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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디 먼지 뿌연 곳에서 해가 들어오는 느낌이다. 슬프다. 누군가를 미워하면 안 되지만, 누군가가 심하게 미워지는 요즘이다. 정말로...
가만히보니 아랫집이 이사를 간게 아니었다. 짐을 트럭에 옮겨놓고, 집에 가구 등을 버리고 페인트칠하고 뭔가를 종일하는 것 같았다. 이사짐 실은 트럭이 계속 있는게 보였다. 종일 저렇게 소리를 내려나 하다가.. 문득 깨달았다. 윗집이 낸다고 생각했던 층간소음의 일부가 실은 아래집의 소행이었다는 것을! 아래집에서 뭔가 나르고 작업하는데 이렇게 소리가 올라오는구나를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윗집에 2번이나 쫓아 올라갔네. 어쩐지 자기네 아니라고 화내더라. ...... 종일 뭔가 작업하느라 시끄럽더니 밤 8시가 넘어서 사다리차가 짐을 실어 올리기 시작했다. 잘려고 정리하고 밤9시반에 내다보니, 여전히 사다리차로 짐을 올리고 있었다. 층간냄새에 소음까지. 정말 가지가지로 민폐를 끼쳤던 집이구나. 10시 가까..
지금 사는 아파트로 이사온지 5년이 되어간다. 사는 동안 아래층도 같은 사람이 살았다. 3남매 키우는 집이었다. 아이도 셋이지만 아저씨도 저녁 때마다 집에 와서 밥을 드시는지 늘 음식하는 냄새가 났다. 그냥 나는 정도가 아니라 심할 때도 많았다. 오래된 아파트라 부실해서인지 거참 음식냄새가 정직하게 뚫고 올라왔다. 층간소음 못지 않게 힘들게 하는게 음식냄새라는걸 매일매일 절감했다. 사람이 많으니 음식을 계속 해야할테니 이해는 가는데.. 어디다 화를 낼 수는 없고 좀 그랬다. 다용도실에 에어프라이가 있는지 참 맛있는 냄새가 쏙쏙 올라왔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냄새가 날 때도 있고, 저녁 늦게도 나기도 했다. 아침 일찍 삼겹살 먹을 때도 있지만 밤 늦게 먹을 때도 있었다. 명절에는 우리집처럼 어딜 안 가고 ..
코로나19 여파로, 재활용쓰레가 수출길이 막혔단다. 지난주에 버린 재활용쓰레기도 안 가져갔다고 한다. 결국 이번주는 재활용쓰레기를 버리지 못했다.
이번에도 안방에 시트지를 발랐다. 서서히 노랗게 더러워져서 고민만 하다가 용기를 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속이 시원하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560집에 '정 붙이기'(4) : 찢어진 벽지 찢고 시트지 붙이기 - 이것은 '노가다'집에 '정 붙이기'(4) : 찢어진 벽지 찢고 시트지 붙이기 - 이것은 '노가다' 시트지 붙치기 전 제일 신경 쓰이던게 바로 안방 벽지였다. 4년전 이사올 때 벽지 발라주신 분이 정말 대충 날림으로 발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tistory.com/5081안방 벽지 보정(1) : 땜빵 시트지에 문제가 생기다안방 벽지 보정(1) : 땜빵 시트지에 문제가 생기다 작년 11월에 보수했던 안방벽 사진을 ..
집 근처 해피랜드 상설 할인 매장이 문을 닫았다. 해마다 명절 즈음에는 솔솔한 세일도 해서 좋았는데.. 아쉽다. 본사 이전 때문이라던데... 코로나 때문에 못가본지 꽤 되긴 했다. 아이가 34개월이 되니 이제 큰 아이들 옷 사는데를 알아봐야 한다. 태어나서 한동안 참 자주 갔던 곳이다. 안녕.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주일만에 커피를 사러 새로 오픈한 커피집에 갔다. 더 이상 방명록을 쓰지 않았다.
