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이건 초점이 쪼끔 안 맞았는데 뿌연대로 은근히 좋네. 사실 뒤에 배경이 될만한 건물들이 별로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찍고보니 괜찮아보이는 사진이 됐다. 거리에서 만난 '자유여신상'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냥 쳐다보는 일명 '설정샷'도 찍어봤는데 이렇게 나중에 보니까 꽤 재밌는 사진이 됐네 :) 두번째 사진은 말없이 쳐다보는 중에 이렇게 물어보는 것처럼 됐다. "그러니까 아가씨가 '자유의 여신'이라 이거지?" 백화점이나 상점들 앞에서..도심 중심가에 있는 건물들이라 그런지 . 건물 외부 장식에 신경을 쓴듯했다. 원래 눈감은게 아닌데 웃으면 눈이 없어져보이는데다 사진 크기를 줄이니까 눈감은거처럼 보이네.. 이런걸 '의도하지 않은 효과'라고 부를만 할까. 내 뒤에 움직이는 사람들과 대비되게 됐다. 멋진 사진..
12월 30일. 뉴욕에 놀러갔다 왔다. 하루동안 뉴욕을 다 구경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몇군데를 찍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Time Square에서 찍은 첫번째 사진.. 뒤에 보이는 LG광고판은 그 당시에 양쪽면이 있는 광고전광판을 아무도 만들지 못할때 LG가 처음으로 만든거라고 했다. 이 Time square 근처에 뮤지컬 공연하는 극장이 많았다. 원래는 당일 뮤지컬표를 사서 보고 싶었는데;;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다. (팔고 남은 표를 당일표로 50%쯤 깍아서 판다고 했다) 아쉬웠다.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생각나게 했던 광고판들..(삼성광고판이 딱 가운데 있네..) 여기저기 멋진 광고들.. 마치 서울에 올라온 '시골쥐'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었다. @@~ 빤짝빤짝.. 밤이..
고등학교때 불어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해주신 이야기... 프로이드는 옆에 그림처럼 4개의 '나'가 합쳐져서 하나의 '나'를 이룬다고 했단다. 듣고보면 그럴듯 하다. 가끔 나는 잘 모르겠는데 남들이 '너한테 이런이런 면이 있어.'하고 얘기해줄때 정말...나한테 그런 면이 있었나? 싶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그게 저 4가지 나 중에 하나인가보다. 사실 나도 내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자기 목소리를 모른다고 하지 않나? 내가 알고 있는 내 목소리는 실상 정확히 내 목소리가 아니란다. 녹음을 해서 들어보면 좀 다른 사람 목소리 같은데 그게 진짜 내 목소리라니..암튼;; 내 목소리도 잘 모르는데.. 하물며 내가 누구인지 다 알수는 없는 것 같다.
전에 같이 근무하던 한국말보다 영어가 더 친숙했던 20살 ted에게 "영어로 '그냥'을 뭐라 그러니?" 하고 물어봤다. '그냥~' 이거 꽤 많이 쓰는 말인데 영어론 뭐라 그럴까. "Just Because"라 그랬다. 호.. 물어보고는 별로 써보진 않았지만. 글 제목으로 써봤다. 그냥. 글 왜 쓰세요? 라고 누가 물으면 난 아마 "그냥요" 그렇게 간단하게 답할 것이다. 인터넷이 생기고 이렇게 글 쓸 공간이 생기면서 좋은 점이라면 언제든 생각날때 '그냥' 쓸 수 있다는 거다. 나쁜 점은? 가끔 왜 쓰는지 회의가 잠깐씩 들때가 있다는건데...뭐 또 며칠 지나면 잊어버리고 '그냥' 또 쓴다. 예전에 나도 그랬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기 '분노'를 폭발하는 창구로 (남 씹기 등등..) 블로그에 글쓰고 그런다던데.(..
한국 최초의 우주인 뽑았다는 뉴스 연일 나오는거 같더니, 오늘은 보니까 그게 이공계쪽에 관심두게 하려고 과기부던가? 아무튼 정부에서 쌩돈 들여서 우주여행 보내주는거라구 그런 기사나 글들이 엄청 많이 보인다. 대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뉴스니 신문 이런데 나오는걸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되는건 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말이다. (전에 재미나게 봤던 MBC 신강균의 이라는 프로도 생각났다. 이거 끝났다 그러던데.) 마치 깍아서 사도 내가 손해보는 물건을 웃돈 얹어서 주고 사온 기분이랄까. 참.. 나중에 그런거 알고 나면 '역시 내가 호구로 보였던건가.' 기분이 되게 나빠지던데. 초,중,고 다닐때의 주입식 교육들, 거짓말 투성이 역사나 기타 등등... 나중에 머리가 깨고서 돌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