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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신의 땅, 길의 섬 Rhode Island..그곳에 머물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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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땅, 길의 섬 Rhode Island..그곳에 머물다

sound4u 2007. 3. 1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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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석달만에 글을 썼다;; 그냥 블로그에 쓰는 생각나는대로 쓰는 '막글'은 진짜 쓰기 쉬운데 막상 교회분들이 읽을꺼라 생각이 되니 부담이 되었다. 처음엔 별생각없이 쓰기 시작했던게 그렇게 그렇게 부담이 되어갔다.

글쓰면서 감사하고 다시 읽어보면서 생각하게 되고. 글쓰는 행위가 기도의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으니..
밑에 글은 써야겠다고 생각한지 무려 세달만에 쓰게 됐다. 갈수록 쓰는게 더 어려워지는데.. 그래도 잘 써봐야지.

번호 121 날짜 2007년 03월 12일 07시 20분
이름 이현주 조회수 X
제목 신의 땅, 길의 섬 Rhode Island..그곳에 머물다

“로드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는 대체 어디있는 곳일까?”

1여년전 새로 transfer할 회사를 찾던 중 이곳 로드아일랜드에 있는 회사에서 연락이 왔을때, 처음 들어보는 주명을 보고서 고개를 갸우뚱갸우뚱 했었습니다. 처음에는 Island라는 글자만 얼풋 보고는 그만 ‘영국’(?)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고는 보스턴 근교에 있는 작은 주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로드아일랜드, 로드아일랜드..하고 되뇌이다가 비행기표를 끊으려니 갑자기 스펠링이 가물거리는거였습니다. Road Island였던가? Lord Island였던가? 거참.. 그러다가 R옆에 h가 있는 Rhode Island임을 알았지요. 특이한 지명이구나..하는 것이 ‘로드 아일랜드’에 대한 첫 느낌이었고, 지도에 거의 점으로 표시되는 모양새를 보고는 내가 정말 작은 곳으로 가는구나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Rhode Island는 섬일까/ 아닐까’

라는 질문은 어느 영어공부하는 책에 소개될 정도 특이한 질문인가봅니다. 아시다시피 Rhode Island는 섬이 아닙니다. 게다가 주명(State name)도 ‘로드아일랜드’가 아니랍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로드아일랜드의 공식 주명(State name)은 ‘The State of Rhode Island and Providence Plantations’으 로 미국에서 가장 긴 공식 이름으로도 유명하고,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랍니다. 주 이름에 나오는 ‘Rhode섬’은 ‘나라간셋만’ 옆에 있는 작은 섬이름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 이름에 나오는 ‘Providence’는-저는 그냥 어느 곳 이름인줄 알았는데- ‘신의 섭리’라는 뜻이 있었습니다.

이곳에 온지 1여년이 지나면서, 작년에 어느 곳에 사는 것이 좋을지(한국/미국) 심각하게 고민할 즈음에, 처음 Road인지 Lord인지 헛갈렸던 생각이 났습니다. 우습게도 착각을 한 것이었지만 어쩌면 이곳은 ‘신의 땅’이 될 수도, 그리고 ‘길의 땅’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왜 여기 오게 되었을까, 대체 난 어디로 가는가.. 이런 문제들에 집착하지 말고, ‘이 땅에 살게하신 하나님의 뜻(신의 섭리)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생각해보아야겠구나 싶었습니다.

어떤 존재든 ‘그냥’ 있는 것은 없다고 하지 않은가요. 거기에 있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겁니다. 다만 그 ‘존재 이유’를 아는지, 아니면 모르는지 그 차이가 있을테고요. 추운 오후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그리고 가끔 너무나도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날씨를 보며, 희미하게나마 ‘신의 섭리’를 느낄때가 있습니다.
전에 듣기로는 ‘로저 윌리암스’라는 청년이 이곳 로드 아일랜드에서 ‘침례교’를 처음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춥고 또 작은 그렇지만 아름다운 이곳에서 그는 어떤 ‘신의 뜻’을 느꼈을까요.


이름에 나오듯 ‘신의 섭리’은 어떤 것일지, 분명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이곳에 머물텐데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겠구나 싶습니다. 검색하다보니 KBS인지 MBC인지 방송국에서 ‘로드 아일랜드’를 이렇게 표현했음을 보았습니다.

“로드 아일랜드 - 미국의 작은 거인”

 출처: 로드아일랜드 생명의 길 장로교회 > 칼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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