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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빠 회사 삼촌이 먹으라고 사준 아이스크림 케익인데, 엄마 차지가 됐다. 다행이 아이가 이런걸 좋아하지 않는다. 비주얼은 좋은데 맛이 별론가보다. 덕분에 며칠 호강한다. 실은.. 엄마도 이거 별로 안 좋아한다.
유치원 마당 화단에 딸기, 상추, 완두콩, 강남콩 등등이 있다. 아이들 흙놀이 하는 날 심은거다. 화단에는 뜬금없이 봉선화가 있다. 그러고보니 꽃 색깔도 곱다. 내가 알고 있는 진한 주황색도 아니다. 지난주 알림장을 보고, 봉선화 존재의 이유를 알았다. 하원하다가 물들이기 반대하는 사람도 보긴 했다. 버럭 화를 내던 할머니는 손자랑 같이 툴툴 대며 나가셨다. 이런 것도 다 추억인데 화를 낼 필요 없지 않나? 아무튼 나는 기대가 된다. 사실.. 난 손톱에 뭘해본 적이 없다. 물들이는 것, 바르는 것.. 등등. 그래도 어렸을 때 봉선화 물들이기는 한번 해봄직한 일인듯 하다.
생각해보니 정작 작년에는 하루 확진자가 100명만 넘어도 심각성을 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두둥. 뭔가 굉장히 심각하다. 코로나와의 동거는 언제 끝이 날까?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62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험, 돌아다니기 무서운 세상이 됐다. 아침에 어린이집 원장선생님께 전화가 왔다. 2월말에 하려던 방학을 다음주에 해도 되겠냐고 물으셨다. "좋죠! 당연히 그래야죠." 중국 우한에서 발병해서 지금 한참 시끄러운, 신종 코로나바이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463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무서워서 자체 방학/ 자가 격리 중.. : 갇혀 지내는 삶 이번주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있다. 알림장에 '방학'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우리/ 우주의 더 큰 우주/ 질투는 나의 힘 (장범준, 나는 너 좋아 OST)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3화. 이번 화에서는 '우리'라는 말이 참 많이 들렸다. 그리고 역시 사랑에 기폭제가 되는건 '질투'다. # (달달한) 우리 궁금한게, 이거 지금 촬영하고 있는걸까? 한겨울 차림이긴 한데... 거의 신랑신부 입장하는 포즈였다. 시즌1의 처음엔 잘 안 어울리는거 같고, 심지어는 싫어하나보다 했던 두 사람. 시즌2에서는 아주 진도를 쭉쭉 나간다. 아슬아슬하겠지만... # 우리 (아들, 민준, 은지, 재학 등등...) 그렇게 들려서 그런진 모르겠는데.. 이번 화에서는 '우리'라는 말이 참 자주 들렸다. "아빠도 우주랑 같이 있고 싶은데, 더 큰 우주를 구해야 해서 바쁜거라..
요즘 놀이터에 꽂힌 아이 덕분에, 하원 후 놀이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된다. 놀이터에서 기다리는건 '고역'이다. 뛰어노는 아이야 신나겠지만, 멍 때리고 기다려야 하는 나는 죽을 맛이다. 그래서 빨리 가자고 제촉하며 화도 벌컥 내봤는데.. 그건 좀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제일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가자고 할 때까지 기다리다가 더위에 지친 아이를 안고 집에 온다. 한 1시간반이면 아이도 지친다. 처음 반 바꾸고는, 놀이터에 아는 사람도 없고 뻘쭘해서 힘들었다. 2주정도 지나니 나도 적응이 되서 그럭저럭 참을만 하다. 인사 건네는 분도 생겼다. 반려동물이나 아이만 "기다려"를 배울게 아니라, 부모도 "기다려"를 배워야할 것 같다. 아니 훈련해야할 것 같다.
호접란에 꽃이 활짝 폈다. 뿌리 튼튼해지는 영양제를 물에 섞어준게 효과가 있었나보다. 1개가 아니라 2개라서 더 잘 자라는 것 같기도 하다. 역시 외롭지 않아야 하나보다. 죽지 않고 꽃대를 올려준 것만 해도 고마운데, 이렇게 이쁘게 자라서 꽃도 많이 피워주니 더 고맙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141 호접란 화분에 꽃대가 올라오다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영양제가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 호접란 화분에 꽃대가 올라왔다.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5166 호접란 꽃대, 새로 올라온 꽃대를 고정시키다. 날씨가 호접란하고 잘 맞아서인지.. 호접란 화분 2개 동시에 꽃대가 새로 올라왔다. ..
43개월(만3세), 유치원 입학 후 3개월만에 종일반(방과후 과정)으로 전환했다. 3월에 반일반으로 유치원에 입학했는데, 6월 중순에 종일반(방과후 과정)으로 전환했다. 반일반에서 같이 수업 듣고 끝나서 노는 친구의 나쁜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는걸 봤다. 유치원 놀이터 미끄럼틀 중에 터널처럼 긴게 자기꺼라고 우기며 오지 말라고 하고, 미끄럼틀을 거꾸로 올라갈려고 했다. 맘대로 안 되니 소리를 꽥 질렀다. 그 친구랑 같은 행동을 하는거였다. 복사-붙이기처럼.. 눈앞이 깜깜했다. 한참 떼가 늘고 징징거리는게 심해진다 싶었지만, 나쁜 행동을 그대로 따라할 줄 몰랐다. 그 아이와 붙어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종일반으로 반을 바꿨다. 하원시간이 달라지면서, 엄마를 기다리는 작은 방에서 함께 있지 않게 됐다. 당연..
곧 장마라더니.. 더위에 습기가 결합되서, 진짜 여름이 됐다.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좋은 계절. 뜨아(따뜻한 아메리카노)와는 잠시 이별을 해야겠다. 너무 더워서 걷기도 힘들다. 정말 덥다.
올초(2021.02)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의 OST를 샀다. 놀랐던게.. ost에 cd가 없었다는 사실이다. cd가 없는 대신 이것저것 많이 들어있었다. 음악 파일은 회사 서버에 있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앱을 설치하고 kit를 꾹 눌러줘야 된다. 만약에 이 회사가 사라진다면? 나의 음악파일도 공중으로 사라지게 된다. 아쉽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767 행복했던 목요일, 이 끝났다 : (미도와 파라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MV 행복했던 목요일, 이 끝났다 : (미도와 파라솔) 너에게 난, 나에게 넌 MV 석달 가까이 매주 목요일를 기다리게 했던 드라마 이 끝났다. 병원내 음모나 배신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
EBS 당신의 문해력 1부. 읽지 못하는 사람들 문해력의 중요성과 문해력 부제의 실태를 알아봄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우연히 보게 된 프로그램. 2021년 3월에 Ebs에서 반영된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유튜브에 모두 공개되어 있다. 총 6부작인 프로그램이다. 5살 아이를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어느새 종이책 읽기보다 온라인글 읽기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뭔가 중요한 능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었다. 1부는 문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현재 학교나 회사 등에서 문해력 부족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인지를 보여줬다. 글자를 모르는게 아니라, 문장의 뜻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꽤 심각함을 공감했다. 요새 사교육 엄청 시킨다는데 저렇게 큰 학생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