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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오늘은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IE toolbar에 나오는)랑 달리 오후가 되니 "쨍!"하고 해가 떴다. 햇살이 얼마나 좋던지. 컴컴한 내 자리에서 일만 하고 있기에는 아까웠다. 2시쯤 밖에 나와서 크게 기지게를 켰다. 아흐흐... 얼마나 좋던지. 최고 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갔다. 완연한 봄 느낌이었다. 바람이 조금 쎄게 부는게 아쉽긴 했지만. 쏟아지는 햇살을 맞고 있으니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세상에 용서 못할게 아무것도 없을거 같았다. 기분이 참 좋은 오후였다. 머리가 아파서 그렇지...
사무실을 나와서 차까지 걸어가다가 본 저녁 하늘. 아직 붉은 기운이 남아있는 파란 하늘이 보기 좋았다. 어차피 맨날 보는 그 하늘이 그 하늘이고, 또 그 나무가 또 그 나무지만 그래도 볼때마다 바뀌는 색감이 좋다. 6시 30분 다된 시각인데 밝다. 해가 길어진 모양이다.
햇볕은 좋은데 바람은 차가운 날이었다. 원래 바람 많이 부는 날은 구름도 별로 없고 하늘이 참 맑다. 이런 날은 따뜻한 집안에서 유리창 열고 보면 너무 예쁘고 보기 좋겠지만, 막상 걸어다니려니 추워서 빨리 어딘가 들어가야겠군. 하는 생각만 들었다. 왼쪽에 나무는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말라붙어버린 나뭇잎들이 꽤 많이 달려있었는데 이렇게 바람 많이 부는데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게 신기했다. 사사삭... 마른 잎 서로 부딪히는 소리만 심하게 들렸다.
오늘은 하루종일 햇볕이 내리쪼이는 따뜻한 날이었다. 이런 날은 왠지 자꾸 밖에 나가고 싶다. 겨울이라 해가 짧기도 하고 가끔 흐린 날도 있으니 이 귀한 햇볕을 그냥 모른척하기엔 너무 아깝다. 잠시 밖에 나와서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행복하게 서있다가 다시 들어왔다. 햇살 하나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다.
어제 '폭설'이 내린다고 일요일부터 잔뜩 진장해서 그런지 아침에 출근하면서 약간 쫄아서 갔다. 그런데 막상 점심무렵이 되니 뚝...그쳐버렸다. 어제 눈이 오고나서 그런지 맑은 하늘이었다. 색칠한 것 같이 맑은 하늘이었다.
오늘 해질 무렵. 밖에 나와서 "와..."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매일 보는 하늘인데 이렇게 예쁘게 물이 들어있었다. 같은 대상인데 늘 다른 모습이다. 보기좋은 색감이다... 하면서 잠시 보다가 들어왔다. 하늘 정말 좋다.
초겨울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늦은 가을. 오늘은 낮에 요즘 날씨치고 따뜻한 편이라서 오후에 사무실 공기 답답하다는 핑게로 잠시 밖에 나왔다. 나뭇가지에는 이제 나뭇잎들이 별로 없다. 말라 붙은 녀석들이 조금 남아있을 뿐이다. 며칠 비오고 그러더니 하늘이 참 보기 좋았다.
며칠 사이에 해가 무척 짧아졌다. 눈으로도, 피부로도 가을이 가고 있음을 알겠다. 첫번째 사진은 오늘 새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지난주에 예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새 핸드폰 카메라 화질이 선명하다. 같은 '나뭇가지'인데 이렇게 달라보이다니..
어제(그제였던가?) 오후 3시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그 푸릇푸릇한 잎이 까맣게 죽어가고 있다. 가을이긴 가을이구나.. 서버가 잠시 다운된다고 해서 나가서 햇볕쪼이다가 생각나서 찍어봤다. 해를 찍으면 큰 모양의 점이 된다. 신기하게도.. 어제 그제는 그렇게 날씨가 좋더니만 오늘은 더웠다. 계절이 바뀌어 가고 있긴 있나보다.
비가 쏟아질듯 하다가 오지 않았던 오늘.. 퇴근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니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맨날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하늘도 그런거 같다.
