기도 맑으니 더 좋았다. 크... 봄이다. 덧. 좋다 하며 사진 찍고 있었는데, 저쪽에서 담배를 마구 뿜어대는 담둥이 아저씨 때문에 힘들었다. 길빵을 당했다. 휴...
날씨가 참 좋았다.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좋고 매화꽃도 좋고. 어제 비와서 그런지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고 햇살마저 눈부신 참 예쁜 날이었다.활짝 핀 매화꽃도 예뻐 보였다. 역시 해가 있어야 꽃이 돋보인다. 꽃도 조명빨인건가... 벚꽃과 매화.구별이 안 갔었는데 자꾸 보니 이제 알 것 같다.매화 꽃잎이 더 자잘하고 추울 때 먼저 핀다. 벚꽃은 꽃잎이 더 크고 따스해져야 핀다. 2019/03/24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날씨가 참 좋았다.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좋고 매화꽃도 좋고. 2019/03/20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가득한 세상에 핀 꽃이라 슬프다 2019/03/16 - [[사진]일상생활/식물사랑] - 봄이 왔어요! 매화꽃이 곱게 피다. 201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