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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 김시천 때로는 안부를 묻고 산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안부를 물어오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런 일인지 사람 속에 묻혀 살면서 사람이 목마른 이 팍팍한 세상에 누군가 나의 안부를 물어준다는 게 얼마나 다행스럽고가슴 떨리는 일인지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유일한 희망이라는 걸 깨우치며 산다는 건 또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나는 오늘 내가 아는 사람들의 안부를 일일이 묻고 싶다 휴스턴 사는 친구가 보내준 시.며칠내내 영하 10도로 꽁꽁 얼었던 마음 한켠을 따뜻하게 녹여주었다. 사는게 감사하고, 고마운 순간들이 가끔 있다. 바로 이런 순간.. 잘 보이지 않고느끼기 어렵지만.분명 희망이라는 것과 사랑이란건사람을 살게하는 힘이다.
며칠내내 지치지도 않고 영하 10도 안팎의 추운 날씨다.북극의 빙하가 녹아서 이렇게 춥다는 말도 있던데...정말 춥다. 그래서 지난주에 내린 눈이 녹지 않고 남아있다.내일부터는 날이 좀 풀린다던데, 그러면 이 많은 눈도 한순간 사라지겠지. 눈내리는 모습을 보니 문득 '로드아일랜드에서의 겨울'이 생각났다. 로드아일랜드 - 눈오는 모습
[Before] 좁은 공간. 회사 내 책상.공책은 키보드 위에 올려놓고 쓰거나, 옆에 공간을 확보해서 낑낑거리며 올려놨었다. [After] 주말에 작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샀다.원래 마우스만 하나 살려고 했는데, 키보드도 겸사겸사 사게 되었다. 그런데 키보드를 작은 녀석으로 바꾸니까, 죽었던 공간이 확 살아났다.게다가 마우스 표면에서 광나는 것을 보라! 마우스 휠도 부드럽고 정말 좋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새로 장만하고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하하. 좋다!! 광마우스 전용 마우스 패드도 사서 갖다놨다.
http://notice.tistory.com/2087?_top_tistory=left_notice (발표페이지) > 안타깝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은 2013년 티스토리 탁상달력으로 대신하고자 합니다. 워낙 잘 찍은 사진들이 많아서;; 당연히 내 사진이 선정되지는 않았다. (12명 안에 들지는 못했다. 내 응모작들은 '안타깝게 선정되지 못한 작품들'이 되버렸다.)그래도 3년 연속으로 달력을 받게되서 기쁘다. 응모작 2012/11/18 - [★Tistory사용하기★] - 01. 바다 - 2013 티스토리 사전공모전(겨울)2012/11/18 - [★Tistory사용하기★] - 02. 화사한 튤립 - 2013 티스토리 사전공모전(봄)2012/11/18 - [★Tistory사용하기★] - 03. 나뭇잎 & 꽃 ..
빠리바게트에 갔더니, 크리스마스라고 컵이 이렇게 예쁘게 바뀌어있었다.9월초에 만났을때 파란색 여름 느낌 종이컵이었는데... 변신한 종이컵을 보며 문득 "시간"을 생각하게 됐다. 그러고보니 변화가 무척 많았던,2012년도 20일 정도밖에 안 남았다!! 2012/09/08 - [[사진]일상생활/소품] - 커피 담은 종이컵
12월초까지는 이렇게 마른잎이지만 나뭇잎이 붙어있는 나무도 있었다. 호수 바로 옆에는 가지만 앙상하게 남은 모습이었다.한여름에 땀흘리며 운동하다가, 한숨쉬며 포카리스웨터 마시며 쉬던 호수가. 어느새 이렇게 겨울 느낌이 나는 곳이 되었다. 관련글: 2012/07/23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12012/08/14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2 - 맑고 밝은 날2012/08/23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3 - 나는 달린다2012/09/02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4 - 태풍오기전, 아주 맑은 날 찍은 사진들2012/09/13 - [[사진]풍경,터/풍경] - 석촌호수 산책5 - 가을이 성큼 다가오다 (9월 10일)2012/09/2..
아까 낮에 점심 먹고 우산들고 근처를 걸었다. 눈이 정말 그림같이 내렸다!! 8년만에 한국에서 맞는 눈. 눈이 사박사박 쌓이는 소리가 조용히 들리는 멋진 오후였다.
