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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주민센터 볼일을 보고, 근처 공원에 갔다. 이틀째 4월중순 날씨란다. 일명 '사월이'가 왔다. 날씨 따뜻해지면 밖에 나오고 싶어져서.. 문제긴 문제다. 사람들 부딪히지 않게 조심해서 앉아있다가 집에 왔다. 사람들이 종종 먹이를 줬나보다. 먹기 시작했더니 주변 비둘기가 모여 들었다. 먹이는 주지 않았다. 계속 째려보며 주변응 맴돌던 비둘기들은 샌드위치를 다 먹어버리자 흥.. 하며 푸다닥 날아가버렸다. 짧은 공원 산책에 감사드린 날이었다.
아이 책 관리 : 몇개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숨기기 책장 조립하고는 책을 책장에 꽉꽉 차게 꽂아뒀다. 그랬더니.. 아이가 한동안 잘 보다가, 어느 순간에는 책을 아예 안 보는거다. 장난감처럼 숨겨놨다 꺼내놨다를 반복해야 하나보다. 그래서 부랴부랴 책을 절반 넘게 숨겨버렸다. 많이 사긴 많이 샀나보다. 패브릭 상자도 처음엔 큰걸 샀었는데, 옮길려니 무릎이 아팠다. 그래서 작은 상자로 바꿨다. 엄마는.. 부지런해야 하는구나.
매트 바닥에 점점 더 장난감이 널려 있어서, 고민 끝에 장난감 보관함 2개를 들였다.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일단 깔끔하다.
아파트 주차장에 3개짜리 눈사람(외국식)이 만들어진게 보였다. 5살 딸아이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입춘을 지나니 확실이 냉기가 누그러들어서인지, 눈이 녹고 있다. 감정부스러기들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 굳지 않았다.
지난주, 아침 햇살을 맞으러 일 없어도 큰사거리까지 걸어갔다. 찍어놓은 사진을 보니 잘못을 알 것 같다. 복통에 좋을까 무작정 걸었는데, 추위를 덜어볼까 하고 마셨던 커피가 문제였나보다. 역시.. 저 커피는 아니었다. 대장내시경 때문에 어차피 식이조절 중이니, 잠시 커피를 끊어볼까 한다. 아침 햇살이 부서지는 시간에 걷는게 좋았던 한주였다.
거실에 아이의 장난감이 많이 널려져 있어서, 아주 큰 맘을 먹어야 대청소를 한번 할까 말까다. 게다가 한달간 아이랑 집콕하느라 대청소는 어림도 없었다. 이번주부터 조심스럽게 등원을 해서 큰 맘 먹고 대청소를 했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하는건 안 힘든데, 정리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다. 땀 뻘뻘 흘리며 2시간 가까이 들여 청소했다.
중앙난방이다 보니, 나는 난방 권한이 없다. 많이 추운 날은 좀 춥고, 덜 추운 날은 많이 덥고.. 밤이나 새벽에 보일러가 들어오면 매트가 뜨끈뜨끈해진다. 그러면 아이가 힘들어한다. 난방텐트를 치웠는데도 힘들어해서 고민하다가, 매트 위에 대나무 돗자리를 깔았다. 그랬더니 그나마 나은 모양이다. 밤사이에 3번 일어났다. 전날 매 시간마다 일어났던 것보다는 훨씬 줄었다. 오늘 밤에도 제발 잘 자기를..
오늘은 새벽에 아이가 1시간에 한번씩 깼다. 바닥은 뜨끈하고 공기는 더웠다. 얇은 내복을 입혔고, 방 2중창 중에 안쪽 창문을 거의 다 연 상태였는데도 그랬다. 많이 더웠는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지 모르겠다. 처음 한두번은 '오늘.. 또' 이렇게 시큰둥하니 일어나서 토닥이다가, 3번이 넘어가고 4번.. 즉 다시말해 1시간이나 그것보다 훌쩍 안쪽으로 깨서 파닥거리니 폭발해버렸다. 위아래집 혹은 자는 남편이 소리 듣고 깨갰다 그 생각은 둘째치고, 겨울치고 더운 것 그리고 난방을 내맘대로 조정할 수 없는 것에 분노했다. 결국 새벽 어스름이 걷히기 직전으로 추정되는, 이른 새벽에 난방텐트를 벽으로 치워버렸다. 텐트를 치우니 아이는 악을 쓰고 울었다. 잠을 잔지 안 잔지.. 고문을 당한건지 모르는 아픈 몸으..
