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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배트맨 (다크나이트)>... 잘 만든 영화..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배트맨 (다크나이트)>... 잘 만든 영화..

sound4u 2008. 8. 1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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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2번 보았다.
한번은 자막없는 버전으로, 그리고 또 한번은 '한글 자막'있는 버전으로.

처음 자막없이 보았을때는 대사가 잘 안들려서(Hearing이 안되서;;) 이해가 안 갔다. 도통 이해가 안 갔다. 반에 반도 이해 못했다. 아니 다들 왜 저래?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심하게 꼬여서 난리가 나는데 대체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 이해 하나도 안 되는 상태에서 2시간을 시달리고나니(?) 머리만 아프고 신경질이 났다. 으.. 뭐 이따위 영화가 다 있어. 쳇! 보통 액션 영화는 그림만 봐도 이해가 가는데, 이 영화는 뭐 이따위야.

하고 말았다.

그러다가 한글 자막이 있는 버전을 보고나니 왜 그런 상황이었는지 이해가 가면서 시나리오 쓴 사람이 너무나도 위대해보였다. 아니 어떻게 저런 액션 영화에 심오한 뜻을 심어놓았을까.
같은 영화인데 이해를 하고 본다는 것과 이해 안 하고 그냥 본다는게 하늘과 땅 차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대사나 상황 이해가 필수라는거겠지.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들 보는 느낌이었다. (<에반젤리온>나 <공각기동대>이나 그런 류의 애니메이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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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배트맨'이 주인공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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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가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과 악은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걸까. 치밀한 심리묘사와 시종일관 팽팽한 긴장을 하면서 보게 하는 묘미가 있다. 사실적인 액션을 추구했다더니 배트맨은 개한테 물려서 꼬매고; 다치고, 총알 사이를 막가는 그런 말도 안되는 일은 없었다. 그래서 더 사실적으로 보였나보다.
약간 덜 사실적으로 느껴진게 있었다면, 배트맨이 엄청나게 부자라는 점. (부러워라) 하긴 다른 '맨'시리즈의 인물들과 달리 초능력이 있다든가, 뭐 특별한 무엇이 있는게 아니라 돈이 많아서 신식 무기를 많이 만들고 그래서 그걸로 자기방어를 할 수 있으니까.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허술해보이는 부분도 없었다. 조커도 얼마나 연기를 잘했는지, 보면서 뭐 저런 나쁜 악당이 다 있을까. 화가 났다. 해석이 되지 않는 절대 악.
어렸을때 받은 상처로 인한 결과도 배트맨과 조커가 다르게 되는 부분이 된다.
조커는 어렸을때 받은 상처때문에 천하에 용서가 안되는 악마가 되지만,
배트맨은 부모님이 어처구니없이 돌아가신 후로 선을 지키는 사람이 된다.

썩을대로 썩은 도시로 나오는 고담시는 그래도 희망이 있는 곳이다. 후반부에 배 장면이 압권이었다.
(흐... 갑자기 우리나라 생각하면 한숨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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