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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핸드폰 카메라 화소를 좋게해서 찍을 수 있음을 알았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따로 케이블로 연결해서 받는게 아니라 일단 핸드폰에서 verizon 웹사이트로 보내고 나중에 다운받는다.(한달에 50장씩 싼 가격에 보내는 옵션을 선택해서 돈을 내고 있기때문에;; 심심하면 찍어서 보내도 별로 부담이 안 된다.) 으..이렇게 깨끗하게 찍힐 줄 알았으면 진작에 1500모드로 찍어볼껄.. 무려 1년 동안이나 모르고 있었다니. 조금 아쉽다.
(←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거라 뿌옇게 보이네;;)내 책상에는 머리 위로 붙박이 책꽂이가 있다. 근데 책꽂이에 책은 없다. 마치 붕어빵에 붕어가 없듯이..ㅋㅋ 책 하나 있기는 한데 널널한 공간 탓에 눕혀놓았다. 남는 공간.. 놀리면 무엇하나 싶어서 탁상 달력을 하나 놨다. 뿌옇게 보여서 잘 안 보이겠지만, '롯데카드'에서 만든 탁상 달력인지라 카드 광고 모델인 한가인이 떡~ 하니 포즈를 잡고 있다. 가끔 일하다가 목이 뻣뻣해지면 고개를 들어 물끄러미 달력을 보기도 하는데 그럴 즈음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그녀를 보게 된다. ㅋㅋㅋ
작년 9월말쯤 우리집에서 회식을 한 이후로 한 3개월만에 다시 회식을 하게 되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이렇게 집에 모여서 밥을 먹고 이야기하는게 많이 일상화되어 있다. 집에서 먹으면 준비할때 조금 신경이 쓰이고 나중에 치울때 구찮은 점이 있지만 일회용 그릇을 사용하고 음식도 간단하게 준비하니 괜찮았다. 회사에서 보는거랑 집에서 이렇게 모여서 이야기하고 밥먹고 하는 거랑 또 다른 것 같다. 가끔씩 이런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
오늘은 정말 햇살이 너무 좋은 하루였다. 더더군다나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느낌이 한층 더했다. 점심먹고 거실에 앉아 잠시 잡지를 읽고 있었는데 따땃한 햇살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 아참..행복하다.. 햇살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행복할 수도 있구나. 싶었다. 간만에 느껴보는 정말 고마운 느낌이라, 행복한 기념으로.. 카메라를 꺼내서 한컷 찍어봤다.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인가보다. 사무실 들어오는 입구에도 이렇게 자그마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걸보면.. 작지만 볼때마다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봐야지..찍어봐야지..하다가 못 찍었다. 한심하게 이런거 핸드폰으로 찍고 있는데 누가 불쑥 지나가면 너무 쪽팔릴거 같았다. 흐흐.. 근데 오늘은 용기를 내서 누가 오나 안 오나 두리번거리다가 팍팍~ 찍어버렸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조금 뭉개져버렸다. 아쉽다.
(역시 사진없다. 흠..어쩌다가 /회사/폴더를 사진 관련 폴더에 포함시켰는지. 쩝..할 수 없지..머) 미국회사들은 보면 12월24일 이전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한다. (전에 회사도 12월 초던가? 중순이던가?에 크리스마스 파티라고 아주 근사한데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오늘 저녁때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차로 좀 한참 간거 같은데 (그래봐야 회사에서 10여분 정도 더 간 거리였지만) 정말로 꽤 근사한 곳이었다. 앞에 바다가 있는 곳... 환한 낮에 와서 보면 더 좋을거 같고, 시원한 밤바람 부는 여름에 오면 그것도 좋을듯했다. .................... 맨날 일하는 우리 방에서만 있다보니 회사에 다른 직원들은 잘 모르겠다. 오며가며 얼굴 본 사람들도 있고, 개중에는 "Hi!" "How a..
지난주에는 내내 비오고 꿀꿀한 날씨더니, 지난 주 금요일부터 해를 볼 수 있었다. 바람불고 비오고 그러더니 나뭇잎도 다 떨어지고, 기온이 부쩍 떨어지고 해서 ... 겨울느낌이 났다. 월요일이고 해서 정신이 몽롱~하니 헤롱헤롱.. 정신차릴려고 일부러 잠깐씩 밖에 나와서 햇살도 쪼이고 찬바람도 쐬고 했다. 이젠 정말 겨울이네. 11월말이니.. 늦가을이지..뭐.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를 물끄러미 보면서 크게 심호흡도 해보았다.
