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너는 널 위해 뭘 해주는데?" [얼룩소 갈무리] 본문
2023년 7월 25일
제목 : "너는 널 위해 뭘 해주는데?"
나는 온전히 내 자신을 위해 무얼해줄까?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자신만을 위한 무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송화와 익준이의 대화 장면에서 나왔던 말
라디오 들으며 저녁밥을 준비하는데, 자신을 위해 커피 한잔 마시며 한숨 돌리고 집에 들어간다는 워킹맘의 사연이 소개됐다.
잘 생각하셨어요. (라고 친절한 DJ님이 말씀하셨다.) 그 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송화(전미도 분)가 익준(조정석 분)이에게 묻잖아요.
"너는 널 위해 뭘 해주는데?"
라구요. 잠깐 커피 한잔 마실 시간, 뭐 얼마나 길겠어요. 그래도 그런 시간 갖으며 잠시 나에게 여유를 주는거 참 좋다고 생각해요.
바로 이 장면
https://sound4u.tistory.com/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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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아닌 고백에서 나왔던 말.
생각이 났다. 그때 나도 보면서 동의했었는데, 다시 들어도 역시 고개가 끄덕여진다. 당신은 당신 자신을 위해 뭘해주냐는 말이었다.
https://sound4u.tistory.com/4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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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사생활 10화 : 비오는 이른 아침, 익준 고백 후 비구경, 선이 없어지던 창문, 커피와 빗소리 - 좋아서 여러번 돌려 봤던 장면 고백 아닌 고백을 한 익준이가 당황한 송화를 배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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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무얼해주는데?
아무것도 안하고 잠시 앞베란다에 걸쳐 앉은채 바깥을 보기만 해도 좋다. 짧은 순간이지만...
살 것도 없으면서 편의점이나 다*소에 들러 쓱 둘러보거나, 갈 필요없는 길을 땀 흘려가며 걷기도 한다. 뭘 할거처럼 화단을 뚫어지게 보거나 나뭇잎 다 세는 사람처럼 나무를 유심히 살펴본다. 그러면서 쌓아두기만할 사진도 찍는다. 커피도 괜히 사보고, 빵집도 무작정 들어간다.
의미없어 보이는 괜한 행동들을 불쑥한다. 그런 불쑥한 행동들 덕분에 잠시 고민하거나 마음 쓰였던 어떤 것에서 잠시 놓여난다. 지금처럼 졸린데, 졸면서 머리 속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적어보기도 한다.
쳐지고 생각 많거나, 너무 속상해 늘어지거나, 뒤숭숭 구멍난 마음은 잠깐 옆에 놓아두어도 좋다. 다른 것말고, 그나저나 난 내 자신을 위해 무얼해주지? 생각해봤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나왔던 비 관련 노래들
비오는 장면이 참 낭만적으로 그려지며, OST가 오래도록 맴돌았다. 그래서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 생각이 많이 난다.
https://youtu.be/sCmcSBsTxQc
아까 또 라디오에서 들으니, 이제 '장마'라는 말 대신 '우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논의가 있다고 하던데... 비가 자주 와서 마음이 슬픈건지, 슬픈데 하필 비까지 와버려서 무너지는건지. 해답없는 여러 사회문제에 슬픔이 몰려와서 자주 다운이 되는건지.. 잘 모르겠다.
이러다가도..
언젠간 쨍하고 해뜰날이 돌아올 것이다.
원글 링크 :
https://alook.so/posts/70tm6p7?utm_source=user-share_Dotdl1
"너는 널 위해 뭘 해주는데?" by 청자몽 - 얼룩소 alookso
나는 온전히 내 자신을 위해 무얼해줄까?를 한번 생각해보았다. 자신만을 위한 무엇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송화와 익준이의 대화 장면에서 나왔던 말 라디오 들으며 저녁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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