스마트폰을 마련하고 좋았던 것 중에 하나는,언제 어느때고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보거나, 상황이 되면 바로바로 핸드폰 카메라로 찍을 수 있다는거였다. 살면서 남겨두거나 담아놓고 싶은 순간이 얼마나 많은지..매일 한,두장씩 찍은 사진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귀여운 거대 코알라(?) 회사 근처 "샤브샤브" 먹으러 가는 길에 있는 어린이 치과.상징으로 코알라 인형이 서있다.깜찍하고 귀엽다. 이 깨끗하게 닦으세요! 야경 퇴근하는 길에 버스에서 내렸더니, 이렇게 근사하게 장식한 나무가 눈에 확 들어왔다.겨울이구나! 아직까지도 푸른 나무 요샌 나뭇잎 달려있는 나무 보는게 더 어려운추운 계절인데, 아직까지도 이렇게 푸른 나뭇잎들이 붙어있는게 늘 신기해보이는 나무. '공원 속의 책장'을 기웃거리다 점심때 산책하..
회사갈때 타고 가야하는 7호선은 아침에 몇시에 타든, 사람이 꽉꽉차서 다닌다. 사람이 덜 타는 구간을 찾을려고 노력하다가 찾은 칸.이렇게 핸드폰으로 사진도 찍을 수 있을만큼 널널하다.가끔 햇볕에 부서지는 한강을 바라보며, 조용히 감동받곤 한다.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지하도를 장장 10~15분 가량 걸어야 한다.어떨때는 잠이 깨지 않아 눈감고 걷기도 한다.이렇게 추운 겨울에는 이렇게 지하도를 열심히 걷는게 그나마 낫다는 생각이 든다.지하도치고 길긴 참 길다. 복닥거리고, 사람들에 치이는 아침이지만늘 부산하게 맞이하는 아침이지만그래도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열 수 있어 좋다.
3주전 은행잎이 비처럼 떨어지던 날, 남산에 단풍구경을 갔다. 명동역에 내려서 걸어올라가기로 했다. 명동역에 내려서 보니까, 나 다녔던 고등학교 간판이 눈에 잘 띄게 붙어있었다!! 반가운 마음에 찍어봤다. 바람은 찬데, 햇볕은 꽤 좋은 날이었다. "남산 애니메이션" 센터를 지나서 올라갔다. 이게 이렇게 단풍 구경하는게 마지막일거 같단 생각이 났다. 원래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려고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다. 단풍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버스 대절해서 멀리서 오신 분들이 많은 듯 했다. 2주전에는 저렇게 잎이 많이 달려있었는데, 단풍도 좋고, 건물도 이뻤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준 계곡.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좋았다. 걷고 또 걸었다. 이때도 나뭇잎이 많이 말라갔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색..
오늘 아침까지 비오고, 갑자기 훅.. 추워졌다. 순식간에 겨울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밥먹고 바로 사무실 들어가려다가, 하늘을 올려다보니 하늘이 이렇게!!! 파랬다. 그래서 날은 좀 추웠지만, 걸어보기로 했다. 한국와서 본 하늘 중에 제일 맑은 하늘인거 같다. 바람이 슁슁 심하게 부는 그런 날이었지만,바람을 가르며 강을 구경했다. 무척 맑은 날이어서, 저 멀리에 산까지 또렷하게 보였다. 바다 색깔이 꼭 Newport 바닷가에서 본 그 물빛하고 비슷했다. 낙엽이 다 떨어져서 이젠 나뭇잎이 붙어있는 나무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한강공원 주변에는 이렇게 보란듯이 바람에 흩날리는 나무가 있었다. 한동안 비만 오고, 절대 갤거 같지 않던 날들을 살았는데,어느새 비가 그치고 날이 개어간다. 비오고서 땅이 굳는다던데...
지난주에 핸드폰 고치러 갔다가 들른 CGV에서 보게된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개봉했었다는, 메이저 배우들이 나오는 독립영화풍 느낌이 나는 영화였다. 큰 사건이 있는 영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찡한 러브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닌잔잔한 이야기가 조용히 이어져가는 영화였다. 두 사람의 입장이 모두 이해가 됐고,한번쯤 그런 느낌을 겪어봐서 그런지 나는 보면서 공감을 했다. 여자 주인공처럼지루하고 변화가 거의 없는 시골(?)에서 살면서,이러다가 내가 그냥 묻히는거 아닐까 두렵고 걱정되서 일부러 책도 찾아보고, 공연 같은 것도 더 찾아보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쉬는 날은 어디론가 가보고 싶고 그랬었다. 남자 주인공처럼너무 분주하고 북적거리는 삶을 살아서한적하고 조용한 곳에서 맛있는 것 먹으면서 여유를 느껴봤음 좋겠다 그런..
