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연필로 대충 스케치를 하고 색을 입혔다. 색연필로 칠하는게 너무 어색해서 꽤 오랫동안 놔두다가 얼마전에 완성했다. 두달쯤 걸려 완성하는 바람에 스케치하고 색칠하는 사이 간격이 생기고, ㅜㅜ 나뭇잎들이 훨씬 많아져버렸다. 대충 그림상 생략한거처럼 되버렸다.
지난주에는 내내 비오고 꿀꿀한 날씨더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를 볼 수 있었다. 바람불고 비오고 그러더니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기온이 부쩍 떨어지고 해서 ... 겨울느낌이 났다. 월요일이고 해서 정신이 몽롱~하니 헤롱헤롱.. 정신차릴려고 일부러 잠깐씩 밖에 나와서 햇살도 쪼이고 찬바람도 쐬고 했다. 이젠 정말 겨울이네. 11월말이니.. 늦가을이지..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물끄러미 보면서 크게 심호흡도 해보았다.
일주일만에 보는 해가 너무 반가운 토요일 오후! 이렇게 좋은 토요일을 썩힐 수 없어서 언니가 오자마자 같이 다운타운에 갔다. 밤에는 또 밤대로 운치가 있고, 낮에는 또 낮대로 보기 좋았다. 물이 깨끗해보이기는 하는데;; 자세히 보면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게 보인다. 고인 물인가? 싶기도 하고. 이 건물은 정말 산안토니오를 떠올리게 했다. 전에 산안토니오 가서 그 배에서 안내원이 한 얘기로는 굉장히 유명한 세미나나 그런 것들이 많이 열리기로는 라스베가스가 제일이고, 산안토니오는 2등이라고 했었다. 굉장히 크고 좋은 회의이나 세미나장이 많았던걸로 기억이 되는데.. 닻을 로고로 쓰네. 아무래도 바닷가라서 그런가보다. 이렇게 꽤 괜찮은 산책코스가 있었다. 해질녁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고 했지만 날씨가 좋거나 혹은 ..
혈액형에 대한 고찰 시리즈로 유명한 싸이월드 페이퍼. 꾸준히 업데이트되기도 하고 그림체도 예쁘고 아이디어도 기발하고 해서 가끔씩 가본다. 나처럼 글만 써대는 것도 힘든데,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하다니 참 대단하다 싶다. 그리고 이 그림 참 와닿아서 가져왔다. 새가 될 것인가 후라이가 될 것인가. 아..잠깐 그냥 말만 있고 해석이 없네. 이 분도 그냥 교수님 말이라고만 써주셨지 왜?? 그렇다는 말이 없다. 그래서 그냥 나름대로 제멋대로 해석해볼란다. * 알이 밖에서 깨지면: 외부 충격으로 깨지는 것이라는 뜻 아닐까? 나의 의지가 아니라 외부에 의해 떠밀려서 어떻게 되는 나.. 결국 후라이나 되는거다. 결국 그러다 먹히기까지 한다는건가 * 알이 안에서 깨지면: 나 스스로 연마한 역량을 발휘하여 ~ 새가 되는거..
(사진은 없당~) 오늘 저녁때 회식을 했다. 장소는 우리 동네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근데 얼마나 주택가에 있던지~ 내가 운전 안하고 팀장님이 운전하시고 같이 가서 망정이지..나더러 가라고 하면 절대 못 찾아갔을거 같다. 무슨 한국에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집처럼 구비구비 암튼 찾기 무지 힘들었다. ............... 가니까 할아버지랑 할머니들이 많았다. 뒤로 강이 흐르는 멋진 곳이라고 한다. 밤에 갔으니 안 보이지. 저번에 그 울집에서 회식한 멤버들이랑 부사장님이랑 같이 가서 먹었다. 식사 다 하는데 한..3시간인가? 걸렸는데.. 얘기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딱히 특정한 주제로 얘기한 것도 아닌데 정말 재미나게 맛나게 먹었다. . . 같이 간 직원 말이 제대로인 이태리 레스토랑에는 여자 종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