아주 목 좋은 자리에 커피집이 생겼다. 딱 커피집 자리다. 오픈 기념으로 50% 할인행사를 한다고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큰거 하나가 1천원이었다. 이젠 빵집을 가든 커피집을 가든.. 방명록을 작성해야 하나보다. 역학조사 관리차원에서 쓰는거라고 했다. QR코드를 만들어서 보여줄 수 있는 곳도 있던데..
바퀴벌레에 관하여 : 소독해주시는 분이 알려주신 집바퀴와 바깥바퀴 구별법/ 집에 바퀴벌레 덜 생기게 하는 방법 토요일 오전에 소독을 하는 아주머니가 오셨다. 소독해주시면서 두어가지를 이야기해 주셨다. 듣고 마음이 놓였다. 꿀팁도 주고 가셨다. 01. 집바퀴벌레와 바깥바퀴 벌레 구별법 2개는 색깔로 구별한다. 집바퀴벌레는 갈색이고, 바깥에서 사는 바퀴벌레는 검은색이다. 바깥 바퀴벌레는 나무에 많이 사는데, 아파트 단지에 나무가 많아서 그렇다. 바깥 바퀴벌레가 수목 수독을 피해 집으로 들어오는데, 먹을게 없어서 10일안에 굶어 죽는다. 02. 집에 바퀴벌레 덜 생기게 하는 방법 같은 아파트라도 집에 따라 바퀴벌레가 많은 집이 있고 없는 집이 있다. 하수구 관리 때문. 하수구를 깨끗히 관리해주면 바퀴벌레가 없..
한달동안 집안에서 바퀴벌레를 여러번 보았다. 내 눈에 띄여서 죽은건 딱 한번이다. 33개월 아이 눈에는 여러번 보였다. 자다가 2번이나 목격하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전에 미국 살때 집안을 휘젓고 다니던 쥐를 보던 생각이 났다. 까짓 쥐랑도 같이 살았는데.. 싶지만. 찝찝하긴 하다. 추가소독을 신청했지만,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한참 장마에 태풍일 때, 가뜩이나 추운데 열흘동안 온수가 안 나왔다. 온수탱크 청소한다고 했던가? 뭘 교체한다고 했던가? 암튼 1년에 한번하는 연례행사 온수 중단이 있었다. 그게 7월말~8월초 일이다. 그런지 며칠 됐다고.. 이번에는 경비실 무슨 장치인가? 교체한다고 하루동안 정전과 단수를 예고했다. 9~6시까지 엘리베이터가 중단된다고 했다. 7시반에 일어나서 빨래 돌리고 물도 받았다. 그리고 8월 31일 월요일. 가끔 있는 엘리베이터 정검으로 몇시간 엘리베이터가 안 된단다. 어차피 밖에 나갈 일 없어서 상관없지만, 택배 주문을 할 수가 없었다. 1998년에 지어진, 20년 조금 넘은 아파트가 참.. 사연이 많다.
에어컨 틀지 않아도 견딜만한 날씨라 창문을 열어놓는다. 창문을 열어놓아봐야 뭐 딱히 볼게 없다. 앞동에 다다다닥 유리창만 보인다. 앞베란다도, 뒷베란다도 마찬가지다. 창문 열어놔서 좋은가 싶다가도, 훅 치고 들어오는 음식냄새에 마음이 상한다. 사람 사는 곳이 다 그렇지. 싶다가도 괜히 싫어진다. 이 집 저 집 음식냄새도 많이 나고. 층간소음도 쩝.. 속상하고. 간혹 수도 관련해서 물도 안 나오고, 온수 중단도 종종 있고, 공사 후 녹물도 줄줄 나오고. 아참. 되게 인간적인 곳에 산다. 아.. 어떤 때는 어떤 놈의 담배 냄새도 올라온다. 나쁜 놈. 어디 사는 놈인지? 이 집도 나중에 참 이러저러 생각이 많이 나겠다.
