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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아이가 작년 어린이집에서 받아온 개운죽은 죽어서 정리를 했다. 대신 개운죽 5개를 더 사서 화분을 꾸몄다. 소엽 풍란과 개운죽이 든든하게 창가를 지키고 있다.
12월. 집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다. 거창하게 하지는 못하고, 소박하게 벽 장식으로 대처했다.
겨울이라 흐린 날이 많다. 그래도 어쩌다 맑은 날이면 코끝을 에이는 시린 맑음이 좋다. 전기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찍어본 하늘.
얼마전에 전자렌지 수납장에 시트지를 붙였다. 밥솥 놓는 곳 위쪽에 시트지가 떨어져서 너덜너덜하게 되어버려서 보기가 흉했다. 붙이다보니, 수납장 아래쪽에 고양이 스티커도 다 긁히고 울어서 보기가 흉한게 눈에 들어왔다. 한 3년 더 버텨야해서.. 여기저기 고치며 산다.
이상 고온으로 며칠 덥더니.. 비오고서 기온이 훅 떨어졌다. 11월은 원래 추웠는데, 그동안이 이상했던거다. 미세먼지가 꽉 막아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비와 바람이 같이 와서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졌다. 비 그치고나면 앙상하게 가지만 남을 것 같다.
너무 예쁜 가을이.. 간다. 비오고 나면 다 떨어질텐데. 왠지 뭔가를 많이 빼앗긴 것 같은 2020년. 그래서 가을이 가는 것도 억울하다. 어쨌든... 안녕. 2020 가을
35개월 딸아이가 의자에 서서 자꾸 흔들흔들하며, 의자로 전자렌지 보관함을 쿵쿵 쳤다. 소리 나니까 재밌나보다. 하지 말라는 소리만 계속 하다가.. 모서리 보호대 짜투리를 붙였다. 그러면 소리 안 나겠지. ... 는 내 착각이었다. 몸 전체를 흔들어 전자렌지 위에 물건들이 덜그럭 덜그럭 소리를 낸다.
거실에 오래된 소파가 있다. 몇년 된건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우리가 6년전에 살 때도 꽤 낡은 상태였으니까... 앞으로 3년을 더 같이 살아야 되는데.. 문제는 등을 대고 앉는 부분이 낡아서 부서진다는 점이다. 전에 여기다가 테이프를 붙였다가 뗐더니 부서짐이 더 심해졌다. 그냥 내버려두다가, 얼마전에 가죽보수패치라는게 있는걸 알게 됐다. 색깔 차이가 나긴 했는데 괜찮았다. 자세히 보면 엄청 티나지만 나름 괜찮다. 3년 너끈히 잘 데리고 살겠다.
35개월 아이가 키가 크면서 문손잡이에 머리를 쿵쿵 찧었다. 다행이 울지는 않는데 아플 것 같다. 아프지 않아? 하고 물으니 아프단다. 모서리 보호대 남은걸 문손잡이에 붙였다.
갑자기 영하권 추위가 찾아왔다. 라디오에서 들으니 입동이 지났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아닌 것 같아도, 절기가 참 정직하게 지켜진다.
부엌 싱크대와 서랍 (부분 리폼) : 포인트 시트지를 붙이다# (1)싱크대 : 붙이기 전 싱크대 밑에 부분이 물 때문에 우둘두둘하게 올라온게 보인다. 그렇다. 앞번 사람도 버텼던거다. 6년.. # (1)싱크대 : 붙인 후 앞으로 남은 3년을 잘 살아보기 위해 붙였다. # (2) 서랍 : 붙이기 전 서랍도 해야 되나? 고민하다가.. 그냥 붙였다. 잘 살아보세. 남은 3년.
지금 아파트는 중앙난방이다. 난방이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안 나오는 시간에는 춥다. 앞으로 3년 더 잘 버티며 살아보자.
즐거운 부엌 생활, 포인트 시트지를 찬장에 붙이기 # 시트지 붙이기 전 미우나 고우나 앞으로 3년 가까이를 더 살아야 하는... 우리집에 정을 붙이기로 했다. 밋밋한 부엌에 변화를 주기 위해 포인트 시트지를 찬장에 붙여봤다. # 시트지를 붙여봤다. 아무래도 창문을 자주 보다보니 저기가 최적이다! 관련글 : 2020/11/01 - [[사진]일상생활/소품] - 서랍장 리폼 끝 : 시트지를 붙이다 서랍장 리폼 끝 : 시트지를 붙이다 서랍장이 오래 되다보니 기존에 있던 시트지가 너덜너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 위에 새 시트지를 덧붙이기 시작했다. 다 붙이고나니 시원하다. sound4u.tistory.com 2020/10/27 - [[사진]일상생활/소품] - 낡은 아기옷장에 포인트 스티커를 붙이다 : 리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