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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터, 티스토리와 브런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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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터, 티스토리와 브런치

sound4u 2016.09.05 00:30

내 글터, 티스토리와 브런치



티스토리


2006년 8월 5일, 이곳 티스토리를 오픈하고 어느덧 10년이 지났다.

2003년 오픈했던 인티즌 마이 미디어 블로그가 네오위즈에 팔리면서, 불완정한 서비스에 불만이 생겼는데, 그런 중에 알게 된 티스토리로 갈아타게 됐던 것.


인티즌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어서, 그야말로 글 위주로 블로깅을 시작했었다.

그러던 것이 디카를 장만하게 되고, 사진 찍어서 열심히 일상을 찍어 올리게 됐다. 그렇게 블로그 성격이 한번 바뀌게 됐다.


거의 10년 동안 블로그를 함께 하면서, 블로그는 하루를 마감할때 의례히 하는 어떤 습관처럼 버릇이 됐다.


작년 3월에 애드센스를 붙이면서, 매일매일 글을 쓰려고 노력하게 됐다.

파워블로그가 아닌 탓에 그렇게 큰 수익을 내진 않았지만, 그래도 블로그가 상업적인 성격(?)을 띄게 되니 마음에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글을 쓰는건 보통 일이 아니었다.


재미로 시작한 블로그가 의무가 되니 점점 부담이 됐다.

마음 편한 글터를 왠지 잃어버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그래도 의무감에서라도 매일 글을 쓰게 된건 잘한 일인 것 같다.


이제 티스토리앱은 내 스마트폰에서 제일 많이 실행시키는 앱이기도 하다.





브런치


작년에 신청했다가 바로 거절당했던 브런치를, 올해 다시 신청해봤다.

글과 사진 위주에 블로그에 이따금 그린 그림을 업데이트하는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브런치에 대한 방향을 확실히 해서 신청을 하니, 이번에는 승인을 받게 됐다.


브런치에는 정말 많은 글이 있었다. 

만듦새가 좋아서, 브런치앱으로 글을 보고 있으면 인터넷으로 잡지를 보는 것 같았다.


글을 정말 쓰는 사람이 많다는걸 매번 생각하게 된다.

글도 그렇고 그림도 그렇고.

생각이 깊은 사람들도 많고.


브런치를 하면서는, 내가 참 막연히 "언젠가 나도 글을 써서 책 한번 내봐야겠다" 또는 "내가 그린 그림으로 책을 엮어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얼마나 잘못 됐는지를 깨닫게 된다.


내 정도의 글솜씨는 그냥 자기 좋은 정도로 만족해야 하고, 내 그림 정도로는 아무것도 하기 어렵다. 그런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브런치"를 시작하기를 잘한 것 같다.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확실히 깨닫게 된 점에서 그렇다.


브런치앱도 자주 실행하는 앱이 되었지만, 업로드 하는 빈도는 매우 낮다. 그야말로 '어쩌다가' 하나 올리는 정도로 쓰고 있다. 주로 읽기 위주가 됐다.




*** 블로그든 브런치든, 내가 하는 업과는 별도로 정말 그 자체로 즐겁고 좋은 정도로 만족하게 됐다.

활발하게 댓글을 주고받거나 방문을 열심히 하는 열성 블로거도 못 되다보니 더더욱 그렇다.

처음 시작할 때보다는 덜하게 됐지만, 어느새 내 삶의 한 부분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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