한달 가까이 비가 내리다가 멈췄다. 오전에 비가 안 오거나 부슬비 정도로 온다는 일기예보를 듣고, 언른 밖으로 나갔다. 바로 지금이야. 걸어야 되. 무조건 걸어야 된다구.
10일만에 아파트 온수 공사가 끝났다. 어제부터 온수 나온다고 안내 방송 나오길래 틀었더니... 나오라는 따뜻한 물은 안 나오고 녹물이 콸콸 나왔다. 녹물 좀 나온다더니 조금이 아니라 콸콸 나왔다. 순간 필터가 시꺼멓게 변했다. 수돗물에서 유충 나온다는 뉴스를 보고 좀 찝찝해서 필터를 달았는데 이렇게 유용하다니.. 씁쓰름했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냄새 때문에 문제다. 앞베란다 하수구에서 별별 냄새가 다 올라온다. 요즘 날씨가 이래서 락스를 심하게 부어 빨래를 하는 집이 있나보다. 새벽에 락스냄새가 훅 들어온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는 나프탈렌 냄새 아니면 곰팡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휴.. 부엌쪽에선 음식냄새가 늘 공격하고, 앞베란다는 이렇고. 담배피는 놈(!)도 가끔 베란다에서 담배 핀다. 나쁜.. 아파트 안내 방송 다 소용없다. 날씨도 이러니 그 나쁜 놈이 우산 쓰고 밖에 나가겠는가. 몇년 더 살아야 되는데... 뭔가 점점 더 도인의 경지에 이르는 느낌이다.
어제 저녁 해를 보았다, 한달 넘게 장마지만... 한달 넘게 비가 와도 종종 이렇게 노을도 볼 수 있다. 장마라고 주구장창 비만 오는건 아니다. 어제 저녁 밥 먹고 창문 열고 환기하는데 새빨간 노을을 봤다. 상황이 나쁘지만 죽으란 법은 없는거랑 같지. 장마철에 붉은 노을이라.. 관련글 : 2020/07/09 - [[사진]풍경,터/하늘] - 여름 하늘, 날씨 참 좋다 2020/06/18 - [[사진]풍경,터/하늘] -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요즘 해가 길어져서 저녁 먹고 노을 볼 일이 많아졌다. 월요일 저녁 하늘빛이 너무 예뻐서, 감탄 또 감탄을 했다. 진한 분홍색과 옅은 분홍색, 회색과 보라 sound4u.ti..
라디오에서 5일 온수 중단되서 힘들다는 사연이 나왔다. 헐.. 겨우 5일. 우리 아파트는 10일동안 온수 중단된다. 매년 한여름 이러지만.. 힘들다. 한여름에도 따뜻한 물이 필요해. 덧. 어제 온수중단 안내방송 듣다가 남편왈, "요새 누가 휴가를 가?" 그런다. 모르는 말씀! 라디오에서는 휴가 계획 짠다는 사연이 매일 올라온다구요. 이 시국에 휴가를 다들 가나보다. 코로나야. 언제 잡힐래.
여름 하늘, 날씨 참 좋다 올려다 본 하늘이 너무 예뻤다. 자주 볼 수 없어서 그랬을까? 애틋하고 아련하기까지 했다. 관련글 : 2020/06/18 - [[사진]풍경,터/하늘] -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붉게 물든 하늘이 멋졌던, 월요일 저녁 요즘 해가 길어져서 저녁 먹고 노을 볼 일이 많아졌다. 월요일 저녁 하늘빛이 너무 예뻐서, 감탄 또 감탄을 했다. 진한 분홍색과 옅은 분홍색, 회색과 보라 sound4u.tistory.com 2020/05/13 - [[사진]풍경,터/하늘] - 어제 해저물녘 하늘, 빛이 고운 하늘이었다. 어제 해저물녘 하늘, 빛이 고운 하늘이었다. 창문 열고 딱 보는데, 뭉클한 느낌이 들었다. 몽글몽글... sound4u.t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