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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 ET를 생각나게 하는 로봇, 사랑할 수밖에 없어 본문

[글]읽기/영화/ 연극

월E> ... ET를 생각나게 하는 로봇, 사랑할 수밖에 없어

sound4u 2008. 8. 10. 13:54
이 영화 예고편 보고 귀엽다. 나중에 봐야지.. 하고 찜해놨던 영화였다.
언제 개봉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같이 일하는 다른 파트 동료가 이 영화 꼭 봐야 된다고,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고 아마 니가 보면 좋아할꺼라고 얘길해줘서 바로 보러갔다. 근데 그 말 정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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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와.. 보는 내내 좋아서 헤.. 입을 벌리고 보았다.
700년 혼자 있었던 쬐끄만 고철덩어리 로봇일 뿐인데. 그리고 할줄 아는 말이라고는 고작 자기 이름밖에 없는데 얼마나 사랑스럽던지.

이 영화는 대사가 별로 없다. 물론 뒷부분에 선장이나 사람들이 말하는건 있지만, 대사 하나 없이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좋았다. (ㅎㅎ. hearing이 안되도 상관없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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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경기장에서 친구한테 빌린 쌍안경에서 따왔다는 로봇의 디자인은 영화 <ET>에 외계인 ET를 떠올렸다.
ET도 못생겼는데, 굉장히 사랑스러웠지 않은가. 유일하게 살아숨쉬는 녀석 바퀴벌레 친구.
자기가 밟은 줄 알고 깜짝! 놀랐던 월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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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덩이 로봇도 오래 살게되면 인간의 따뜻한 마음이 깃들 수 있나보다. 로봇답게 무려 700년을 질리지 않고 아침에 일어나서 충전하고 일하고 자기가 좋아하는걸 모으는 모습도 귀여웠다. 물건을 모을때, 저렇게 열어보고 한참 생각을 하다가 더 귀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져간다. 호기심이 많은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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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열로 살아가는 월E. 이게 일종의 밥먹는건데... 아침엔 이렇게 충전하고, 밤에는 자기 집에 들어가서 마치 신발벗듯이 발에 감은 레일도 풀러서 벽에 걸쳐놓는다.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꼭 사람같았다. 하긴 그러고보니 코도 없고 입도 없고 딱 눈만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표현을 할 수 있지? 정말 사람같았다. 예민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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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로봇 '이브'때문에 사랑에 눈뜬 월E. 진짜 머리에 불들어와버려서, 엄청난 모험을 감행해버린다.
이브 손을 꼬옥 잡아보고 싶었던 월E. 마치 첫사랑을 경험하는 소년같은 모습이었다.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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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미지는 엘리엇과 하늘을 날아가는 자전거를 탄 ET와 오버랩이 되는 장면이다.
보면서 내내 기분좋고, 사랑스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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