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사진]풍경,터 (1041)
청자몽의 하루
몇주전에 찍은 해저물녁 하늘 지난주에 금요일 아침에 먹구름 비집고 나온 푸른하늘 변화무쌍한 날씨라 그런지, 여름 하늘은 확실히 더 근사한 것 같다.
7월 4일 - 비온 다음 날, 맑음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날이었다. 서울 하늘도 이렇게 예쁜색일 수가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점심때 사무실 근처에서.. 7월 7일 - 한의원에서 침맞고 나오던 중에 문득 올려다본 저녁 하늘 가운데 쩜! 하나는 별이다 : ) 등도 손도 얼얼하니 아픈데, 반짝거리는 별이 예뻐서 주섬주섬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서 찍어봤다. 7월 10일 - 아침 맑은 하늘 옅은 비닐 구름이 둥실둥실 떠있었다. 7월 10일 - 저녁하늘.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퇴근녁에 하늘이 맑고 파랬다.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유리에 하늘이 고스란히 반사되어 보였다. 그림이네! 하고 감탄했다. 너무 밝아서 건물이 조금 어둡게 나왔다. 버스타고 집에 가는데, 곱게 물든 하늘도 볼 수 있었다. 7월 1..
그저께 해저물녁에, 지하철 내려서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빨간공처럼 보였다. 신기했다. 신기해하다가, 문득 잠실대교쪽으로 걸어가게 됐다. 온종일 습하고 또 무더운 날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날은 잠깐 부는 서늘한 바람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전망대 까페있는데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전망대 까페도 작지만, 나름 운치 있는 공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전망대 까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었다. 콸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렇게 시원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이, 막혔던 가슴이 뻥.. 하고 뚫렸다.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다녀왔다. 등쪽이 갑작스럽게 부어서 ㅜㅜ 숨쉬기도 아픈데, 어렵사리.. 그래도 잘 다녀왔다. 2013/06/09 - [[사진]풍경,터/회사] - (6/6 ~ 6/7) 충북 제천. 회사 MT를 다녀오다 2012/11/04 - [[사진]풍경,터/회사] - (11/2~11/3) 강촌 MT
집에 오는데, 비가 갑자기 막 쏟아졌다. 쏟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퍼부었다. 한 3시간동안 정신도 못차리게 퍼부었다. 와... 미치겠다. 넓은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간신히 피해가면서 다녔다. 막 퍼부어대는 빗줄기를 멍.. 때리면서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는 처마밑에서 피하면 되는데, 병은? 아픈건 어떻게 피할 수 있지? .......... 안 아프면, 다 나으면 좋은데 요며칠 오른손이 더 안 좋아졌다. 안 좋아진 정도가 아니라, 작년 한참 고생했던 "방아쇠수지"가 다시 도져서, 주먹 쥐었다가 펴면 뻑뻑.. 힘줄이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갔다가, 손이 갑자기 더 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심하게 좌절했다. 토요일날은 너무 낙심이 되서, 잠만 쿨쿨 잤다. 그러더니 오늘은 눈물만..
