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톨킨'처럼...쓰고 그리고 싶다 본문
이 그림은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이 자기 아이들을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해마다 자기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쓴 편지들을 모아서 만들었다는 책 <북극에서 온 편지> 중에 나오는 삽화다.
글만 잘 쓰시는줄 알았더니 그림도 정말 잘 그리셨군.
"반지의 제왕"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지루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참 재밌게 봤었다.
실제 소설은 조금 지루해서 읽느라고 힘이 들었지만 영화는 3시간 꽉꽉 채워 흥미로웠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해리포터" 보다도 더 흥미로웠다. (책읽으면서 지루했던 이유는;; 마치 그리스 비극에서 그러듯이 중간중간에 나오는 '요정들의 노래' 같은게 있어서- 다 의미가 있어서 넣은거겠지만- 흐미~ 안 읽자니 그렇고 읽자니 좀 지루하고 그랬었는데 ...그런 부분이 계속 반복됐다.)
영화 "반지의 제왕" 중에 기억에 남는 장면은...
2편 끝이었던가? 1편 마지막이었던가?? 주인공을 도와줄 수 있던 기사나 사람들과 헤어지고..
주인공 혼자 쪽배를 타고 큰 강을 향해 가려고 할때 불현듯 나타난 "샘"이 심지 굳은 얼굴로 ...같이 가죠! ...하면서 그 조그만 쪽배를 같이 타고 큰 강을 향해 나아가는 장면..
그들의 뒷모습이 보이면서 끝났던 바로 그 장면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자그맣고 약한 난쟁이들에게 그 어마어마한 반지가 맡겨졌으며 그걸 운반해 가야 하는 운명이 되었을까.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이들이 피하고 싶지만 결국에는 자기의 일이니 끝까지 해야 한다는..그 불쌍한 모습들을 보면서 그 당시 내 모습이랑 비슷하구나..싶어서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왜 하필 나에게...이런...??
톨킨의 소설은 다른 영화나 소설 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들었다.
톨킨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을 쓰고 싶다. 그리고 이 분처럼 삽화도 그리고 그러고 싶다.
매해 크리스마스때마다 그림과 글을 선물 받았을 행복한 그 분의 아이들이 부러웠다.
나중에 '로보트'를 조정하는 우주인이 되고 싶다! 이런 난데없는 꿈보다 나중에 언젠가는 내가 그린 삽화가 들어간 책을 쓰고 싶다. 이런 쪽이 더 실현 가능한 꿈일듯. 천천히 준비해야지.. 그나저나 톨킨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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