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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나도 믿네 본문

[사진]일상생활/일상생활

나도 믿네

sound4u 2013. 9. 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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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 머금은 공기 덕분에 

철골덩어리 공사장 건물은 이렇게 근사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미래 소년 코난>에서 봄직한 풍경.


어렸을때 코난 볼때는 30년 후에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했었는데...

어느덧 그때 궁금해했던 30년쯤 지난 미래에 살고 있다.




시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고.

약함과 강함에 대해 또 생각해보게 된다.


잘 살아야되는데.. 문득 그런 생각도 해보고.


어찌되었던 그래도 고맙게도

오늘 하루를 마감하고


가고 있다.


집으로...








어떤 길로 가게 될지, 그리고 이 길의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

나는 모르지만,

오래전에 프로그램된 정교한 길을 따라 나는 가고 있는거라 믿는다.


(지금 "나는 믿네"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이 글을 쓰고 있어서, 제목을 엉뚱하게도 "나도 믿네"라고 붙여봤다.)


약골, 저체력, 다혈질, 삐뚤어짐...

안 좋은 것만 모아놓은 흉물이라고 나는 나를 생각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쓰러지고, 엎어지고, 넘어지고, 그러더라도

매일매일 다시 일어나서 굳게 한걸음씩 나아가다보면, 그러면 어느 순간 보게될 것이다. 내 뒤로 펼쳐졌던 멋진 길들을, 그리고 내 앞에 펼쳐질 멋진 길들을.


그리고 그 수많은 길 위에서 만났던 고마운 분들을 생각하며, 다시금 감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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