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오스틴 근처 어느 까페에서 찍은 사진이다. 까페 근처에 조형물들이 근사했다. 첫번째 사진에 조형물은 거의 사람키만한 것이었다. 청동(?)이던가. 아무튼 금속재질로 만들어진 녀석이었는데.. 푸른 숲에 어우러져서 그런지 꽤나 근사해보였다. 두번째 사진은 물이 퐁퐁퐁..나오는 뭐라 그래야 하나. 작은 폭포..작은 샘.. 아무튼 그런거였는데 파란 하늘 배경으로 봐서 그런지 보면서 물줄기가 참 시원해보였다. 자세히 보면 물이 '푸른색'이 아니라 '녹색+파란색'이다. 하도 맑아서 밑에 바위들이 다 보일때도 있었다. 호수 표면 위로 햇살이 부서지는 모양새가 참 평온해보였다.
오스틴에는 Texas 주청사가 있다. 1990년대에 지어졌다는 이 건물은 토요일에는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구경할 수도 있고 사진도 찍을 수 있었다. 별 하나 달랑 있는게 텍사스 주 대표 문양이었다. 주청사 근처에는 UT라는 주립대학이 있고, 그 근처에 있는 건물들은 약간 오래됐는지 고풍스러워보였다. 두번째 사진은 박물관이고, 세번째 사진은 주상복합인 건물인데 그곳에 있는 영화관에는 일본영화나 독립영화 혹은 일반 영화관에서는 개봉하지 않는 특이한 영화들이 많이 했다. 평소엔 점잖아보이는 다운타운은 주말이 되면 Rock 공연장으로 변신을 했다! 여기저기서 엄청난 공연들이 펼쳐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Rock공연으로 유명하다는 소리 듣고 가기는 했지만 정말로.. @@~ 시끌법적했다.
월요일에 내린 눈.. 이렇게 구석에 쌓인채로 내버려져있다. (이것도 수요일쯤 찍은 사진인데 그 사이 다 녹아버렸다) 어떤 동네에선 눈을 못봐서 그립다던데;; 이 동네에선 워낙 눈이 환영받지 못하는 녀석이라 천덕꾸러기다. 눈온 다음에 갑자기 추워졌다.
네이버 뉴스나 Daum 뉴스들을 꼬박꼬박 챙겨보는건 아닌데 가끔 메인에 뜨는 기사들 제목보고 클릭하는 편이다. 읽고 그저그렇다고 느끼면 그나마 다행인데, 진짜 '낚이는' 경우도 있고, 와..이게 진짜 기사냐. 기냥 짜집기해도 이거보다 낫겠다 싶은 기사도 만난다;;; 그러다가 어쩌다가 월척을 건지는 경우도 있는데.. 오늘 간만에 좀 괜찮은 기사를 보게 되었다. 이제 20대를 지나, 30대 중반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가니(30보다는 40에 더 가까이 달려가다보니) 그런 생각 안 할수가 없는데, 정말..40살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기사에는 40살 이후 30년을 준비하자지만..당장 10년 후를 준비하는 일부터 해야할 것 같다. 년초이다보니 또 그런 생각을 많이 하던 차였다. 지금 당장 먹고 사는데 별 무리가 없..
이 동네 예년 날씨답지 않게 11월, 12월 따뜻한 날씨에 눈도 안 오고 가끔 맑고 좋은 날씨가 계속 됐었다. 올 겨울은 이렇게 따뜻하게 지나나보다 하고 좋아했었는데. 1월이 되니;;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추워지고 게다가 눈까지 내리고 있다. 안 쌓인다더니만 저렇게 오면 쌓일거 같다. ㅜㅜ 이렇게 추워지니 커피집에 사람이 넘쳐났다. 토요일에 갔던 스타벅스에는 정말 넘쳐나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했다. 춥고 손도 시리고 하니 따뜻한 커피 한잔이 딱 생각나던데. 이제사 정말 겨울같기도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