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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몽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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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 쓰자 종이에도 써보자

sound4u 2017. 2.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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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 쓰자 종이에도 써보자


모나미 153 NEO 볼펜 - 빈티지 핑크


계속 온라인에만 글을 쓰다보니, 왠지 뭔가 많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문제는 글 읽기(구체적으로는 책읽기)를 열심히 안한 탓도 있지만, 온라인에 글쓰기 말고 다른 대책이 필요할거 같았다. 그래서 종이에도 글을 부지런히 써보기로 했다.


낙서든 일기든, 그냥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써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 핑게대고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볼펜을 샀다.




쇠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무게감이 있는데. 그래서 더 좋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은탁이가 열심히 쓰던 주황색 볼펜이 자꾸 눈에 띄여서 유심히 보니, '모나미153 id' 주황색 볼펜이었다. 전에 문구코너 갔을때 샘플을 써봤을때 생각보다 감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필기감도 좋고, 좀 묵직하다.


볼펜 하나 샀을 뿐인데, 그래도 새로 물건을 산게 좋아서인지 낙서도 열심히 하게 된다.

보이는 종이에 틈틈이 긁적이고 있다.






실은.....

글쓰기 감이 떨어진 것도 아쉬운 점이긴 하지만, 생각하는게 많아서인지 요즘 기억력이 나빠진 것 같아서 메모를 무척 열심히 하는 중이다. 아주 사소한 거라도 계속 써보고 있다.


머리 속 생각들, 해야 할일들, 한 일 등등..

너무 심하다 싶게 부지런히 적고 있는데, 덕분에 깜박하는 일은 많이 줄어들었다.



메모지에 글을 쓰면서 참 뜬금없이 드는 생각이 있다.

볼펜 이야기하고 상관없지만, 손을 마음대로 쓸 수 있어서(그것도 오른손!) 감사한다.

한 몇년 전에 손이 너무 아파서 오른손을 쉬어야 했을때가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다.



사소해보이지만, 당연해보이지만...

살면서 감사해야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싶다.







* 볼펜은 저의 지갑과 함께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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