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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작년 가을에는 따로 시간을 내서, 휴양림도 가보고 남산에도 단풍구경갈 수 있었는데올해는 작년처럼 따로 시간을 내서 갈 기회가 없었다. 다행이 사무실 근처에 청담공원에 매일 갈 수 있어서, 거기서 예쁜 가을을 구경할 수 있었던거 같다.밖에 비가 온다. 이 비 그치면 더 추워지겠지.봄에는 비가 올수록 여름에 가까워진다고 하고, 가을에는 비가 올수록 겨울에 가까워진다고 했던거 같다. 지지난주 산책사진 (11월 12일 ~ 11월 14일) # 맑은날 공원 여유로운 길, 의자에서.. 꽃보다 고운 단풍 # 흐린 날 공원 사람 손 탄거 같은 고양이가.. 슬그머니 와서 놀잔다.
# 목요일 - 하늘이 좋았던 목요일/ 가을 구경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문득 옆집 나무를 보았는데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있는게 보였다. 우와.. 감봐. 점심먹고 산책하러 공원쪽에 가다보니 까페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해놓은게 보였다. 그날도 변함없이, 빛깔 고운 가을이었다.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들 매일가는데, 매일 다른 모습이다. 햇볕이 이렇게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냈다. 가까이에 있는 청담공원. 매일 올때마다 감동받고 돌아간다. 나뭇잎을 다 떨군 담쟁이. 가지만 남은채였다. # 금요일 - 분주했던 한주를 마무리하며 그러게. 하필 어제는 불려다닐 일도 많았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니, 금방 점심때가 되고 또 금방 오후가 되버렸다. 퇴근하고 회전초밥집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울집아저씨가 회를 좋아하지 않는 바..
사무실 근처 아파트 산책하는데, 노란 은행나무 곁에 오롯이 감만 남아있는 감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무거우니까 잎은 다 떨궈버리고 이렇게 감만 덩그라니 남았구나. (11월 11일 - 너무너무 추웠던 월요일 오후) (2013년 5월 2일 - 한참 나무 좋고 푸르던 봄) 2013/05/02 - [[사진]풍경,터/하늘] - 하늘과 나무와 꽃 (연두빛 봄) 어느새 이렇게 붉게 물들었을까? 싶게 고운 단풍이었다. (11월 12일 - 가을하늘) (하늘과 은행나무) (2013년 5월 2일 - 봄) 2013/05/02 - [[사진]풍경,터/하늘] - 하늘과 나무와 꽃 (연두빛 봄) (2월 21일) 2013/02/2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창밖에는 태양이 빛났다 - 햇살 좋은 날, 한강구경 (11월 12..
밤사이에 비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길가에 떨어진 은행잎이 수북히 쌓여있었다.치울려면 힘들테지만.. 어쨌든 근사한 풍경이었다. 밤사이 기온이 훅 떨어지고,바람마저 쌀쌀하게 불었지만그래도 기분좋게시리 볕이 좋은 오후였다. '명경지수' 오후 4시반 풍경 오후에 햇볕을 볼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아예 눈을 꼭 감고, 햇빛 맛사지 받는다셈치고한자리에 서서 5분쯤 서있었다. 호수 위로 오리들이 둥둥 헤엄치는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눈으로 볼때는 낙엽이 더 곱게 보이는데,막상 사진으로 찍으면 색이 죽어보인다. 햇빛과 낙엽이 만든 예술작품들
비 부슬부슬 오는 토요일 오후/ 덕수궁 옆 정동극장안에 있는 Cafe(길들여지기)에서 # 집앞. 토요일 오후.덕수궁 앞에서 만나기로 한 약속도 있고 해서느긋하게 집을 나섰다. 은행잎, 단풍잎이 더 예쁠 수 없을거 같이 예쁜 날이었다. 가운데 노란 은행잎이 돋보인다.몰랐는데, 둘이만 은행나무네. 역시 봄이 되봐야 꽃나무였는줄 아는거처럼가을이 되봐야 무슨 나무였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는거 같다. 툭툭툭..나무 계단을 내려가는데, 눈 들어 앞을 보니 은행나무다. 흐린날은 또렷하게 사진으로 표현이 되진 않지만,오히려 나무들이 더 확연하게 잘 보이는거 같다. # 시청역. 오후 1시 덕수궁 갈때는,2호선 타고 갈 경우에는 시청역 12번 출구로 나가면 되나보다. 1호선에서 내리면 바론데. 1년만에 만난 아이는 너무 예..
