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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 꼬꼬면 - 나가사끼 짬뽕 - 기스면 한국에서 한창 이슈가 되었던 일명 '하얀 국물 라면'이 남의 나라, 미국에서는 그야말로 '레어아이템'이다. 수입이 되지 않고 있어서, 뉴스에서 맛이 어떻고, 뭐가 어떻고 그래도 먹을 방법도 없다. 구하기 어려운건, 그야말로 '명품'이 되는건가. 한국 갔다가 오시는 분들이 선물로 주시지 않는 담에야 먹어볼 방법이 없는거였다. 감사하게!! 그리고 정말 운이 좋게도! 라면들을 선물받아서 3개 다 먹어볼 수 있었다. 으흐흐.. 어쩌다가 라면이 이렇게 구하기 어려운 귀한 명품이 됐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선물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나가사끼 짬뽕과 꼬꼬면 # 꼬꼬면 국물이 닭국물이라 그러더니, 얼큰은 한데 어디서 읽은거처럼 국물에 밥말아먹고 싶지는 않았다. 명불..
갑자기 날이 많이 추워졌다. 느낌상은 10월 중하순 날씨인데, 달력보면 9월중순밖에 안됐다. 거참 이상하다. 냉냉한 날씨에 춥다고 방안에서도 꽁꽁 싸매고 있으니.. 겨울 다 되어가니까 춥기도 한거겠거니 한다. 토요일 야외모임 있다고, 금요일 퇴근하면서부터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토요일도 골골거리며 자다가 11시에 가깟으로 일어나서 12시부터 준비해서 움직였다. 모임 끝날 무렵; 몸에서 열이 났다. 에구.. 날씨가 갑자기 냉해져서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다행이 잘 끝났다. 석쇠구이 삼겹살도 맛있고, 이후에 나눈 이야기도 너무너무 좋았다.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예상 인원보다 사람이 덜 왔다는거다. 근데 모 이제 모인 숫자에 연연하지 않기로 해서 괜찮다. 원래 예상 인원이 7명이었는데 모인 사람이 4명이었다...
배+도라지+대추 이렇게 세가지를 넣고 물 부은 다음에 푹 끓여서 마시면 감기(목감기)에 좋다고 한다. 편도선이 원래 부어있어서 감기가 오면 목부터 붓고 많이 안 좋은데, 이걸 세가지 넣고 푹푹 끓인 후에 마시면 많이 좋아진다. '도라지'가 기침하고 감기기운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단다. 대추는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고 한다. 끓일때 배나 도라지, 대추의 양은 정해진게 없다. 적당히 한주먹 쥐었을때 분량만큼 넣고 끓인다. 배는 껍질을 깍지 말고 그냥 껍질째로 씻어서 넣는다. 물의 양도 정해지지 않았다. 보고 적당히 해주시면 된다. 난 대충 집에 있는 제일 큰 냄비에다가 거의 가득 넣고 끓인다.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은데, 미국에서는 생도라지 구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한국마트에서 파는 냉동도..
# 도라지차 도라지 끓이면서 대추, 생강, 배를 넣고 푸욱 끓여서 물마시듯이 마시고 있다. 쓴맛이 덜하도록 꿀가루도 몇 숟가락 넣어서 팍팍 끓였다. 이때 각 재료의 양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적당한 수준이면 좋다. ※ 도라지는 생도라지가 좋다고 하는데, 생도라지 구하기 어려우면 냉동도라지로 대처해도 괜찮았다. 감기걸린지 8일째. 거의 다 나을법한데, 기침하는 건 끈질기게 낫지 않는다. CVS에서 산 약들은 별로 효과가 없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찾은대로 도라지를 끓여마시게 되었다. 끓이면서 여러가지 좋다는 약재를 같이 넣고 끓였다. 도라지가 기침에 좋다고 했다. 전에도 효과를 봤던 기억이 났다. 차를 마시고서 기침이 나올동 말동하면서 간질간질하던 증세와 갑자기 기침이 심하게 나는 증세가 없어졌다. 며칠 꾹 ..
며칠전에 집에 쌀이 떨어졌다.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한국마트에 갈 짬이 나지를 않았다. 한국마트는 월요일엔 일찍 문닫고, 보통 8시에 문닫는다. 쌀이 없는채로 며칠을 끙끙거리다가 드디어 오늘 장보러 갔다! 이것저것 장도 보고. 사온 쌀을 고이 모셔놓으니 정말 뿌듯했다. 집에 먹을 쌀이 없다는건 .. 슬픈 일이었다. 사가지고온 삼겹살로 '삼겹살 제육볶음'을 했다. 책에 나온대로 하려고 '파운드'를 '그램'으로 계산해서 책에 있는 양념 그대로 했다. 진짜 고수들은 그렇게 계량법 없이 느낌으로 척척 맛을 맞춘다는데.. 초짜는 그냥 하라는대로 하는 수밖에 없다. 손이 느려서 그런지 무려 한시간 준비해서 비슷하게 해보았다. 마지막에 뿌리라는 실고추와 깨소금도 넣었다. 맛보기 전에 '기념' 사진도 찍었다. ..
블로그 구경하고 가신 어떤 집사님의 촌평. "누가 보면 맨날 삼겹살 먹는줄 알겠어요." @@~ 엥? 왠 삼겹살?? 내 블로그 어디에 그런게 있지? 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흐흐. 우리집에서 뭘 먹으면 주로 삼겹살 구워서 같이 먹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할 줄 아는 요리가 좀 있으면 다른걸 해서 먹었을텐데 할줄아는게 없으니 삼겹살 구워서 먹은건데~~ 요리라... 원래부터 할줄 아는 요리도 없는데다가 뭐해먹는데 취미도 없고 잘 할 줄도 모른다. 이런건 자랑이 아닌데. 쩝.. 먹고 살려고 하다보니 인터넷으로 요리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고 해먹기는 하는데 별로 신통치는 않다. 잘 못하는걸 아니까 간혹 사람들이 그런걸 물어보나보다. "뭐 먹고 살아요?" ==> 할줄 아는거 대충해서 그냥 대충대충 먹고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