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5966)
청자몽의 하루
분명 토요일까지만해도 낮에 반팔입고도 흐..살짝 더운걸. 이랬는데 오늘은 싸~~하니 추웠다. 벌써 겨울느낌이?? ㅜㅜ 최고기온은 20도 최저기온은 10도 여기만 그런가? 봤더니 한국도 춥다던데. 세계적으로 이상한건가? 아님 여기 기온이 한국하고 비슷한걸까? 위도가 비슷해서 한국하고 날씨가 비슷한가보다. 대신 덜 덥고, 더 춥고.. "여름날은 갔다 아니 가버렸다"
작년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때 Steve Jobs가 연설한 내용을 난 겨울쯤 보게 되었다. 작년 겨울 한참 좌절하고 있을때였는데 무심히 보다가 감동받았던 기억이 난다. "전환점"에 대한 이야기 ...많은 힘이 되었었다. 작년에는 글만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http://johnjung.pe.kr/ 여기 들렀다가 동영상 파일도 보게 되어 가지고 오게됐다. 다시 봐도 참 감동적이네. 나도 저렇게 한 50살 넘어서 나의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저런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부럽기도 하고 멋진 어른이 되어야지. 다시금 결심해본다. (한글자막) (영어자막) 한글번역 : http://www.highca.com/tt/index.php?pl=216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
프로그램 배운다는 사람 가르치려고 지난달부터 책들을 보기 시작했다. C랑 C++이 기본이니까 뭐 무슨 언어를 하든간에. C부터 보았다. 여러본 보아, 그리고 어느새 시간이 많이 흘러 낡고 빛바래진 내 C책.. 97년에 처음 샀던가보다. 예전에 책 사면 책 위에다가 날짜쓰고 내 싸인하고 그랬던 버릇이 있어서.. 보니까 97년이라 써있었다. (대충 9년전이네..) ................... C책 시나브로 다 보구 이번달부터 C++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 책 앞장에는 "98년 9월 2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라고 써있었다. 8년전인데.. 시간이 그렇게 많이 흘렀구나. 97년, 98년..하하.. IMF때였네 하도 취직이 안되서;; 좌절하다가 공부나 다시 하자 그런 맘으로 C/C++책을 사서 읽었었다. ..
자동차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타고 다녔는데 어느날, 교회 동생들이랑 보스턴에 갈 일이 생겨서 나는 뒤에 타고 애들이 앞에 타게 되었다. 그날따라 살짝 비가 흩뿌려서 와이퍼를 작동시켰다. 찍찍... 와이퍼를 작동해 보더니 앞에 애들, 난리가 났다. "누나! 이거 넘 안 보이는데요." "언니!! 위험해요. 이러면" 이거 이런 상태로 다님 너무 위험하다고 꼭 갈아야 된다고 둘이 신신당부를 하는거다. 와이퍼 사가지고 교회 가져오면 자기네들 중에 한명이 갈아줄 수 있다고. ㅡㅡ; 얘들아 그거 어디서 파니? ㅎㅎㅎㅎ 그러다가, 아니다. 내가 월요일에 팀장님한테 부탁할께. . . 그래서 점심때 월마트 가서 팀장님이 골라주셨다. 쬐끔 값나가는걸로(2천원짜리두 있었는데, 5천원짜리로 샀다) 사가지고 바꿔달라고 드렸..