처음으로 눈이 펑펑 온 날은 밤에 와서 잘 안 보였는데, 두번째로 많이 온 날은 낮이어서 더 잘 볼 수 있었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5007이야~ 눈 펑펑 왔다 : 창문 밖 눈구경아주 펑펑 신나게 내렸다. 나갈 수 없으니 눈을 눈으로 구경만 했다. 역시 눈은 눈으로 구경하는게 제맛. 눈과 강추위가 함께 찾아오나보군.sound4u.tistory.comhttps://sound4u.tistory.com/5009눈온 다음날 풍경꽁꽁 얼어붙어서.. 별로 반갑지 않을 것 같은 눈 쌓인 풍경이다.sound4u.tistory.com
화장실 세면대 거울 테두리 시트지 붙이다/ 칫솔꽂이 교체 전에 세면대 거울 아랫부분에 붙였던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떼고, 시트지를 얇게 오려 붙였다. 곰팡이 커버 테이프도 시간이 지나니 때가 타고 더러워졌다. 남편이 칫솔꽂이가 불편하다고 해서 바꿨다. 간김에 해리 칫솔도 사서 아이에게 줬다. 관련글 : https://sound4u.tistory.com/4584 집에 '정 붙이기'(10) : 이번엔 세면대 보수공사,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사다 집에 '정 붙이기'(10) : 이번엔 세면대 보수공사, 곰팡이 커버 테이프를 사다 24개월 딸아이가 화장실에서 손 씻자 하면 무섭다고 울면서 씻기 싫어해서 왜? 그럴까?? 고민하다가 이유를 알게 됐다. sound4u.tistory.com https://sound4u...
그때 그 바닷가 풍경, 파도 소리. https://youtu.be/d3jhECuKOZA https://youtu.be/aX2Bpl1nmhc https://youtu.be/5TkrrmkwIlI
영하 10도 이하에 듣는 매미소리는, 참 춥게 느껴진다. 이거 찍을 때는 소리만 들어도 시원했는데... https://youtu.be/o7DnDiHRz_g
방풍테이프 등등 여러가지를 덧대어 붙여도, 근본적인게 고쳐지지 않는한 바람이 계속 들어온다. 결국... 방풍비닐을 붙이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발크로 테이프로 방풍비닐을 붙여서, 다음번 겨울에 다시 붙였다. 그런데 이번에 찾다보니 클리어 겔테이프라는 양면테이프가 있는거였다. 부담없이 붙였다가 떼서 버리고, 다음번 겨울에 또 사서 붙이면 되겠다. 붙였다 떼내도 자국이 남지 않는다고 했다. 1월 4일 ~ 5일. 미친 추위가 막 들이닥치기 전에 후다닥 붙였다. 찬바람 드는걸 완전히 막진 못하겠지만, 이전에 비하면 따뜻했다. 없었으면 어쩔 뻔... 이렇게라도 해서 거실을 지켜낸 내 자신을 칭찬해요. 예전에는 자석으로 일일이 붙였다가 뗐다가 했는데.. 역시 기술은 발전한다. 관련글 : https://sound4u..
1년만에 전동댐퍼 교체 : 환기구 따라 들어오던 음식냄새 차단 작년부터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전동댐퍼를 바꿨다. 거의 1년을 견딘 셈. 코로나라 누군가 집에 오는게 부담스러웠으나, 참을성에 한계가 와서 할 수 없었다. 냄새 고통이 사라지길.. 부디. 전동댐퍼 수명이 어느 정도 되는지 여쭤봤더니 "5년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라고 하셨다. 5년 전에 고장날 수도 있는데, 많이 사용했거나 과열되면 그런다고. 많이 사용한건 아니고 과열이 됐나 싶다. 후드를 켜면 초기 전동댐퍼가 열리며 작동하는 소리가 나는데, 그 소리가 나지 않은지 꽤 됐던 것 같다. 미리 알아차리고 문의할껄 그랬다. 전동댐퍼 가림막 뚜껑이 열린채로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냄새랑 바람이랑 다 들어왔지. 아무튼 후드 틀 때마다 소리도 잘 들어봐야..
월요일부터 2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시작했다. 내부를 다 때려 부수고 고치는 모양이다. 우리집은 5층이지만 각오는 했다. 엄청난 소리가 난다. 우리집도 이런데.. 1층이나 3층, 4층은 어떨까. 우리 바로 위에집(6층)이나 바로 아래집(4층)에서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사를 드린다. 두달간 한다던데.. 코로나에, 추위에, 미세먼지에.. 나가기도 힘든데, 공사소리까지. 죽어라 죽어라 한다. 전동댐퍼를 바꾸서, 이제 음식냄새는 안 들어올꺼라 다행이다.
작년 6월 지밸리몰 분수대 앞에서 찍은 영상을 갈무리한다. 하필 추울 때 물소리인가. 싶지만... 요즘 한참 핸드폰 하드털이(컴퓨터도 아니지만.. 편의상 하드털이라 부름) 하는 중이라서, 작년 6월 영상을 이제야 꺼낸다. https://youtu.be/1PC6T6r-frI6월엔 시원했던 분수인데, 같은걸 한겨울에 보니 몹시 춥다.
아주 펑펑 신나게 내렸다. 나갈 수 없으니 눈을 눈으로 구경만 했다. 역시 눈은 눈으로 구경하는게 제맛. 눈과 강추위가 함께 찾아오나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