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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요즘은 하늘 올려다보는 재미에 산다. 낮에 그냥 걸어다니다가, 쓱 올려다보면 "와!!!!" 하는 소리 나올만큼 예쁜 하늘이 머리 위에 펼쳐져있다. 말 그대로 "막 찍어도 그림"이다. 사무실에서도 문득 창문을 바라보면 파란색 하늘이 보기 좋다. 집에 가는 길에 건대역에서 찍은 노을 사진.
파란하늘 보기 힘들다고 툴툴거렸던게 아주 먼 옛날 이야기였던거처럼... 오늘 아침 하늘이 이렇게 하늘하늘 예뻤다! 세상에! 지하철 타고 가면서도 감탄을 했다. 집에 오는 길에, 날씨도 좋고 하늘도 좋고, 바람도 너무너무 좋아서 그냥 들어오는게 아까워서 집앞에 한강 나들이를 했다. 같은 자리에서 쉬고 있었는데, 불과 10분 사이에 하늘빛깔이 이렇게 달라졌다. 비가 그치고, 단지 해가 났을뿐인데.. 해가 있다는게 이렇게 든든하고 힘이 되고, 사람의 의욕을 일깨우는 큰 힘이 되는지 몰랐다. 뭔지 모르게 의지도 생기고, 기운이 나는 뿌듯한 밤이다.
한동안 회색구름만 봐서 참 답답하다 했는데, 출근할때 지하철에서 얼풋 하늘을 보니 회색구름 사이에 희미하나마 하늘색이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점심먹고 한강나들이를 갔다.
장마 끝났다더니, 비가 줄기차게 참도 많이 온다. 파란 하늘이 가물가물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분명히 맑고 깨끗한 하늘일때도 있었을텐데.. 사람의 기억이란게 그런건가보다. 마침 장화도 신고 왔겠다. 용감하게 우산 들고 밖으로 나왔다. 곧 비도 그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환하게 개겠지. 빗소리도 남겨봤다.
집에 오는 길, 다리를 건너다가 다리 밑으로 유유히 흐르는 개천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오리 몇마리가 유유히 헤엄치는게 보였다. 하늘빛을 고스란히 담아낸 물색이 은근히 곱다. 이글이글 타는듯한 붉은 하늘도 멋지지만, 은근히 분홍빛나는 하늘도 참 근사하다 싶었다. 길가에 하늘거리는 풀
장마철 끝났다는데; 아직도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하고 공기 중에는 습기 작렬이다. 오늘도 점심먹고 먼데까지 가지 못하고, 그냥 근처 공원에 갔다. 카메라앱 가지고 이리저리 찍어보다가 "로모(Lomo)" 모드로 찍어봤다. 그냥 찍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땅바닥도 따뜻해보인다. 아무렇지도 않은 벽돌이 이렇게 좋아보이다니... 괜히 뭉클해졌다.
무섭게 비가 내린 후, 거짓말처럼 쩅.. 하고 개었다. 저녁 6시반부터 8시반까지 2시간동안 함께 했던 하늘
어제.. 오늘은 맑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조금 흐리지만, 정말 맑긴 맑은 날이었다. 습하고 무지하게 더웠지만 말이다. 2014/07/21 - [[글]쓰기/나의 이야기] - 내일은 맑음 ^^ 찌는 더위에 매미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 한여름 낮이었다.
몇주전에 찍은 해저물녁 하늘 지난주에 금요일 아침에 먹구름 비집고 나온 푸른하늘 변화무쌍한 날씨라 그런지, 여름 하늘은 확실히 더 근사한 것 같다.
7월 4일 - 비온 다음 날, 맑음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맑고 깨끗한 날이었다. 서울 하늘도 이렇게 예쁜색일 수가 있구나! 하고 감탄했다. 점심때 사무실 근처에서.. 7월 7일 - 한의원에서 침맞고 나오던 중에 문득 올려다본 저녁 하늘 가운데 쩜! 하나는 별이다 : ) 등도 손도 얼얼하니 아픈데, 반짝거리는 별이 예뻐서 주섬주섬 가방에서 핸드폰 꺼내서 찍어봤다. 7월 10일 - 아침 맑은 하늘 옅은 비닐 구름이 둥실둥실 떠있었다. 7월 10일 - 저녁하늘.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퇴근녁에 하늘이 맑고 파랬다. 삼성역 무역센터 건물 유리에 하늘이 고스란히 반사되어 보였다. 그림이네! 하고 감탄했다. 너무 밝아서 건물이 조금 어둡게 나왔다. 버스타고 집에 가는데, 곱게 물든 하늘도 볼 수 있었다. 7월 1..
그저께 해저물녁에, 지하철 내려서 문득 하늘을 보니 해가 빨간공처럼 보였다. 신기했다. 신기해하다가, 문득 잠실대교쪽으로 걸어가게 됐다. 온종일 습하고 또 무더운 날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이런 날은 잠깐 부는 서늘한 바람도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전망대 까페있는데까지 열심히 걸어갔다. 전망대 까페도 작지만, 나름 운치 있는 공간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갔다. (전망대 까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탁.. 트인 한강을 볼 수 있었다. 콸콸콸... 쏟아지는 물소리가 그렇게 시원하게 들릴 수가 없었다. 마치 바다에 온 것 같이, 막혔던 가슴이 뻥.. 하고 뚫렸다.