아침 8시. 아침에 집을 나서서 석촌호수를 돌고 있는데,홀연히 나뭇잎을 가르고 지나가는 빛을 보았다. 햇볕이 비추니까, 저렇게 근사한 모양새가 되는구나. 비온 다음날이라 그런지,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점심 먹고 산책 바람은 조금 찬데, 넉넉한 햇살 덕에 바람이 멈췄을때는 가만히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빛이 만들어내는 풍경.모든 나뭇잎들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버렸다. 곱다! 저기 의자에서 한 10분 눈 부치고, 사무실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는 길. 밤 11시반 - 다시 호수 자그마한 빛이 뿜어내는 따스한 빛이 좋았다. 역시 사람이 마음 먹기 따라 다른가보다.금요일이라 그런지! 뭔지 꽉차고, 뿌듯한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이야.. 기분 참 좋다.
같은 풍경인데, 어제랑 많이 달라보였다.안개가 걷히고 해가 떠서 더 반짝거린다는 차이가 있을 뿐인데... 뭔지 더 이쁘게 보이고, 더 빛나보이고 그랬다. 아침에 지하철에서 차창밖을 내다보다가 찍은 사진.빠른 속도로 달리니까, 담장(?)이 옆으로 비스듬히 보이나보다. 신기하다! 7호선 타고 한강을 건너다가 무심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해가 물론 크긴 한데, 그 동그란 원이 하나 떴다고 세상이 훤히 밝아지는건정말 신기한 일이다. 그런 생각.. 해가 나니까 낙엽이 훨씬 더 곱고 예쁘게 보인다. 빛이 있어 하늘이 만들어주신 작품이돋보이는 느낌. 이런 날에는 땅바닥에 뒹구는 낙엽들도 근사해보였다. 이제는 말라가는 나뭇잎도 빛을 받으니빛나보인다. 바닥 가득히 낙엽. 살랑거리는 밤바람이 싫지 않은 밤이었다. 롯데월드(..
여름부터 초가을을 넘어설때까지정해진 일을 하느라고 분주한 탓에현실을 잠시 잊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지냈나보다. 잊고 있던 현실과 마주하니,불현듯 잊고 지냈던 것들이 생각나면서심한 편두통을 일으킨다. 나는 잘 지내고 있다.잘 살고 있다는건... 어쩌면 착각이었을지도 모르고, 안일하게 생각했던건지도 모르는데... 생각이 많다보니 더 피곤한거 같다. 오늘은 산에 가지 않고, 점심먹고 근처 공원에 갔다. 쌓인 것이 잘 풀어지지가 않아서먹는걸로 풀었다. 예전에 잘 먹던, 동네 집앞에 있었던 도너츠 가게가 생각나서 샀는데..막상 그 맛이 아니다. 역시 (피하고 싶은) 현실을 마주하는건괴로운 일이다.
