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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
파란 하늘과 흰 구름. 전형적인 초가을 하늘이다. 아직도 한낮엔 볕이 따갑지만, 주르륵 흘러내릴만큼 땀이 나는 날씨는 아니다.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에 새삼 옷깃을 여미게 되는 초가을이다. 멍 때리며 하늘 보다가 감탄을 한다. 하늘 맑다. 구름도 좋다. 곧 추위가 몰려오고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리면, 이런 하늘이 몹시 그립겠지. 볼 수 있을때 실컷.. 질리도록 봐둬야겠다. 아따... 하늘 참 맑네. (맑네가 아니라 '막네'로 읽어야 제 맛일듯)
구로동 쥐밸리몰 : 음식점과 편의 시설, 휴식 공간이 있는 곳 집 동네 갈만한 곳 중에 하나가 G-Valley 이다. 구로동 넷마블 건물 근처에 있다. 이마트와 구로 호텔이나 롯데호텔도 가까이에 있다. 회사 건물만 즐비하게 있는 동네에 몰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있는 근사한 건물이기도 하다. 음식점도 많고, 까페도 있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있다. 쉴만한 공간에는 분수까지 나온다. 앞에 조경도 근사하게 해놓았다. 해가 뉘엿뉘엿 져서 날이 어둑해지면 분수에 불도 나와 화려하다. 아가가 좋아했다. 이 동네는 공원도 별로 없고 갈만한 곳이 없어. 하며 한숨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곳도 있어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
지난주 토요일 하늘이 좋아서 찍었던 사진이다. 파란 하늘에 흰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네. 노래가 절로 나올법한 경쾌한 하늘이었다. 주말엔 주로 외식을 하는데, 밥을 먹고 꼭 들르는 맥도날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아기 태어나기 전에는 둘이 다니던 길을 이젠 셋이 다닌다.
태풍으로 시끄러워지기 며칠 전에 찍은 푸른 하늘. 먹구름 뚫고 뛰쳐 나오려는 해가 안타깝다. 비가 그치고 회색 구름이 물러나면 다시 이런 여름 하늘을 볼 수 있겠지. 주구장창 주절주절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고 있다. 태풍이 빗겨가서 다행이지만... 왠지 속은듯한 아쉬움이 남는다. 예보는 예보지만. 그래도 예보치고 정말 요란했다.
덥다. 광복절 지나면 나아질까 했는데.. 아닌가보다. 대신 하늘은 맑고 푸르다. 다시 없을, 여름 하늘. 그렇다.
쨍하니 밝은 날, 구름이 하늘을 가리는가 싶어 고개 들었더니.. 딱 이런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근사하다! 여름에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푸른 하늘에 커다란 구름이었다.
며칠 비만 주륵주륵 오다가 마침내 날이 개었다. 장마비 그치고나니 역시나 무척 더웠다. 볕은 쨍하고 헉.. 숨은 막히고. 지하철 밖으로 나오는데! 헉...! 소리나게 하늘이 맑았다. 전형적인 여름 하늘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곱다. 요새 미세먼지 때문에 먼지 가득한 하늘만 보다가 이런 하늘을 보니, 눈이 다 훤해졌다. 이런 하늘 또 언제나 보려나 싶어, 가던 길 잠시 멈추고 가만히 바라 보았다. 바람도 공기도 너무나 좋은 날이었다.
5월 중순 비온 날 찍은 사진이다. 이상하게 습하면서 덥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핸드폰에 담아둔 사진 정리하다가 문득 꺼내보게 됐다. 머리보다 빠른 핸드폰이라니.. 요샌 지나다니다가 딱 좋다 싶으면 무조건 핸드폰부터 꺼낸다. 문제는 찍어놓기만 하고 만다는 사실. 찍을 당시 느낌을 정리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어느날 지워버리곤 한다. 마르고 건조한 날이 계속되다보니, 이렇게 비온 직후 사진이 새롭다. 쓸쓸하고 축축하지만 뭔가 몽롱한 느낌이 남아 있는 사진이다. 순간의 느낌을 남기기 위해 찍는다. 그리고 그때의 느낌을 기억하려고 쓴다. 찍고 쓰고 다시 읽고. 어떤 때는 힘들고 버겁게 느껴지기..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해마다 벚꽃 필 무렵 비가 오거나 너무 추워서 예쁜거 느끼기 전에 져버리는 벚꽃. 아쉽지만 이제 안녕~ 땅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예쁘다. 짧은 봄도 곧 사라져버리겠지. 이대로... 아쉽다. 2018/04/19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 엔딩, 벚꽃 이제 안녕... 내년에 또 만나자. 2018/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미세먼지 없는 날, 안양천벚나무길 산책 2018/04/12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추위와 함께 왔다가 사라지는 벚꽃 2018/04/05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목련, 벚꽃 그리고 봄 2017/04/17 - [[사진]풍경,터/풍경/ 산책] - 벚꽃이 지다 : 花無十日紅..
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 없이 맑은 날이었다. 이런 날 그냥 지나가면 섭섭하지. 하면서 안양천에 갔다. 정작 벚꽃 필 때는 춥거나 미세먼지 날리거나 비와서 못 오고, 다 지고 가게 됐다. 올해도 이뻤을텐데... 아쉽다. 이 길 이름이 "안양천벚나무길"이었구나! 표지판을 보고서 알았다. 3년 가까이 이곳에 왔으면서 정작 길 이름은 몰랐다. 벚꽃은 졌지만 철쭉과 들꽃이 한참 올라오고 있었다. 확실히 초록빛을 보니 마음이 평안해졌다. 아직까진 바람이 쌀쌀했지만, 볕은 정말 봄볕이었다.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무릎 잔통증도 잊은채 걸을 수 있었다. 걸어야 낫는가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