경기도 양평으로 MT를 다녀왔다. 등쪽이 갑작스럽게 부어서 ㅜㅜ 숨쉬기도 아픈데, 어렵사리.. 그래도 잘 다녀왔다. 2013/06/09 - [[사진]풍경,터/회사] - (6/6 ~ 6/7) 충북 제천. 회사 MT를 다녀오다 2012/11/04 - [[사진]풍경,터/회사] - (11/2~11/3) 강촌 MT
집에 오는데, 비가 갑자기 막 쏟아졌다. 쏟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퍼부었다. 한 3시간동안 정신도 못차리게 퍼부었다. 와... 미치겠다. 넓은 지붕이 있는 곳에서 간신히 피해가면서 다녔다. 막 퍼부어대는 빗줄기를 멍.. 때리면서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는 처마밑에서 피하면 되는데, 병은? 아픈건 어떻게 피할 수 있지? .......... 안 아프면, 다 나으면 좋은데 요며칠 오른손이 더 안 좋아졌다. 안 좋아진 정도가 아니라, 작년 한참 고생했던 "방아쇠수지"가 다시 도져서, 주먹 쥐었다가 펴면 뻑뻑.. 힘줄이 당겨지는 느낌이 든다.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갔다가, 손이 갑자기 더 안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고 심하게 좌절했다. 토요일날은 너무 낙심이 되서, 잠만 쿨쿨 잤다. 그러더니 오늘은 눈물만..
원래 "글 블로그"를 지향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사진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길가다가 어떤 순간을 맞닥드리면 무의식적으로 핸드폰 카메라부터 켜는게 습관이 되버려서, 매일매일 찍어 쌓이는 사진이 정말 많다. 사무실 앞 아파트 입구 화단. 뭔 열매가 몽글몽글 올라온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블루베리"다! 저쪽 경비실 앞쪽에 화분에는 "관상용임. 절대 따먹지 말것. 맹독성 농약 살포" 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구가 붙어있는데, 여긴 없었다. (먹지는 않았다. 그냥 사진만 찍음) 어제 퇴근하면서 청담대교 위에서 본 노을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
6월 12일 목요일. 회사에 연사(演士, 대중 앞에서 자기의 주장이나 의견 따위를 말하는 사람 )님이 오셔서 경험담을 나눠주셨다. 1. 연사님 소개 오시기전 대표님이 보라고 보내주신 프로필은 다음과 같다. (네이버 프로필) 와서 어떤 말씀을 전해주실지 궁금해서 기사나 블로그를 찾아보게 되었다. 찾아본 기사 중에, 제일 잘 정리된 곳은 중앙일보 기사였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10588203#home 자살시도까지 했던 인터넷 스타, 10년 뒤… | 중앙일보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벤처밸리 내 사무실에서 만난 신철호 의장. OGQ가 개발 중인 배경화면용 앱 버전3 ‘더 갤러리’ 작업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조용철 기자 그는 한때 인터넷 스타 www.joongan..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던 화요일 점심먹고, 우산쓰고 어슬렁 어슬렁 밖을 나섰다. 비가 퍼붓는게 아니라 살짝씩 떨어지는거라 주변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바닥에 고인 물 위에 만들어지는 원이 보기 좋았다. 비오는 날은 운치가 있다. 아까 구름에 가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아..! 파란 하늘이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나보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까지 끈적거리는 습기는 없다. 이런 쾌적한 상태면 30도여도 살만하다. 점심먹고 따가운 햇살을 맞으며 터널지나 한강을 보러 갔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강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다. 뭔가 꽉찬 느낌이었다! 탁 트인게 정말 마음이 시원했다. 5월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싱그러운 느낌이 드는 나뭇잎들. 그러고보니 1년의 반 가까이 지나가버렸네. 종이에 뭔가 끄적거리고 있자니, 마치 내가 뭐라도 된듯 했다. 몇자 못 적었지만, 행복한 오후였다.
심심찮게 길가에 핀 넝쿨 장미를 볼 수 있다. 한창 5월이라 화사하게 핀듯하다. 꽃집에서 파는 각잡힌 장미도 이쁘지만, 왠지 이렇게 활짝 핀(그야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장미가 더 정감이 가고 예쁘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라는게 이런건가도 싶다. 한동안은 벚꽃 구경하느라 좋았었는데, 요새는 넝쿨 장미 구경이 솔솔하다.
오늘 하늘. 옅은 하늘빛이 도는 고운 하늘이었다. 해가 먹구름과 힘겹게 싸움을 벌이는 것도 볼 수 있었다. (5월 1일날 이사해서; 아직 짐도 덜 정리된 상태인데, 오늘은 그냥 잠시 접고, 손놓고 쉬어본다. 그냥 넋놓고 쉬는 것도 좋구나!) 자자!! 날씨탓, 환경탓, 사람탓, 니탓, 내탓.. 그런 탓하지 말고, 힘내서 열심히 살아보자~ 화이팅!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먹고 공원 뒷산에 갔다. 며칠 사이에 이렇게 정글이 되있었다. 나뭇잎이 그늘을 만들정도로... 작년 5월말부터 공원 숲에 다니기 시작한거 같다. 당시 화가 많이 날 일이 있어서,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아서 피할 곳을 찾다가 비장한(분한) 마음으로 숲을 찾기 시작했다. 신기한건 그렇게 화가 나고, 속이 타들어가다가도 터벅터벅 산을 올라와 멍.. 때리며 잠시 앉아있으면 꽉막혔던 마음이 스르르 풀리고, 분함이 공중으로 흩어져버렸다. 지난 1년은 숲 때문에 살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나무, 숲이 꽤 근사한 곳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맑은 공기, 좋은 햇살, 살랑살랑 기분좋은 바람을 맞으며 나쁜 생각들은 조금씩 잊혀지고, 좀더 좋은 생각, 푸른 생각들로 채워지기를 그리고 살 힘을 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