(사진은 없당~) 오늘 저녁때 회식을 했다. 장소는 우리 동네 근처 이탈리아 레스토랑. 근데 얼마나 주택가에 있던지~ 내가 운전 안하고 팀장님이 운전하시고 같이 가서 망정이지..나더러 가라고 하면 절대 못 찾아갔을거 같다. 무슨 한국에 맛있다고 소문난 한정식집처럼 구비구비 암튼 찾기 무지 힘들었다. ............... 가니까 할아버지랑 할머니들이 많았다. 뒤로 강이 흐르는 멋진 곳이라고 한다. 밤에 갔으니 안 보이지. 저번에 그 울집에서 회식한 멤버들이랑 부사장님이랑 같이 가서 먹었다. 식사 다 하는데 한..3시간인가? 걸렸는데.. 얘기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딱히 특정한 주제로 얘기한 것도 아닌데 정말 재미나게 맛나게 먹었다. . . 같이 간 직원 말이 제대로인 이태리 레스토랑에는 여자 종업..
아침부터 해가 보이니 기분이 무~지 좋았다. *___* 두리번두리번 거리다가 밖으로 나와서 햇살쪼이고. 이 동네 단풍은 그래서 더 이뻐보이는지도 모르겠다. 가끔 꿀꿀한 날씨에 비바람 지나가는거 다 견딘 그런 단풍이라~
이번주에는 비도 오고 했는데 하루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밖에 나왔다가 문득 구름이 저리로 물러가는게 보였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보고 ...조금 있다 다시 찍었는데 분명히 같은 하늘인데 이렇게 다른 색깔이 나왔다. . . 예전에 한국에 있을때나 휴스턴 있을때는 쉴때 옥상에 가서 밑에 내려다보면서 쉬었는데 이 동네 와선 하늘 많이 보네.
이 동네는 이렇게 계단이 있다. 아파트 말고 그냥 일반 집들도 1층이 마치 반지하처럼 되어 있어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일반 집에 경우 계단을 올라가야 현관문을 열 수 있다. 눈이 많이 와서 그렇게 지은건가? 그럴 수도 있고. 처음엔 저 히터겸 에어컨이 참 낯설었는데 ..한 1년 보니까 눈에 익는다. >.< 건물 벽에 낮게 붙어있는 히터도 참 낯설었는데. 슬슬 겨울이 되어오니 갑자기 작동해서 사람을 놀래키곤 하는 히터 도는 소리도 자주 듣게 되겠구나. "딱딱딱.." 그 소리..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 일하다가 쉴때 자주 가는 나무 밑에서 찍은 사진. 나무잎이 죽어가니까 바람이 불면 바스락 바스락 소리가 난다. 겨울이 가까와온다는 뜻이겠지만. 파란 하늘과 그린거 같은 구름.. 요새 하늘 많이 쳐다봐서 그런지, 하늘색 변하는걸 구경하는 때가 많다. 퇴근 무렵 차를 향해 가면서 찍은 사진. 왼쪽에 하얀 점같은건 사실 "달"이었는데 핸드폰으로 찍으니 저렇게 뭉그러져버렸다.
그저께 저녁 거실 창문을 닫다가 '문고리'를 아작냈다. ㅡㅡ; 내가 무슨 '헐크'나 '수퍼맨'도 아닌데 .. 문이 너무 뻑뻑한 탓에 문고리가 성하질 못했나보다. (아님 요새 뭐 이래저래 생각이 많더니만, 내 속에 '하이드씨'가 밖으로 불쑥 나온건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라고 ㅎㅎㅎ..헐크 사촌 아무튼 있다. 평소엔 얌전하다가 울컥하면 괴물로 변신하는..뭐 그런거) . . 고장나면, 아니 아파트에 뭔가 문제가 생기면 "영/작"부터 해야 한다. 왜냐..오피스 가서 얘기해야 하니까. 전엔 뭐가 문제 생기믄 작문하느라 골머리 썩고 '리허설'까지 해댔는데. 어쭈 이제 뻔뻔해져서 대충 생각해놓구..아침에 가서 뭐 대충 얘길했다. . . 근데 어젠 얘기했는데 @@~ 안 고쳐줬다. 그전엔 얘기하면 그날 바로 고쳐주더..
