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가끔 잘 가는 블로그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출처: 소프트웨어 이야기 제목: 우리는 어떻게 열정을 잃어버리는걸까 URL: http://jamestic.egloos.com/1624015 나는 어떤 경우에 그랬을까? 열정을 잃어버릴때가 언제일까 잠시 떠올려 보았다. - 일 열심히 하는데 꼭 깨진 독에 물붓는거 같은 느낌 - 어차피 해도 소용없는거 알면서 삽질하는 경우 - 이건 아니다 싶은데 하라고 하니까 참고 해야 하는 경우 나는 생각해보면 신나서 미친듯이 일할때보다는 하기 싫거나 아니다 싶은데 꾹 참고 일하는 경우가 더 많은듯 싶다. 보통때는 주로 별 생각없이 일하는 편이다. 심할때는 머리는 일 안하고 '손'이 부지런히 일하고 있을때가 있다. 머리보다 똑똑한 손을 가지고 있구나 그런 생각 많이 해보았다. ..
지금 기온은 영하 4도(24F). 그런데 느낌상은 영하 10도(14F)란다. 날이 갑자기 추워졌다. 너무 갑자기 추워지니까 적응이 안된다. 여긴 한국하고 비슷한 날씨인데, '삼한사온'이라는 꼬박꼬박 지켜진다는 점이 조금 다르다.
까페에 어떤 애가 1줄을 남겼다. 별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냥 보고 싶다' 였다. 그 애는 한국에 있는데 군복무(병역특례)를 마칠때까지 다시 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글올라온지 2주정도밖에 안 되었는데 조회수가 60이 넘었다. 그리고 댓글도 거의 20개에 육박하게 되었다. 댓글도 그 애에 대한 답이라기보다는 그 주변에 대한 여러가지 '잡설'들이었다. 본론에서 벗어난 수많은 변론들. 별 생각없다가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긴글 말고 짧은글이 더 선호되는 때에 살고 있구나. (실은 나도 요새 웹진이나 블로그 글들 중에 적당한 길이의 글만 보고 너무 길면 안 보게 됐다. 아니면 특별히 길게 쓰는 사람 글은 무슨 내용이든 넘겨버리는 나쁜 습관이 생기고 말았다.) 그리고 글보다는 이미지, 사..
퇴근하고서 이것저것 살 것들이 있어서 돌아다니다보니 밥시간이 훌쩍 넘어버렸다. 그래서 생각지도 않게 외식을 하게 되었다. UNO라는 레스토랑에 갔다. 여기는 주로 스테이크(립이나..) 요리가 맛있던데.. 치킨과 쿼실라다(발음을 이상하게 했는지 주문받는 아가씨-아줌마?-가 빼꼼히 얼굴을 보다가 갔다) 시켜서 먹었다. 어떤때 오면 앉을 자리가 별로 없던데 월요일이라 그런지 한산했다. 이렇게 찍어놓으니 Hope집 같아보인다. 나무바닥과 그리고 벽 중간까지 나무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따뜻한 분위기다.
2년째 일하고 있는 사무실 우리방엔 창문이 없다. 온전히 형광등빛과 물만 먹고서도 정말 신기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왼쪽에 있는 녀석은 계속 위로만 길~쭉하게 자라고 있어서 옆으로 퍼지라고 윗줄기들을 댕강 댕강 잘라주었더니 저렇게 짤뚱해져버렸다. 오른쪽 녀석은 줄기 2개만 너무 길게 자라서 역시 옆으로 퍼져서 자라라고 윗둥을 잘라주었는데 아주 잘 자라고 있다. 왼쪽 녀석이나 오른쪽 녀석 중 하나만 놓아두었으면 죽었을거 같다. 두개의 화분을 같이 키워서 더 잘 자라는듯. 화분을 키우면서 또 한번 느끼는건 사람이든 화분이든 꾸준히 정성을 들이면 정말로 잘 산다는 점이다. 오른쪽 녀석의 자라온 모습은... 2007/03/26 - [시리즈 ⊙] - 사무실에 놓아둘 화분을 사다..Rhoeo, English Iv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