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일상생활/요리/ 먹거리 (351)
청자몽의 하루
# 요리에 무심한 나, 아무것도 할 줄 모른채 집을 나오다 결혼하기전까지, 집에서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 자취를 해본 없고, 그래서 집밥을 먹을 수 있었고, 싸주신 도시락을 들고 다닌 행운아였다. 간혹 명절 전에 음식 준비하시는 엄마를 도와, 시키시는 일을 한 것도 몇번되지 않는데다가 주로 잔일을 해서 그걸 요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밥을 해본 적도 없고, 하다못해 라면을 끓여먹거나 계란후라이를 해보거나 그런 적도 없었다. 그쪽으로는 아주 무심한 편이다. 결혼할때, 살짝 걱정이 되서 엄마한테 여쭤보니 "신랑 굶기지 않을려면, 뭐라도 하게 되어있어!" 그러셔서 정말 그 말만 믿고 집을 나섰다. # 무작정 뭘하자니 뭣부터 해야할지, 망치기만 하다 그러다보니 막상 밥을 해야하고, 하다못해 국 비슷한거라도 ..
저녁먹고 맥도날드에 마실가서 감자튀김하고 음료수를 주문하는데 보니까,계산대 앞 추천메뉴에 "허니버터맛 감자튀김"이 있었다. 뭐지? 하고 주문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 "허니버터칩" 덕분에 이런 참신한(?) 간식을 다 먹게 되는구나!!허니버터칩은 어떤 모양으로 진화하거나 변형되어 나타나게 될까?가 궁금해졌다. 시즈닝은 '오뚜기'에서 만들었다.감자튀김에다가 시즈닝 가루를 솔솔 뿌린 형태다. 영화관에서 먹는 팝콘 위에 가루를 뿌려먹는 것과 같다. 2015/03/01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오늘 먹은 참신한 간식 : 맥도날드 '허니버터맛 감자튀김' 2014/12/26 -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 눈으로 맛본 "허니버터칩" - 울집아저씨가 오늘 아침에 한봉지 사서 옆사람들하고 나눠먹었대요 ..
크하~! 드디어 소문 속의 과자 "허니버터칩"을 먹게 됐다.울집아저씨가 회사근처 편의점에서 줄서서 구해가지고 왔다. 이렇게까지 해서 먹는게 맞는건가? 의구심이 들었지만,그래도 득템한 레어아이템이라 고맙게 잘 먹었다.먹어보니 "허니버터칩 허니버터칩" 할만했다. 짜지 않고 달콤한 맛이 나는 바삭바삭한 감자칩이었다. 얼마전에 아시는 분 집동네 마트에서역시 어렵사리 구한 "수미칩"도 먹을 기회가 있었다. 농심이 해태 '허니버터칩'을 겨냥해서 만들었다는 "수미칩"은허니버터칩과 비슷하면서 조금 다른 맛이었다. 달콤하면서 끝에 와사비 맛이 나는 수미칩은 식감이 좋았다. 사람에 따라사는 '수미칩-허니머스타드'가 더 맛있다고 한다는데,"수미칩"도 맛있지만, 나는 "허니버터칩"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그런데 편의점에서 파..
오늘! 드디어 내 주변, 그것도 젤 가까운 사람이 허니버터칩을 산걸 보게 됐다. 어디 블로그에서 허니버터칩이 금요일 아침에 편의점에 들어온다고 본거 같아서,울집 아저씨한테 오늘 꼭 편의점에 가서 사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오늘은 아무래도 샌드위치 휴일이라, 쉬는 회사가 많을꺼라잘하면 먹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거 같았다. 잠시 후 카톡이 왔다.한 사람당 한 봉지씩만 팔아서, 딱 한 봉지 들고 들어가서 사람들과 '한 조각'씩 나눠먹었다고 한다 : ) '눈으로' 맛보는 허니버터칩. 뭐.. 언젠가는 나도 마트 같은데서 살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전에 미국에 있을때, 미국으로는 수입이 안되던 '하얀 국물 라면'이 먹고 싶어인터넷에 올려진 라면 봉다리만 하염없이 보던 생각이 난다. (당시에 미국으로 수입이 되지 않..
인터넷이 있어 고마운 세상! (앗싸~! 누룽지와 잘 부풀은 계란찜) # 앗싸~! 누룽지 지나 다니다가 우연히 보게된 '누룽지' 봉지를 사다 먹었다. 밥먹기는 좀 그렇고, 라면 먹기는 쪼끔 더 출출한 어정쩡할때 제격이었다. 좋았다. 그런데 그렇게 몇번을 사다먹다보니까 왠지 아까운거다. 누룽지는 내가 만들 수도 있을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근데 무슨 수로 만들어???? - 요리도 못하면서?)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google에서 검색하니 후라이팬으로 누룽지 만드는 법이 잘 나와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해봤다. 오오오...!!!! 이렇게 만들 수 있다니! 스스로 감탄 또 감탄을 했다. 참고로 집에서 못쓰는 후라이팬이 있어야 된다. 저 후라이팬은 누룽지 전용 후라이팬으로 삼을 각오..
