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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긴글보다는 짧고 간단한 글, 그리고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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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보다는 짧고 간단한 글, 그리고 사진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sound4u 2007. 12. 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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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에 어떤 애가 1줄을 남겼다. 별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냥 보고 싶다' 였다. 그 애는 한국에 있는데 군복무(병역특례)를 마칠때까지 다시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글올라온지 2주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조회수가 60이 넘었다. 그리고 댓글도 거의 20개에 육박하게 되었다.
댓글도 그 애에 대한 답이라기보다는 그 주변에 대한 여러가지 '잡설'들이었다. 본론에서 벗어난 수많은 변론들.

별 생각없다가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긴글 말고 짧은글이 더 선호되는 때에 살고 있구나.

(실은 나도 요새 웹진이나 블로그 글들 중에 적당한 길이의 글만 보고 너무 길면 안 보게 됐다. 아니면 특별히 길게 쓰는 사람 글은 무슨 내용이든 넘겨버리는 나쁜 습관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글보다는 이미지, 사진이 더 선호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사진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런 말도 있지 않은가.

그런데도... 나는 주로 글만 쓴다. 게다가 간혹 긴 글을 쓰고.
시대는 짧고 간단한 글, 그리고 이왕이면 이미지를 더 선호하는데 반대로 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대가 선호하는 것보다는 그냥 내가 더 좋아하는 걸 열심히 해볼란다. 원래 이 블로그도 그냥 '내가 좋아서' 그래서 시작한거 아닌가. 좋은대로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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