역시 핸드폰 카메라의 한계다. 퇴근할때 차타러 가는데 해진 바로 그 자리에 별이 하나 빤짝거리는게 보였다. "우와 하늘 색깔 너무 이쁘다" 그러면서 찍어봤는데 색감이 제대로 안 나온다. 별도 제대로 안 보이고 ㅜ.ㅜ 이제 조금만 더 있음 summer time도 해제될테고.. 퇴근무렵에는 밤이겠구나. 아쉽지만, 이렇게 겨울이 되어가는구나... 너무 예쁜 저녁 하늘(밤이 되어가는)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ㅎㅎㅎ. 그럼 너무 억울해 하지 말고, 퇴근 한시간전-- 그러니까 나중에 5시 --에 하늘을 구경하러 잠깐씩 밖에 나옴되지..머. 이런 무지 단순한 생각을 해봤다)
(날씨가 개다가 맞던가? 날씨가 겐다가 맞던가? 이젠 맞춤법도 아리까리하다니..@@~) 이번주 내내 줄창 비가 오락가락하더니 퇴근할즈음에 구름이 걷히는게 눈으로 보였다. 이젠 6시 30분이면 어둑어둑해져서 슬슬 걱정된다. . . 오늘따라 차도 많이 막히고. 보통 여기 사람들은 5시면 퇴근하던데. 어쩔려구 차가 이렇게 막힐까? 하면서 왔다. 여행 휴우증인지, 며칠 멍~하고 몸도 이상하다. 하긴 추웠다 더웠다 다시 추워지니까 그렇겠지. 어떤 날은 너무 많이 자고, 어떤 날은 너무 안 자고.. 잠도 둘쑥날쑥 자고. 글쓰기도 싫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은거다. 다음주부턴 또 괜찮아지겠지.. 멍하고 비오고 흐렸던 한주가 끝나가고 있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햇살을 찍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참 보기 좋았다. 날씨가 참 좋으니 이렇게 바라만 봐도 기분좋던데..
해질녁에 찍은 역시 핸드폰 사진들 (ㅎㅎㅎ 핸드폰이 전화기로써의 구실보다는 거의 장난감의 역할을 한다;; 전화기 딱 뚜껑 열면 멍~ 해진다. 전화하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전화 올 곳도 없고. 보통은 내가 먼저 걸지만 ...그나마도 잘 안 걸게 된다. 엄마는 그게 '세상 인심'이라고 하셨다. "니가 먼저 뭘 해도 해야 너한테도 돌아오고 연락도 오고 그러는거야. 니가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어봐. 아무도 너 안 챙겨. 세상이 그런거야." ... 근데 진짜 세상이 그런거더라. 내가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것도 안 오는...그런거더라.) 왼쪽은 사무실에서 나오다가 찍은거고 오른쪽은 저녁예배 갔다가 찍은거다. 실제로 더 멋있었는데 (와..정말 멋지다! 그런 말이 저절로 나오게) 이건 완전히 해질 무렵..
6시무렵에 책상을 찍어봤다. 호..이렇게 보니 분위기 있어보이는데~ 조용히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러다보면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 생각이 난다.
방 하나짜리 아파트라서 그런지 화장실이 방에 붙어있어서 전에 침대쪽 가려줄 수 있게 이렇게 커튼을 달았었다. 봉 사고, 그냥 천을 사다가 위에다가 고리를 끼워서 달았다. (그러니까 커튼용 커튼을 산게 아니지) 그땐 그냥 가리는 용으로 단거였는데 이게 기온이 뚝 떨어지다보니 ^^ 요샌 자기전에 히터 틀어놓고 커튼 치고 잔다. 그러면 바람도 덜 들어오고 따뜻하다.
햇볕이 너무 좋았다.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는건 맞는데 낮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좋고 '사람이 살기 좋은 온도' 한마디로 그랬다. 여기 하늘도 이렇게 좋은데, 한국 하늘도 맑고 푸르고 좋겠구나 :)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은 일부러라도 햇볕을 좀 쪼여줘야 한다구.. 전에 어디선가 읽었는데 햇볕을 쪼여줘야 사람이 덜 우울하다 그랬던거 같다. ㅎㅎㅎ. 사람도 살아숨쉬는 생물이라 식물들처럼 "광합성"같은걸 하나보다. 아무래도 인공빛보다는 햇볕을 쪼이고 자라야 더 건강하고 푸른빛을 유지하겠지. 아~ 날씨 정말 좋다.. 싶은 그런 날이었다. 바람도 좋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