- 꼬꼬면 - 나가사끼 짬뽕 - 기스면 한국에서 한창 이슈가 되었던 일명 '하얀 국물 라면'이 남의 나라,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레어아이템'이다. 수입이 되지 않고 있어서, 뉴스에서 맛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그래도 먹을 방법도 없다. 구하기 어려운건, 그야말로 '명품'이 되는건가. 한국 갔다가 오시는 분들이 선물로 주시지 않는 담에야 먹어볼 방법이 없는거였다. 감사하게!!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라면들을 선물받아서 3개 다 먹어볼 수 있었다. 으흐흐.. 어쩌다가 라면이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귀한 명품이 됐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물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 # 꼬꼬면 국물이 닭국물이라 그러더니, 얼큰은 한데 어디서 읽은거처럼 국물에 밥말아먹고 싶지는 않았다. 명불..
갑자기 날이 많이 추워졌다. 느낌상은 10월 중하순 날씨인데, 달력보면 9월중순밖에 안됐다. 거참 이상하다. 냉냉한 날씨에 춥다고 방안에서도 꽁꽁 싸매고 있으니.. 겨울 다 되어가니까 춥기도 한거겠거니 한다. 토요일 야외모임 있다고, 금요일 퇴근하면서부터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토요일도 골골거리며 자다가 11시에 가깟으로 일어나서 12시부터 준비해서 움직였다. 모임 끝날 무렵; 몸에서 열이 났다. 에구.. 날씨가 갑자기 냉해져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이 잘 끝났다. 석쇠구이 삼겹살도 맛있고, 이후에 나눈 이야기도 너무너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예상 인원보다 사람이 덜 왔다는거다. 근데 모 이제 모인 숫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해서 괜찮다. 원래 예상 인원이 7명이었는데 모인 사람이 4명이었다...
배+도라지+대추 이렇게 세가지를 넣고 물 부은 다음에 푹 끓여서 마시면 감기(목감기)에 좋다고 한다. 편도선이 원래 부어있어서 감기가 오면 목부터 붓고 많이 안 좋은데, 이걸 세가지 넣고 푹푹 끓인 후에 마시면 많이 좋아진다. '도라지'가 기침하고 감기기운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단다.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한다. 끓일때 배나 도라지, 대추의 양은 정해진게 없다. 적당히 한주먹 쥐었을때 분량만큼 넣고 끓인다. 배는 껍질을 깍지 말고 그냥 껍질째로 씻어서 넣는다. 물의 양도 정해지지 않았다. 보고 적당히 해주시면 된다. 난 대충 집에 있는 제일 큰 냄비에다가 거의 가득 넣고 끓인다.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은데, 미국에서는 생도라지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한국마트에서 파는 냉동도..
# 도라지차 도라지 끓이면서 대추, 생강, 배를 넣고 푸욱 끓여서 물마시듯이 마시고 있다. 쓴맛이 덜하도록 꿀가루도 몇 숟가락 넣어서 팍팍 끓였다. 이때 각 재료의 양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면 좋다. ※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다고 하는데, 생도라지 구하기 어려우면 냉동도라지로 대처해도 괜찮았다. 감기걸린지 8일째. 거의 다 나을법한데, 기침하는 건 끈질기게 낫지 않는다. CVS에서 산 약들은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대로 도라지를 끓여마시게 되었다. 끓이면서 여러가지 좋다는 약재를 같이 넣고 끓였다. 도라지가 기침에 좋다고 했다. 전에도 효과를 봤던 기억이 났다. 차를 마시고서 기침이 나올동 말동하면서 간질간질하던 증세와 갑자기 기침이 심하게 나는 증세가 없어졌다. 며칠 꾹 ..
며칠전에 집에 쌀이 떨어졌다.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한국마트에 갈 짬이 나지를 않았다. 한국마트는 월요일엔 일찍 문닫고, 보통 8시에 문닫는다. 쌀이 없는채로 며칠을 끙끙거리다가 드디어 오늘 장보러 갔다! 이것저것 장도 보고. 사온 쌀을 고이 모셔놓으니 정말 뿌듯했다. 집에 먹을 쌀이 없다는건 .. 슬픈 일이었다. 사가지고온 삼겹살로 '삼겹살 제육볶음'을 했다. 책에 나온대로 하려고 '파운드'를 '그램'으로 계산해서 책에 있는 양념 그대로 했다. 진짜 고수들은 그렇게 계량법 없이 느낌으로 척척 맛을 맞춘다는데.. 초짜는 그냥 하라는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손이 느려서 그런지 무려 한시간 준비해서 비슷하게 해보았다. 마지막에 뿌리라는 실고추와 깨소금도 넣었다. 맛보기 전에 '기념' 사진도 찍었다. ..
블로그 구경하고 가신 어떤 집사님의 촌평. "누가 보면 맨날 삼겹살 먹는줄 알겠어요." @@~ 엥? 왠 삼겹살?? 내 블로그 어디에 그런게 있지?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흐흐. 우리집에서 뭘 먹으면 주로 삼겹살 구워서 같이 먹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할 줄 아는 요리가 좀 있으면 다른걸 해서 먹었을텐데 할줄아는게 없으니 삼겹살 구워서 먹은건데~~ 요리라... 원래부터 할줄 아는 요리도 없는데다가 뭐해먹는데 취미도 없고 잘 할 줄도 모른다. 이런건 자랑이 아닌데. 쩝..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인터넷으로 요리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고 해먹기는 하는데 별로 신통치는 않다. 잘 못하는걸 아니까 간혹 사람들이 그런걸 물어보나보다. "뭐 먹고 살아요?" ==> 할줄 아는거 대충해서 그냥 대충대충 먹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