이 그림을 선물받고 벽에 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런 바닷가 근처에 자그만 주에 이사오게 될줄 몰랐다. 재작년 휴스턴에 처음 갔을때 회사 부사장님께 받은 그림. 진짜 유화다.. 프린팅이 아니고. 색감이 참 좋다. 이 그림 그리신 분은 조칸데, 지금 어느 학교 교수란다. 이 그림은 부엌에 걸어놓고 밥할때 가끔 멍할때 보곤 한다. ^^ 거실 책상 옆쪽에 걸어둔 그림 이 그림 참 의외의 선물이었다. 전에 교회에서 쿠바 미션데이때 팔았던 그림이다. 프린팅인데 꽤 유명한 화가가 그린 그림이란다.(앗..누군지 이름 모르겠다) 이 그림 구경할때만 해도 내가 눈 많이 온다는 이쪽 동네로 이사올지 몰랐는데 동부로 이사올때 받은 선물인데 값나가고 생각도 못했던 것이라 그 집사님께 너무 감사하고 미안하기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린지'도 가고 해서, 선물받은 화분들을 제자리에 놓아보았다. 그 녀석이 식물 뜯어먹는(?) 이상한 취미가 있어놔서..(엉엉...내 대나무) 대충 손에 안 닿는 곳에 놨었거든. 페리오에 있는 작은 탁자위 무 밑둥 옆에 아이비를 놓아두니 딱 좋구나! 보기.. 저 자리야. 저 자리.. 식탁 위도 쓸쓸할까봐서 테이블 야자를 놓아두었다. 밥먹을때마다 한번씩 쳐다봐줘야지. 아마 저 "테이블 야자"가 더 잘 자랄꺼야. 매일 밥먹으면서 말시켜주니까 믿거나 말거나인데 식물들한테도 말을 시켜주면 정말 잘 자란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원체 다들 쓸쓸한걸까. 누군가 관심을 갖어주고 매일 지켜보고 말걸어주면 그게 그렇게 힘이 나나보다.
(어라.. 오늘은 어쩔려구 진짜 끊기지도 않는다. 신기하다. ) 금요일이라 그런지 너무 피곤했다. 집에 9시쯤 들어와서 한 30분인가? 소파 의자에서 옷도 안 갈아입고 그냥 자다가 배고파서 일어났다. 이번주는 월요일에 쉬었는데도 계절이 바뀌는 중이라 그런지 되게 피곤하네. . .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들도 많고 아픈 사람들도 많고 나도 몸조심해야겠다.
# 인터넷 동부쪽으로 이사와서 인터넷을 신청하지 않고 남의 무선랜을 빌려쓰다보니;;; 인터넷에 접속하기가 너무 힘들다. 가끔 끊기고 쓰다가 느려지고 하긴 남의 것 빌려쓰는데 이런건 감수해야지. (보니까 무선으로 인터넷 많이 쓰는데;; 마음 좋은(?) 사람들은 비밀번호 같은걸로 자기 것을 막지 않아서 - 혹은 몰라서 - 나같이 그냥 빌려쓰고 싶은 사람들이 무선랜 되는 노트북 켜서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한국에선 정말 몰랐었다. 인터넷 빨리 접속되고 또 속도가 빠른게 얼마나 좋은줄 정말 몰랐던거 같다. 심지어는 회사에서도 인터넷 속도가 느려서 처음에는 많이 답답했는데 이젠 적응이 된다. 하긴 집에서 인터넷 느려도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됐으니까. 너무나 익숙해서 좋은 줄 몰랐던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린지'라는 고양이가 한 며칠 집에 있었다. 원래 동물을 그것도 집안에서 키우는거 싫어했는데 사정이 있어 며칠 맡아주기로 했다. 이 고양이는 훈련이 잘된건지, 원래 고급스런 고양이라 그런지.. 꽤 예쁜짓을 많이 했다. 사고도 치고 했지만(변기통을 엎어 모레를 바닥에 쏟아버린다든가..하는) 주로는 이렇게 자고 또 자고 짱박혀서 자고.. 틈나는대로 저렇게 밖만 바라봤다. 밤이라 깜깜해서 안 보일텐데, 대체 밖엔 뭐가 있길래 저러는건지;;; 살아있는 무언가가 집에서 기다리는다는 느낌은 참 고마운 느낌이었다. 털이 많이 날리고 ..그리고 내가 목쪽이 안 좋아서 암만 생각해도 좀 무리기는 하다.