원래 "글 블로그"를 지향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길가다가 어떤 순간을 맞닥드리면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카메라부터 켜는게 습관이 되버려서, 매일매일 찍어 쌓이는 사진이 정말 많다. 사무실 앞 아파트 입구 화단. 뭔 열매가 몽글몽글 올라온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블루베리"다! 저쪽 경비실 앞쪽에 화분에는 "관상용임. 절대 따먹지 말것. 맹독성 농약 살포" 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구가 붙어있는데, 여긴 없었다. (먹지는 않았다. 그냥 사진만 찍음) 어제 퇴근하면서 청담대교 위에서 본 노을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
6월 12일 목요일. 회사에 연사(演士,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따위를 말하는 사람 )님이 오셔서 경험담을 나눠주셨다. 1. 연사님 소개 오시기전 대표님이 보라고 보내주신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프로필) 와서 어떤 말씀을 전해주실지 궁금해서 기사나 블로그를 찾아보게 되었다. 찾아본 기사 중에, 제일 잘 정리된 곳은 중앙일보 기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0588203#home 자살시도까지 했던 인터넷 스타, 10년 뒤… | 중앙일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벤처밸리 내 사무실에서 만난 신철호 의장. OGQ가 개발 중인 배경화면용 앱 버전3 ‘더 갤러리’ 작업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조용철 기자 그는 한때 인터넷 스타 www.joongan..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화요일 점심먹고, 우산쓰고 어슬렁 어슬렁 밖을 나섰다. 비가 퍼붓는게 아니라 살짝씩 떨어지는거라 주변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 위에 만들어지는 원이 보기 좋았다. 비오는 날은 운치가 있다. 아까 구름에 가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 파란 하늘이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나보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지 끈적거리는 습기는 없다. 이런 쾌적한 상태면 30도여도 살만하다. 점심먹고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터널지나 한강을 보러 갔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뭔가 꽉찬 느낌이었다! 탁 트인게 정말 마음이 시원했다. 5월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 나뭇잎들. 그러고보니 1년의 반 가까이 지나가버렸네. 종이에 뭔가 끄적거리고 있자니, 마치 내가 뭐라도 된듯 했다. 몇자 못 적었지만, 행복한 오후였다.
심심찮게 길가에 핀 넝쿨 장미를 볼 수 있다. 한창 5월이라 화사하게 핀듯하다. 꽃집에서 파는 각잡힌 장미도 이쁘지만, 왠지 이렇게 활짝 핀(그야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장미가 더 정감이 가고 예쁘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라는게 이런건가도 싶다. 한동안은 벚꽃 구경하느라 좋았었는데, 요새는 넝쿨 장미 구경이 솔솔하다.
오늘 하늘. 옅은 하늘빛이 도는 고운 하늘이었다. 해가 먹구름과 힘겹게 싸움을 벌이는 것도 볼 수 있었다. (5월 1일날 이사해서; 아직 짐도 덜 정리된 상태인데, 오늘은 그냥 잠시 접고, 손놓고 쉬어본다. 그냥 넋놓고 쉬는 것도 좋구나!) 자자!! 날씨탓, 환경탓, 사람탓, 니탓, 내탓.. 그런 탓하지 말고,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 화이팅!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먹고 공원 뒷산에 갔다. 며칠 사이에 이렇게 정글이 되있었다.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정도로... 작년 5월말부터 공원 숲에 다니기 시작한거 같다. 당시 화가 많이 날 일이 있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피할 곳을 찾다가 비장한(분한) 마음으로 숲을 찾기 시작했다. 신기한건 그렇게 화가 나고, 속이 타들어가다가도 터벅터벅 산을 올라와 멍.. 때리며 잠시 앉아있으면 꽉막혔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분함이 공중으로 흩어져버렸다. 지난 1년은 숲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무, 숲이 꽤 근사한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맑은 공기, 좋은 햇살,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을 맞으며 나쁜 생각들은 조금씩 잊혀지고, 좀더 좋은 생각, 푸른 생각들로 채워지기를 그리고 살 힘을 얻..
손이 아파 2월달부터 손 치료하고, 몸 회복하는데 보내다보니 어느새 겨울이 지나고, 또 봄도 지나가고 있다. 일부러 틈내서 꽃보러 다닐 짬은 없었는데, 틈틈히 오며가며, 그리고 점심시간에 봄구경을 잘했다.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으면서 냉하기도 하고, 마음이 무거운 탓에 봄이라 들뜨고 좋은 느낌은 덜하지만(게다가 슬프기까지) 그래도 알게 모르게 시간이 가고, 계절이 바뀌어간다. 점심먹고 사무실 주변 아파트 걷다가, 문득 고개를 젖혀보니 사과꽃이 이렇게 예쁘게 피어있었다. 꽃은 참 예쁜데, 마음 한구석이 아릿아릿하다. 봄이니까, 기운을 더 내서 다 나을때까지 지치지 말고 힘을 내야겠다.
이번 겨울은 가물어서 그런지, 눈도 비도 드물게 온다. 오늘은 아침부터 진눈깨비가 솔솔 내리더니, 밤되니까 쌓일만큼 눈이 내린다. 눈이 오면 따뜻해진다. 실제로 따뜻한건지, 느낌이 그런건지... 포근하니 좋다!