좋게 한주를 시작하려는, 내 마음과는 달리 소음때문에 고통스럽게 하루를 보냈다. 아래층인 2층(내가 근무하는 층은 3층이다) 전체를 공사하는 모양이었다. 사람들이 근무를 하든가 말든가, 그냥 쌩 드릴질을 해대는 통에, 머리가 뚫려버리는 것 같은 고통을 느꼈다. 누군가 우스게 소리로 어떻게 된게 이 건물에선 서울시내 공사를 다하는거 같다고... 옆에 건물 새로 올린다고 여름내내 그렇게 갈아대고 뚫어대고, 박아대고 그러더니그것 끝나니까, 옆 사무실 리모데링한다고 무지막지하게 공사를 해대고그 공사 끝나서 살만하니, 이젠 아래층이 층 전체를 공사한다. 소음 고통은 건물 전체 사람들이 다 당하는거겠지만.층간 소음이 살인을 부른다는 말이 절로 실감났다.아직도 머리가 멍하고, 눈도 튀어나올거 같이 아프다. 귀마개를 ..
한동안 찍기만하고 정리하지 않아, 컴퓨터 하드에 남아있던 사진들을 간만에 정리했다. 하던 일 생각하면, 토요일이라고 쉬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지만,그래도 쉴때는 다 잊고 잘 쉬고, 충전이 된 상태로 가야될거 같다. 찍어놓은 사진들 잘 정리하고, 정리된 모습들 바라보며 기분좋은 느낌... 이런 느낌이 좋아서,오랜시간 이 터에 머물게 된거 아닐까 싶다. 어떤 보상이나, 바람도 없이 그냥 나 좋아서 할 수 있는 일.그런게 있으니 좋다. 가을이라 확실히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풍경들을 그냥 지나치기가 아깝다. # 10월 25일. 사무실 근방 아파트 근처 : 가을 느낌 아..! 단풍이 드는구나!하며 감탄했던 날. 이날 바람이 매서워서 기억이 난다. 햇볕 받은 나뭇잎이 황금빛으로 반짝반짝 빛났다. # 10월 28일...
지난주 따가운 가을햇살 맞으며 공원에서 멍때리고 있는데,발아래 똑또르르.. 도토리가 하나 뚝 떨어졌다. 앙증맞고 귀여워서, 손이 절로 갔다. 사무실 근처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한 작은 사과. 고개 들어 올려다보니작은 사과들이 잔뜩 열려있는게 보였다. 2개 들고왔다. 사과라기보다는 작은 열매처럼 보인다. 작다. 사무실 화단에서 가져온 네잎클로버. 2013년 10월나도 아는 사이 혹은 모르는 사이가을이 슬며시 스쳐지나가고 있다.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였던 어느날.올려다본 하늘과 빨간 단풍잎이 너무 예뻤던 날. 2013 사진공모전, 가을
나뭇잎 빛깔이 고와서 한참을 올려다봤다. 노래를 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 2012 사진공모전, 가을
단풍이 고왔던 10월초. 뉴햄프셔 워싱턴 마운틴에 다녀왔던 사진을 올려본다. '2011년 티스토리 탁상달력 공모전 - 가을' 에 출품합니다. 맑고 맑은 날. 워싱턴 마운틴 가기 전.. 이날 정말 맑고, 밝은 날이었다! 하늘도 나무도 들도 너무너무 예뻤다. 케이블카 타고 산정상에 오르다 - Franconia Notch State Park 해가 구름에 살짝 들어갔을때 찍은 사진.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곳을 발견하고 좋았었다. 95번 Exit 34번쯤에 있는 곳이다. 이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다 찍은 사진. 정상에서 본 산 모습. 구름 사이에 해가 나왔다! 그림처럼 예쁜 풍경들. 점심 먹다가 본 주변 풍경 점심으로 싸가지고간 삶은 달걀과 빵을 먹다가 찍은 주변 도로를 ..
눈으로 볼때는 샛노란색이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어보니 약간 붉은 기운이 도는 노란색이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다. 어느새 찬바람에 잎들이 후두둑 떨어지는 계절이 되어버렸다.
나뭇잎이 예쁘게 물들고 있다. 바람이 갑자기 쌀쌀해진게 아쉽지만.. 가을이 깊어간다. 아까 낮에 교회에서 찍은 사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