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저녁에 '미나리 볶음밥'을 해서 먹었지요. [얼룩소 갈무리] 본문
얼룩소에 쓴 글입니다.
202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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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녁에 '미나리 볶음밥'을 해서 먹었지요.
오늘 저녁 메뉴는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레시피의 출처는 유튜브. 생각보다 간단하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만족했다.
더우니 간단하게 먹자!
며칠 전, 자주 내 유튜브 피드에 올라오는 유튜버의 영상 하나가 눈에 훅 들어왔다. 미나리 볶음밥이었다. 대충 쓱 보니,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https://youtu.be/GmYsazN2FXA?si=dqsK0ARN7lO7GGBP
날이 더워서 왠만하면 간단한, 최소한의 노력으로 그나마 먹을만한걸 해보자 하게 된다. 인간적으로 더워도 너무 덥다. 입추도 지났고, 말복도 지났는데.. 이러기 있기 없기. 진짜 심하게 덥다.
어찌어찌하여 볶음밥을 완성했다.
식용유 두르고 볶은 다음 마지막에 참기름 넣어야 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참기름 넣고 볶았다. 방금 영상 확인해보다가 살짝 절망했다. 하지만 맛은 좋았다.
미나리, 볶음밥은요.
밥 한 공기를 후라이팬에 넣고, 계란 2개를 깨서 넣는다. 식용유를 둘러주고, 미나리를 싹뚝싹뚝 썰어준다. 그리고 두르륵 볶는다. 소금 약간과 다시마 등의 조미료를 조금 넣는다. 불 끄고 참기름 넣고 끝.
이라고 위에 영상에서 알려줬다.
쉽다. 고 생각했다. 그래서 식용유 빼먹고, 참기름만 넣고 두르륵 볶았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아이도 맛있다고 했다. 나는 깨도 넣었다.
미나리 씻어서 깍뚝깍뚝 썰어넣을 때 향기가 아주 좋았다. 어린 시절에는 대체 얘는 뭔 맛으로 먹는담? 하며 나박김치에 떠있는 미나리를 슬쩍 건져먹을까 말까 했던 기억이 난다.
뜨거운 국물 떠먹으면서 어이 시원하다. 좋다를 연발하는 나이가 되니 이제서야 향이 느껴지는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8살 딸 아이가 냄새 좋다고 킁킁거리며 쪼르르 와서, 엄마 나도 미나리 냄새 한번만! 을 외친다.
한단이 꽤 많던데.. 내일은 오이랑 미나리랑 같이 무쳐줄까? 내일 먹을 메뉴를 미리 생각해본다. 아이의 기억 속 어드멘가 맛있게 먹었던 미나리가 예쁘게 함께 하기를 바란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1RtMLoy?utm_source=user-share_Dotd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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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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