토요일 낮에 결혼식 갔다가 집에 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또 동네 산책을 나섰다. 추운 날씨에도 한낮 햇살이 좋아서 그렇게까지 춥게 느껴지지 않았다. 호수 주변에 하늘하늘한 갈대가 보기 좋았던 오후. 1년전 서로에 소망이나 희망하는 바를 이야기할때, 막연하고 막막했던 것 같은데..빨리 빨리 이뤄지지는 않았지만하나씩 둘씩 이뤄져서 마침내 많은 것들이 이뤄지는걸 알게 됐다. 춥지만, 따뜻하고 흐뭇했던 오후였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 길.낮에 보는 은행나무와 밤에 보는 은행나무는 참 많이 다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뭇잎 사이로 비추는 등불. 삼성역 COEX가 바라다보이는 곳. 어느 호젓한 금요일밤에 기분전환겸 걷다가 찍은 사진. 코엑스 앞 국화축제가 한창일때 찍은 사진. 이때는 그렇게까지 춥지 않았는데.. 롯데월드 앞 이른 크리스마스 트리 느낌 나는 풍경. 밤에 등불 아래 보이는 낙엽들은 좀더 마른 느낌이 난다. 피곤한 밤에 걷다가도 문득, 단풍 나무 보면 잠시 감동을 받는다. 밤에 보는 벚꽃이 근사한거처럼.. 참 근사하다.
11월 8일 - 느긋했던 목요일 한강시민공원가기에 시간이 빠듯할 경우 가는 동네 공원. 이렇게 선명하고 또렷했었구나. 열흘 사이에 나뭇잎들이 다 말라서 이렇게 형태가 뚜렷하지는 않다. 좋아라.. 하는 파도타기 운동기구. 운동기구 진짜 좋은데, 사람이 없다. 저 역기도 들고 싶지만, 차마 무게 때문에 들지 못하고 먼발치서 구경만 하고 만다. 철봉 매달리기하고 싶지만, 머리로만 하고 그냥 역시 곁눈질만 한다.가끔 그냥 매달려있어 보기는 한다. 앉아서 햇볕 쪼이고 있으면 '천국'을 느낄 수 있는 곳. (실물이 더 이뻤는데 --; 색깔이 이게 뭐람..) 내일은 오늘보다 훨씬 더 좋은 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부터 왼쪽 눈 위쪽이 바르르... 떨림이 심했다. 왜 이런건지 모르겠지만, 눈을 뜨고 뭔가를 보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주말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주말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는데도 마찬가지였다. 눈이 이 지경이다보니, 신경도 예민해져서 조금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그러다보니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집에 오는 길에 약국 들러서, 약사님께 여쭤보니 몸에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하셨다.약을 사서 먹고 보충해주기보다는, 음식으로 섭취하는게 좋을거 같아서 그냥 쌍화탕 한 박스만 사가지고 나왔다. 한국와서 몇달 쉬다가 취직해서 일할려니; 적응하느라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눈 떨림(바르르 떨리는)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금방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며칠 지나면 좋아지겠지 하고..
어느새 11월 중하순에 접어들었다.시간 참 빨리간다. 2012년도 한달 보름 정도 남은 셈이다.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한해가 저물어간다. 나라를 옮겨오게 됐고, 귀국하게 됐다.내가 태어나서 자란 내 조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지..매일 매일 보고 생활해서, 너무 자연스러워서, 그리고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수많은 작고 큰 고마움들을 다시금 곱씹어보게 되었다. 떠나고, 돌아온다는게 어떤건지..올한해 뼈져리게 체험하는 그런 한해였다. http://www.tistory.com/event/photoevent2013/?_top_tistory=issue_trackback&t__nil_tistory=top_coverstory 선물 규모나 여러가지로 축소되서 진행되지만변함없이 연말행사인 달력이벤트를 한다. 사진 잘 찍는..
하늘에 구름 한점 없이 맑게 개였던 어느날.올려다본 하늘과 빨간 단풍잎이 너무 예뻤던 날. 2013 사진공모전, 가을
커피색과 대비되어 더 밝게 보였던 연두색. 2013 사진공모전,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