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몽의 하루
블로그는 보통 집에서 쓰는데, 요새 시간이 별로 없다. 저번달에 갔다온 시애틀 이야기도 거의 한달에 걸쳐 쓰고 있지만 실은 겨우 2일 다녀온 것. 퇴근해서 집에오면 자기전까지 분명 시간이 있는데도 이것저것 하다보면 막상 시간이 없다. 에구..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것들, 할 이야기들 많은데. 시간이 많지 않다. 요새 피아노에 집중하다보니 막상 시간이 남아도 동영상 강의 듣느라, 그리고 연습하느라 바쁘다. 나랑 전혀 상관없던 분야인 피아노에 도전하고 있다. 21일동안 연습하고 어제 두번째 반주를 했다. 다행이 쉬운 곡들이라 잘 치지 못하는게 그렇게 표가 나지 않았지만, 반주하는동안 제대로 치지 못해서 왼손으로 루트음들만 치고 말기도 했다. 오른손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무모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오늘은 '하지'다. 영어로는 First day of summer인가보다. 역시 센스있는 google 이미지. 해가 긴건 좋은 일이다. 오랫동안 기분이 좋을 수 있으니까.
인생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서두르지 마라. -에서,도꾸가와 이에야스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이라는 드라마(또는 책)가 그렇게 볼만하다고 한다. 전에 한국에 살때 Cable TV에서 잠깐씩 봤던 기억이 난다. 오늘 어느 싸이트 검색하다가 멋진 글귀가 있길래 원 출처가 어디지?하고 검색해보았더니 이 드라마에서 나온 말이었다.
흐.. 인간적으로 너무 덥다. 더워도 왠간히 더워야 말이지. 오죽하면 저번주까지만해도 냉동실같던 사무실이 에어컨 쎄게 틀어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다. 최고 기온 37도(화씨로 97도). 아리조나주(93도)보다도 높은 기온이라고 한다. 3년 가까이 살면서 이런 더위는 처음이다.
헥헥... 세상에! 분명히 금요일날까지만해도 추워서 덜덜덜 떨며 옷깃을 여몄던거 같은데. 오늘은 최고기온 무려 36도(93도) @@~ 어떻게 한 이틀사이에 14도가 올라갈 수가 있을까. 갑자기 이렇게 미친 날씨가 되니 더운 정도가 아니라 죽겠는거였다. 더우니까 찬물 계속 마시다가 배가 사르르 아파오더니 막 설사하고, 햇볕쪼이니까 얼굴이 벌겋게 익고 일사병 기운 돌면서 어질어질.. 어제 잘 자지 못해서 그런건지 죽겠었다. 거기다가 어제 민들레 홀씨들이 나구 날리니 알러지까지 갑자기 도져서 기침 심하게 하고. 거의 몸이 패닉 상태가 되었다. 날씨가 미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