바람이 알싸하게 불던,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먹고 부지런히 걸어서 산에 갔다. 점심시간은 역시 좋다. 밥도 먹고, 어슬렁 어슬렁 산책도 하고. 보온컵에 담아온 커피 마시며 느껴지는 온기도 좋고, 눈앞에 펼쳐진 풍경도 좋고, 햇살도 좋았다. 별로 특별할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더 예쁠 것도 없는 눈앞에 자그마한 가지들이 괜히 정답게 느껴졌다. 실물을 그대로 옮겨오지 못해 안타깝다. 의자에 앉아, 발을 까딱까딱거리면서 바라본 흙바닥도 좋았다. 그냥 흙바닥도 좋아보이다니, 이런.. 살짝 맛이 갔나보다. 볕쪼이면서 앉아있으니 따뜻했다. 12시 45분이라서 슬슬 일어나서, 산길 따라 내려왔다. 어제 읽은 뉴스기사에서 보니, 추위에 10분동안 몸을 움직이는게 1시간 운동한 효과랑 비슷하다고 하던데... 매일 이..
구로디지털역에서 본 저녁하늘. 답답한 마음으로 멍.. 때리며 보던 하늘이 문득 생각나서 찍어봤다. 바람이 싸늘한, 추운 날에는 이렇게 하늘색이 곱다. 해저물녁 하늘. 잠실 롯데월드 실내 천장에 있는 가짜 하늘. 오늘 낮에 올려다본 하늘. 코끝이 찡한 날일수록 이렇게 하늘색이 곱다!!!
토요일날 하루종일 비가 부슬거리며 와서 그런지, 오늘 쨍하니 하늘이 맑고 깨끗했다. 전형적인 볕은 좋은데, 바람은 쌀쌀한 그런 날이었다. 이런 날을 그냥 보내면 왠지 안될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잠깐이지만, 햇볕 좋은 낮에 동네 반바퀴만 슬쩍 돌았다. 바람이 차서 그런지, 좋은 자리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없었다! 매직아일랜드가 한눈에 훤히 보이는 자리. 생각해보면, 내가 맨날 다니는 곳이.. 정말 뻔하다. 집/ 회사/ 청담공원/ 석촌호수/ 서점 그외에는? 아참.. 한의원도 있구나. 이렇게 다섯군데를 왔다갔다, 매일 똑같이 반복하면서 지치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대고, 또 찍은 사진을 열심히 올리고 있다. 매일 똑같은 일상,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그런 중에 의미를 찾고, 생각하고 하는 일들이 소중하다...
점심먹고는, 보온컵에 음료수를 담아가지고 무작정 산으로 간다. 길에는 녹아서 흔적도 없이 사라진 눈이, 아직 남아있는게 보인다. 여기저기 어지러이 흩어진 발자국. 햇볕도 따사롭게 느껴진다. 옅은 하늘 빛깔도 곱게 느껴진다. 예전엔 몰랐었는데... 한국 하늘도 나름 변화무쌍하다. (밑에 살짝 모자쓴 내 머리가 보인다.)
아침 출근길 아침 출근길에 하얗게 바래져 사라져가는 달이 저만치에 떠있는게 보였다. 사람 많이 다니는 길에는 질퍽하니 다 녹았지만, 이런 응달진 곳에선 아직 녹지 않았다. 계단 올라가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갑자기 찡.. 해온다. 동트는 주변에 감동받은건가? 아니면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시작되어서? ... 뭔지 모르겠다. 점심 산책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산에 간거 같다. 공원 뒷산으로 고고씽~ 대나무가 많은 곳이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런 별세계가! 있다니.. 여긴 공기도 다르다. 자자! 정신차리고 다시 들어가자구. 서둘러 돌아갔다. 오후 무렵 - 야호! 가습기가 배달됐다 컴퓨터에 USB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가습기를 하나 주문했는데, 마침내, 오후에 배달이 됐다. 머그컵만한 녀석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