한 이틀 되었나 ..이거 쓰면 쓸수록 진짜 맘에 든다. 보통은 한국서버에 맞게 글 올리는 시간이 그쪽 시간으로 나타나는데, 여기선 내가 있는 곳 시간을 맞게 세팅할 수 있다.(미국 동부 시간으로 세팅했다) 그리고 마치 gmail처럼 쓰는 글 임시함에 저장도 되고. ---> 이거 진짜 맘에 든다. 그리고 내가 쓴 글 날짜도 바꿀 수 있고. 날짜 그냥 유지할 수도 있고. 이런 세심한 배려를.. 호~~ 화면이 안 움직이고 글쓰거나 뭘 바꿀때 메시지만 나오는 것이 AXAJ로 되어 있는거 같다. 정말 잘 만들었다. @@~~ Tistory.. 아직 낯설어서 그렇지 쫌만 더 익숙해지면 ...진짜 편할거 같다.
작년엔 안 그랬다던데, 올해 여기는 가을이 빨리왔다고 한다. 가을이 빨리오면..겨울도 빨리 올려나. 한국날씨는 어떨까? 아무튼 먼곳으로 온게 확실하다. 9월촌데 살짝 썰렁한걸 보니, 밤엔 휴스턴에서 사온 전기난로(?)를 저번주부터 켜고 있다. 아파트에서 히터켜줄려면 한달은 더 기다려야 할거 같은데.. 그나저나 어젠 밤에 비가 오는데, 빗방울에 땅바닥에 떨어지는 소리가 참 듣기 좋더라. 이젠 비랑도 친해진건가. 비와도 화 안나네~~ 역시 사람은 어딜가나 적응하게 되어있나보다.
지나간 다음이니까, 뭐 편하게 말해도 되겠다 :) 9월3일 내 생일~ 좀 울적하고 미래가 불안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축하도 많이 받고 선물도 받고 자칫 우울할 수도 있었는데 정신없이 지나갔다. 게다가 그 다음날(9월4일)이 '노동절'인 관계로 하루 쉬고 참 좋았다. 나의 10년지기는 잊지 않고 이런 깜찍한 선물들을 보냈던 것이다. 화장품은 좀 부담스럽지만서두. 양말.. 내가 신기엔 너무 앙증맞지 않나 싶었다. 솔직히 늘어날까봐 맨날 보기만 하고 ㅜㅜ 흠. 무밑둥, 암만해도 너무 청승스러워보였던 것이다. 양초들 냄새가 다 좋은 녀석들인데 뭣부터 켤까. 재영이한테 받은 건담과 연필 한국에 두고온 건담들 보고 싶었다. 다 종이상자에 넣어놓고 왔는데 SD는 언제봐두 귀엽다. ㅋㅋㅋ 미국와서 본 SD는 정겹..
무심결에 올려다봤는데 와...윗집 사시는 분은 이렇게 멋지게 화분을 키워놓고 사시는구나. 싶었다. 마치 담쟁이 넝쿨을 연상시키는 ...저게 뭘까? 한참 봤다. 나두 저렇게 멋진 화분들 키워보고 싶지만 ...쩝쩝. 무나 잘 키워봐야겠다. 그러지 말구 이참에 화분 하나 더 사서 당근 밑둥도 키워봐야지. 불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무;; 당근;;; 왠 청승 ㅡㅡ;;
화분에 무밑둥 키우기 무를 다듬다가 밑둥에 싹이 난게 보였다. 이거 한번 키워볼까 ...아주 무모한 생각이 들었는데, 곧장 실행에 옮겼다.화분에다가 무밑둥을 넣고 흙으로 덮어두었다. 한 일주일 지나니 이렇게 많이 자랐다.이거 위에만 봐가지고는 무슨 배추같다. 2015/05/22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기침 멈추게 하기와 무 밑둥 키우기 2010/06/18 - [[사진]시간/시리즈] - 당근 대신 무! (시리즈17)
2주전엔가 친하게 지내는 대학부 커플과 전도사님 사모님이 집에 놀러오셨을때 선물해주신 양초 담는 예쁜 통.. 어느날은 문득 보다가 이거 불끄고 찍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같은 대상인데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든다. 빛에 따라 느낌이 틀려지는구나.