어제 9시쯤 하늘.. 이제 막 해가 지고난 후의 하늘이라 파란색이 선명했다.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색이 좀 번져보인다. 고등학교때 딱 이맘때 하늘을 그린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이 났다. 하늘 보면서 감동받을때가 많다. 정말...
며칠 덥다가 비오고...그러면 며칠 시원해지고, 또 좀 더워졌다가 비오고 시원해지고.. 이렇게 몇번을 반복되고 있다. 어젠가 그젠가 미친듯이 비가 오고 나더니 또 서늘하다. 꼭 가을날씨처럼 햇볕은 따갑고 바람 부는 그늘은 선선하고. 참 좋은 날씨다. 나는 가끔 지나다니다 이렇게 보이는 하늘이 좋던데. 맨날 하늘 사진만 찍는다고 구박받더라도.. 그래도 하늘도 좋다.
한국은 장마철이라던데.. 여긴 날씨가 참 좋다. 바람도 살랑거리고 꼭 가을날씨 같다. 어제 점심먹으러 갈때 하늘이 너무 예뻐서 핸드폰으로 찍어봤다. 손을 쑤욱 내밀면 잡힐거 같은 구름들..
어제 천둥치고 번개치면서 비가 쏟아진 후라 그런지..오늘은 서늘하고 춥기까지 했다. 그래도 며칠 더위에 지쳐서 그런지 이런 서늘한 날씨가 싫지 않았다. 하늘도 맑고 손 뻗으면 잡힐만큼 구름도 가까이에 드리워져 있었다..
토요일.. 하늘, Wrentham 아웃렛 그리고 동네 가게 하늘일주일동안 날씨가 계속 안 좋더니 토요일은 날씨가 참 좋았다. 하늘도 그린거처럼 맑고 예뻤다. Wrentham아웃렛 메사추세추에 있는 큰 아웃렛이라고 한다. 이렇게 비나 눈을 맞지 않고 걸을 수 있게 지붕이 있는 모양새가 동네에 있는 mall하고 비슷했다. 가게가 굉장히 많아서 다 돌아볼려면 시간 꽤나 걸릴거 같다. 동네가게스누피가 자기네 지붕 위에 누워있는 모형을 보고 사진 찍었다. 건너편 집이 유리창에 비쳐보인다.
저녁놀이 지는 하늘 맨날 봐도 볼때마다 새로운게 하늘인듯 싶다. 누군가 하늘을 도화지삼아 맨날 다르게 그려내는듯..맨날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이나 물처럼 맨날 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바람은 아직 좀 차다)... 진짜 봄이 오긴 왔는가부다. 요새 햇살이 정말 너무너무 좋다. 작년 이맘때는 주구장창 비만 내리 오고 음침하니 꿀꿀한 하늘에 먹구름만 매일매일이었는데 너무나 비교되게 요즘 날씨가 참 좋다. 이 동네 날씨는 요즘 날씨가 진짜일까? 아니면 작년 날씨가 진짜일까? 모르겠다. 이렇게 좋은 햇살을 받으며 걸으면 문득 "살아있음"을 감사드리게 된다. 살아 숨쉬는 일..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오늘도 이렇게 살아 좋은 햇살과 봄기운(아직 좀 이르지만)을 느끼며 호흡함을 감사드리며.. 조금만 더 있으면 바람도 따뜻해지고 작년처럼 벚꽃도 필테지. 한국하고 참 많이 비슷한 동네에 살고 있다.
퇴근녁의 하늘 (그러고보니 금요일 하늘이었네^^) 집에 가려고 사무실 나와서 차타러 걸어가다가 본 하늘. 마치 색칠해놓은 것 같다. 나 사는 동네는 가끔 이렇게 멋진 하늘이 만들어진다. .. 근데 잠시 생각해보믄 꼭 나 사는 동네말고 원래 하늘이라는건 가끔씩 이렇게 멋진 모습을 하곤하는데 그동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ㅎㅎ 아니면 워낙 별로 변화가 없는 동네다보니 이렇게 하늘 바뀌는게 근사하게 보이는건지. ....... 갈수록 사람 참 단순해진다. 뻔한 것에 감동받고, 소소한 것 보고 좋고... 좋은 일이다. 단순해지는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