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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어제 낮, 뜨거운 햇살을 피하며 걷다가 하늘이 너무 좋아서 찍어본 사진이다. 처서라고 하더니. 가을이 다가오나보다. 하늘 좋다.
오랜만에 회색구름이 걷히고 짜잔~! 해가 떴다. 파란하늘이 너무 좋아서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었다. 진짜 푸른 여름 하늘이었다.
저녁밥 먹고 창문 열어 환기할 즈음에 늘 보는 저녁하늘. 아파트 건물 사이에 슬쩍 보여도 근사하다. 역시... 하늘이다.
역시 파란 "여름하늘" 더위와 함께 아주 파아란.. 파란 하늘이 열렸다. 역시 하늘은 파란 여름하늘이다. 구름도 근사한... 여름 하늘이다.실컷 봐둬야겠다. #하늘https://sound4u.tistory.com/tag/%ED%95%98%EB%8A%98
해가 꽤 길어졌다. 7시반쯤 건물 사이로 사라져버린다. 환기할겸 창문 열다가 본 노을이다. 비록 건물 사이에 비죽이 나온 모습이지만, 그래도 귀하다.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 라고 말해주는듯 하다. 요샌 18개월 꼬맹이랑 같이 해지는 풍경을 바라본다.
비온 다음날 맑은, 5월말 한강 비온 다음날 한강에 갔다. 탁 트인 한강은 언제가도 좋지만, 이날은 더 좋았다. 머리를 뚫어버릴 것 같은 소음에 시달리다 가서 더 그랬나보디. 하늘빛을 닮아 강물은 더없이 깨끗해 보였다. 푸른빛을 더해가는 나무와 함께... 맑고 깨끗하고 상쾌한 날이었다. 매일 이렇게 공기가 깨끗하다면 참 살만하겠다. 정말... 2019/06/0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비온 다음날 맑은, 5월말 한강 2018/12/13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12월초 한강공원 :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2018/10/11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한강변 저물녁 코스모스 2018/08/13 - [[사진]시간/시리즈] - 2월..
9층의 어마어마한 공사 소음에 나는 '괴물'이 됐다. 크아.... : 5층 우리집에서도 이 정도면.. 2~3일 전에 어느 집에서 한 20일 인테리어 공사한다는 공지문을 엘리베이터에 붙여놓은걸 봤다.13층이었던가? 우리 윗집이 아니니 무심히 지나쳤다. 6월 15일까지 공사하는데 한 이틀인가? 시끄러울거라고 했던 것 같다. 누가 집 사서 들어오는 모양이네. 그러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 아침 머리를 갈아버릴 것 같은 소음에 충격받았다.바로 머리 위에서 뭔가를 갈아대는 소리. 엄청났다. 미친다는 표현이 맞을꺼다. 완전히 돌아버렸다.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윗집인줄 알고 엄청 욕을 했다. 아니.. 다른 집에서 인테리어 공사한다는데, 이게 뭐야? 6층도 공사하나? 해야할 집안일이 있어서 1시간 정도 지긋이 참고 ..
근로자의 날. 우리 가족은 셋이 차를 타고 멀리 가게 됐다. 2년전인 2017년 8월말, 태교여행 간다고 간게 마지막 여행이었다. 그래서 들뜨고 신이 났다. 여행 떠나기 전 설레임이 좋았다. 마침 하늘도 파랗고 적당히 덥고 또 서늘했다.
전에 앙상했던 나뭇가지 그림자가 문득 떠올랐다. 이젠 나뭇잎이 그득해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바람까지 시원했던 기분 좋은 5월 어느날이었다.
먹구름 비집고 새어 나온 파란 하늘이 참 느닷없어 보였다. 그래서 더 파랗게 보인건가 싶기도 하고. 주말 사이에 비가 내렸다. 보통 비가 오면 서늘한 느낌인데, 여름 장마 때처럼 습습하고 축축했다. 그래서 더 더웠다. 여름을 재촉하는 끝봄비인가. 제법 굵은 빗줄기를 떨구던데... 덕분에 먼지가 씻겨 내렸나보다. 제발 가끔이라도 와주렴. 비야...
30도를 육박하는 더위가 찾아왔다. 5월 곧 하순이니 더울 때도 됐지. 지나가다 화단꽃이 눈에 들어와서 찍어봤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갈 무렵에 찍은 하늘 사진이다. 그러고보면 계절별로 색감이 다르다. 좀 쓸쓸하고 아련한.. 갈색빛이 강한 하늘이었다.
드디어 분수가 나온다. 작년 여름 아가가 참 재미나게 놀았던 바로 그 분수다. 여름이 온거다.
저녁 먹고 환기하느라 열어두었던 창문을 닫다가 노을을 보았다. 아파트 건물 숲 사이로 삐죽이 비치는 벌건 해. 수고했어. 오늘도...
덥다 춥다를 반복하다가 4월이 끝나간다. 이틀 남았다. 새로 돋은 나뭇잎이 눈에 훅 들어오는.. 세상이 온통 초록빛이다.
빨갛고, 분홍분홍하고, 하얗게... 세상을 알록달록 물들이는 철쭉철이 돌아왔다. 가지런히 듬뿍 핀 꽃이 참 탐스럽기도 하다. 17개월 꼬마 눈에도 신기한 모양이다. 얘는 태어나서 철쭉을 처음봤다.
한참 예뻤던 벚꽃 구경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서 옆동네 아파트에 갔다. 어느새 꽃이 다 져버리고 녹색 푸른 세상이 됐다. 환하게 예뻤었는데... 꽃이 지고나니 마법이 사라진 것 같았다. 뭔가 아쉽다. 하면서 지나갔다. 원래 목련이 먼저 피고 벚꽃이 그 다음에 피었는데, 올해는 벚꽃이 먼저 피고 진 다음 목련이 피었다. 지각인건가.
안양천에 갔다. 벚꽃구경 하기엔 역시 너무 늦었다. 지난주에 참 예뻤을텐데... 할 수 없지 했다. 그래도 좋았다. 잠깐 동안.. 남아 있는 꽃 보는 것도 좋았다. 실은 이 날 더워서 꽃길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볕이 이렇게 따갑다니.. 하면서 나무 그늘에 잠깐 서 있었다. 널리 펼쳐진 유채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졸졸졸 소리도 시원한 개천이었다. 겨울 건너 여름인건가? 싶은 날이었다.
지난주 한창 예뻤을 벚꽃. 한참 좋을 때를 지나서 이제 꽃잎 떨구고 있었다. 길 가다보면 벚꽃 비가 내렸다. 그런데도 예뻤다. 지는 꽃도 아름답다는걸 알았다. 지금도 이런데, 진짜 예쁠 때는 얼마나 예뻤을까? 가 궁금하다. 내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