작년엔 덥고 매일 해가 쨍~한 동네 살다가, 올해 춥고 또 비도 많이 오는 이곳으로 이사하고선 알았다..해를 볼 수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이 동네는 유난히 비가 자주 오고 또 구름 잔뜩 끼어 우울한 날씨가 며칠씩 계속되었다. 동네가 작고 또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우람한 나무들도 많고, 오래된 교회나 성당들 많고 등등 좋은 점도 많지만... 아무래도 날씨가 그러니까 사람이 좀 우울해질 수밖에 없었다. 날씨가 사람의 기분을 그렇게 좌우할줄은 정말 몰랐다. 그래서 그런지 좋은 날은 기분이 갑절, 세곱절은 행복해지고 먹지 않아도 배부르고 너무 좋은거다. ............. 가끔 살면서 너무 많이 받고 있어서 고마운 줄 모르고, 그러면서 무심히 살아버리는게 너무 많은거 같다. 그 중에서 ..
비가 며칠째 오고 있다. 봄비는 여름을 재촉하고, 가을비는 겨울을 재촉한다는데 늦여름에 내리는 비는 가을을 재촉하나보다. 비오면서 기온이 뚝..떨어졌다. 올해는 유난히 가을이 빨리온거 같다고 이 동네 좀 사신 분들이 그런다. 비오는데 귀뚜라미 소리도 들리구. 가만가만히 가을을 느끼다가 이젠 체감온도로 가을이 느껴진다.
나는 언제부터 글쓰기를 시작했을까? -> 한글 배우면서 시작했겠지. ㅎㅎㅎ..이건 아니구.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언제부터"란, "글쓰기"란 본격적으로 나의 글이라는걸 쓰기 시작한 시점을 말한다. 까마득히 멀리 고등학교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으면 고등학교 시절이 까마득한때가 되었을까, 가는 세월이여~) 수업시간에 어떤 선생님이 그러셨다. "글이라는게 쓰면 쓸수록 좋아지는데 10대때 글, 20대때 글, 그리고 30대때 글...등 시간에 따라서 글이 참 다르다. 제일 최고조에 달할때는 20대때일텐데 그래도 어쨌든 중요한건 글을 계속 써보는거겠지. 글쓰면서 나도 자라는 거니까" 듣고보니 옳다구나 싶었다. 그래서 아마 그 다음날로 당장 '일기'라는걸 쓰기 시작했다. "일기" 하면 아직도 초..
전에 기획팀장님이 아침에 출근하면 컴퓨터 딱 켜고 돌아다니는 사이트가 무엇무엇인지 웃으면서 얘기를 해주신 적이 있다. 먼저 email확인하고 , 그 다음에 아무개 사이트가서 뉴스보고, 어디가서 만화보고, 또 어디가서 뭐보고..하는 순서대로 매일 그러신다고 했다. 그렇담 나는, 보통 인터넷에 접속하면 어떤 순서대로 돌아댕길까? 그 얘기듣고 생각을 해봤다. 1. email 체크 2. 웹진 체크 3. 까페 등에 접속 댓글 관찰, 답글을 달거나 등등 4. 친구들 싸이나 블로그들 접속 새글 있나보고 5. 그리고..."다음"가서 만화보거나 뉴스같은거 보고 그런담에 특별히 돌아다닐만한 곳을 다니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 그런 식이다. "다음"은 왜 가는데? 라고 물으면 할말이 없다. 모르겠네. 그냥 습관적으로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